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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셔틀] 프린세스 커넥트에 빠져 데이터 새는 줄 모른다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 메인
▲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 대기 화면 (사진: 게임메카 촬영)

‘진격의 거인’을 만들었던 WIT 스튜디오와 ‘모노가타리’ 성우 호리에 유이, ‘카드캡터 체리’ 성우 탄게 사쿠라가 만났다. 거기에 인기 애니메이션 ‘광란가족일기’ 작가 아키라와 ‘원피스’ 메인 테마곡을 작곡한 다나카 코헤이도 참여한다. 제작진 면면을 살펴보면 새로운 애니메이션이라도 나오나 싶지만, 그 정체는 게임이다. 수집형 RPG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를 위해 뭉친 것이다.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는 2015년에 출시되어 1년 동안 서비스됐던 웹게임 ‘프린세스 커넥트’ 후속작이다. 국내 출시 소식을 듣고, 제작진 명성에 걸맞게 매력적인 캐릭터와 보는 재미를 주는 애니메이션을 보게 되리라는 기대감을 가졌다. 하지만 문제는 게임성이었다. 자칫해서 게임성보다 애니메이션에 더 치중하는 게임이 될 수도 있겠다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걱정은 기우였다. 지난 29일, 게임이 출시된 후 실제로 즐겨보니 완성도 높은 애니메이션과 스토리가 게임의 재미를 높여주는데 기여하고 있었다. 게임, 스토리, 애니메이션이 삼박자를 이룬 것이다. 애니메이션 제작진과 매력적인 캐릭터를 접목한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 무대는 환히 빛났다.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높은 퀄리티의 스토리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높은 퀄리티의 스토리 (사진: 게임메카 촬영)

잘 만든 애니메이션이 수집형 RPG에 재미를 더 해주다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스토리 연출이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열리는 메인 스토리를 보면 애니메이션이 나온다. 대화 중간에 애니메이션이 등장하는 식이다. 이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연출은 TV 애니메이션 못지않다. 

아울러 게임 대화 화면과 애니메이션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기 때문에 스토리에 대한 몰입감은 더커진다. 또한, 거의 모든 대사에 유명 성우의 목소리를 입혀놨기 때문에 눈과 귀가 함께 즐겁다. 한 회가 끝날 때마다 엔딩곡이 나오고 다음 편 예고까지 있기에 애니메이션만으로도 보는 맛이 있다. 


애니메이션과 대화 장면의 연결이 매끄럽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애니메이션과 대화 장면의 연결이 매끄럽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여기에 매력적인 캐릭터도 빼놓을 수 없다. 심혈을 기울인 애니메이션은 캐릭터의 매력을 높이기 위한 고도의 장치인 것이다. 특히 메인 스토리 외에도 특정 캐릭터와 전투에 참여할수록 오르는 ‘인연 랭크’를 일정 이상 쌓으면, 그 캐릭터의 개인 스토리도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캐릭터가 소속되어있는 길드 스토리도 따로 있다.

메인 스토리와 캐릭터 스토리, 길드 스토리는 각자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서로 유기적으로 잘 연결되어 있다. 메인 스토리에서 의문으로 남은 점이 캐릭터 스토리와 길드 스토리에서 밝혀지거나, 캐릭터 스토리에서만 밝혀지는 반전도 있다. 여러 스토리를 보며 캐릭터에 대해 깊이 알아가는 맛이 있는 것이다.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가 가진 스토리텔링의 힘은 수집형 RPG에 엄청난 강점이 된다. 애니메이션을 통해 자연스럽게 빠져드는 스토리는 수집하는 캐릭터에 대한 이해를 돕고, 캐릭터 수집에 대한 욕구를 자극한다.

여기에 캐릭터 스토리를 감상하면, 스토리를 볼수록 해당 캐릭터 능력치가 강해진다. 이 점은 성장과 함께 캐릭터에 대한 호감도도 끌어올린다. 실제로 처음에는 별로 관심 없는 캐릭터였지만, 능력치를 올리기 위해 캐릭터 스토리를 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정이 들어서 자꾸 전투에 데리고 나가기도 했다. 스토리와 캐릭터가 아귀에 맞게 배치된 것이다.

하지만 이런 볼륨 높은 스토리 때문에 데이터에 대한 부담도 있는 편이다. 스토리를 감상하기 전에 데이터를 일일이 다운 받아야 한다. 애니메이션이 포함된 스토리 컷신을 몇 편만 본다고 쳐도 많은 데이터를 쓰게 된다. 여기에 한번 감상한 애니메이션이나 대화 화면도 다시 볼 때 마다 데이터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데이터 부담이 다수 있는 게임이다.


메인 스토리 회차가 끝날때 나오는 엔딩곡(위), 차회 예고(아래)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메인 스토리 회차가 끝날때 나오는 엔딩곡(위), 차회 예고(아래) (사진: 게임메카 촬영)

최대한 간결하게 만든 인터페이스와 전투 시스템

앞서 말했듯이 게임 메인은 캐릭터와 스토리이기에 게임 자체는 최대한 간결하게 만들었다. 메뉴는 크게 캐릭터 정보, 스토리 열람, 퀘스트, 가구를 구입해서 방을 꾸미는 길드 하우스, 뽑기로 이루어져 있다. 수집형 게임에서 자칫 복잡해질 수 있는 캐릭터 세부 메뉴도 장비, 스킬, 별 등급을 올리는 재능 개화 정도로 나뉘어져 있어서 기존 게임보다 단순한 편이다.

이러한 부분은 게임 제작사 사이게임즈의 전작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스타라이트’를 연상시킨다. 특히 가구를 구입해서 자신만의 방을 꾸미는 길드 하우스 시스템이나 로딩 화면에서 캐릭터 단편 만화가 나오는 점은 똑같다.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는 사이게임즈가 지금까지 사용해 온 시스템과 인터페이스를 반영한 결과물인 셈이다.

심플한 메인 화면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심플한 메인 화면 (사진: 게임메카 촬영)

전투도 간단하다. 기본적으로 자동 전투를 지원하며 일종의 필살기인 ‘유니온 버스트’ 타이밍만 지정해주면 된다. 컨트롤보다는 팀 세팅에 집중한 것이다. 전투는 총 5명이 나간다. 탱커, 딜러, 서포터 캐릭터들을 어떻게 조합해서 전투에 내보내느냐를 고민을 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상대할 적의 특징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조합을 찾아야 한다. 실제로 상대방보다 전투력은 더 낮더라도, 좋은 조합으로 전투하면 승리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처럼 여러 조합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다양한 캐릭터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 부분에서 부담을 줄였다. 주력 캐릭터가 아닌 다른 캐릭터고 싶다면 경험치 물약으로 전투 없이 바로 원하는 레벨까지 올릴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많은 캐릭터를 동시에 키워도 부담이 적다. 여기에 스테이지를 클리어한 다른 사람의 조합을 미리 보는 것도 가능하다. 막히는 부분이 있다면 다른 유저의 조합을 참고하면 된다.

전투는 거의 자동으로 진행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전투는 거의 자동으로 진행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전투에 따라 적합한 조합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전투에 따라 적합한 조합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러한 부분은 PvP ‘배틀 아레나’도 마찬가지다. ‘배틀 아레나’는 하루에 5번 자신과 비슷한 레벨의 유저와 겨루고, 그 결과에 따라 순위를 정한다. 전투에 들어가기 전에 상대방 조합을 미리 볼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조합을 짜고 공격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자신의 방어 조합도 따로 짤 수 있기 때문에 견고한 조합을 구성해 놓아야 랭킹이 내려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PvP '배틀 아레나'에서 조합은 더 중요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PvP '배틀 아레나'에서 조합은 더 중요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스토리와 애니메이션에 집중하고 전투에 힘을 뺐다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캐릭터와 스토리에 대한 몰입감을 높였다. 이 부분은 게임 메인이라 할 수 있는 캐릭터 수집에 대한 집중도를 높인다. 아울러 전투와 관련 시스템은 최대한 간단하게 만들어 힘을 빼는 모습을 보였다. 게임에서 유저들이 가장 기대하는 애니메이션과 캐릭터의 매력을 편히 즐길 수 있도록 불필요한 부분을 최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가 마냥 쉽기만 한 게임도 아니다. 전투 자체는 간단하지만 상대에 맞는 조합을 만들거나, 효과적인 ‘유니온 버스트’ 타이밍을 연구하는 등 전술적으로 파고들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캐릭터에 대한 몰입감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성장해나가는 맛을 느낄 수 있게 한 것이다. 애니메이션 제작진이 선보이는 수집형 RPG '프린세스 커넥트 Re: Dive'는 게이머들이 기대할만한 부분을 만족시키기 충분한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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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한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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