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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테라 포함, MS 엑스클라우드 50개 게임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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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클라우드 라인업이 50종 이상으로 늘어난다 (사진제공: MS)

10월부터 한국, 미국, 영국에서 시범 서비스 중인 MS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엑스클라우드’에 제공되는 게임이 50종 이상으로 늘어난다. ‘데빌 메이 크라이 5’, ‘철권 7’, ‘스테이트 오브 디케이 2’ 등 해외 유명 게임과 함께 크래프톤 ‘테라’, 펄어비스 ‘검은사막’이 프리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내년에는 윈도우 10을 지원하며 PC에서도 엑스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다.

MS는 14일(현지 기준), 영국 런던 쿠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Xbox 행사 ‘X019’를 통해 10월부터 시범 서비스 중인 엑스클라우드에 대한 새로운 소식을 전했다. 가장 눈에 뜨이는 부분은 라인업이 크게 확장되는 것이다. 지금은 ‘헤일로 5’, ‘기어즈 5’ 등 게임 4종만 지원되지만, 앞으로 지원 게임이 50종 이상으로 늘어난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MS 퍼스트를 넘어서 외부 개발사 게임이 대거 엑스클라우드에 합류한다는 것이다. 한국 게임 중에는 ‘테라’, ‘검은사막’이 포함됐으며, ‘블러드스테인드: 리츄얼 오브 더 나이트’,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 ‘철권 7’, ‘데빌 메이 크라이 5’, ‘코난 엑자일’, ‘히트맨’, ‘데드 아일랜드’, ‘스나이퍼 엘리트 4’, ‘섀도우 오브 더 툼레이더’, ‘아크: 서바이벌 이볼브드’, ‘보더랜드’, ‘오버쿡드’, ‘서브노티카’, ‘월드 오브 탱크’ 등이 주요 타이틀이다.

아울러 MS 자체 개발작도 엑스클라우드에 힘을 보탠다. ‘크랙다운 3’, ‘포르자 호라이즌 4’, ‘헤일로 워즈 2’, ‘헬블레이드’, ‘스테이트 오브 디케이 2’ 등이 주요 작품이다. 전체적으로 MMORPG부터 액션, 슈팅, 레이싱, 대전 등 각기 다른 특징을 지난 다양한 장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엑스클라우드 라인업 선정 기준에 대해 MS 클라우드 게임을 초괄하는 카림 초우드리 부사장은 “게임 4종을 제공했던 시범 서비스 과정에서 화면이 작은 모바일로 즐기기 어렵다는 피드백이 있었다. 이를 반영해서 모바일에서 즐기기에 무리가 없으면서도, 최대한 다양한 장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 엑스클라우드에 대해 설명 중인 카림 초우드리 부사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테라’, ‘검은사막’ 같은 한국 게임을 라인업에 포함한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은 좋은 게임 시장이다. PC와 모바일에 집중되어 있으며, 많은 게이머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아울러 좋은 개발자와 개발사가 많은 나라이기도 하다. 따라서 앞으로도 한국 개발사와 협업하여 더 많은 게임을 제공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소개한 게임 중에는 상대와의 대전을 중심으로 한 ‘철권 7’처럼 지연이 생기면 플레이하기 어려운 게임도 포함되어 있다. 서비스 안정성에 대해 초우드리 부사장은 “MS는 물론 게임 개발사 쪽에서도 테스트를 진행하며 안정성을 확인했기에 지연을 최소화하는 부분에 자신 있다”라고 밝혔다.

엑스클라우드에 힘을 실어줄 강력한 아군도 등장한다. MS가 주력 상품으로 밀고 있는 Xbox 게임 구독 서비스 ‘Xbox 게임 패스’도 엑스클라우드에 추가할 예정이다. 구독 방식으로 여러 게임을 즐기는 게임 패스가 엑스클라우드에 합류한다면 서비스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Xbox 게임 패스가 지원되는 구체적인 일정과 구독 방식에 대해서는 이후에 자세히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게임 라인업 확장이 내실을 다지는 부분이라면, 지원 기기를 추가하는 것은 외연 확장이다. 이 역시 진행된다. MS는 내년에 윈도우 10으로 엑스클라우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시범 서비스 중인 Xbox One, 스마트폰에 PC가 합류하는 것이다. 만약 PC에서도 엑스클라우드가 제공된다면 PC로 게임을 즐기는 경우가 많은 국내에서도 신규 이용자 합류를 기대해볼 수 있다.

지원하는 컨트롤러도 늘어난다. 지금은 Xbox 엘리트 컨트롤러만 지원하지만, 앞으로 PS4 컨트롤러 ‘듀얼쇼크 4’, 레이저 게임 패드 등으로도 엑스클라우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서비스 지역도 넓힌다. 지금은 한국, 미국, 영국 세 곳이지만 2020년에는 캐나다, 일본, 서유럽, 인도에 진출할 예정이다.

게임 라인업, 지원 기기, 서비스 국가까지 MS는 전방향으로 엑스클라우드 서비스를 확장하려 한다. MS가 생각하는 목표는 음악, 영상처럼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기기로 게임을 즐기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과연 MS가 엑스클라우드를 통해 소기의 성과를 거둘지 지켜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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