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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탐방] 포켓몬 소드/실드로 11월 매출 거다이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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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게임매장에 대작 타이틀 3종이 출시됐다. 데스 스트랜딩, 포켓몬스터 소드/실드,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이 그 주인공이다. 이중 특히 보증수표로 통하는 포켓몬스터 시리즈 덕에 지난 10월부터 각 매장들엔 매출에 대한 기대감이 넘쳐흘렀다.

예상대로 11월 매장은 포켓몬이 주름잡았다. 초반에는 각종 악재가 가득해 다소 걱정되는 시각도 있었지만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되는 포켓몬스터 첫 본가 타이틀이라는 소식에 전국 포켓몬 마니아들의 이목이 쏠리며 결과적으로 대흥행을 이룬 것이다. 이에 게임메카는 용산 게임몰, 대원샵, 국제전자센터 등을 찾아 매장 분위기를 살펴봤다.

혹시 게임매장에도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이?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혹시 게임매장에도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이? (사진: 게임메카 촬영)

또 한번 열린 PS4 15만원 할인 행사, 대란 없었다

지난 1월, 게임매장을 떠들썩하게 했던 행사가 하나 열렸다. PS4 Pro 15만원 할인 행사였다. 당시 온라인 매장에선 수 분 만에 물량이 매진됐으며, 오프라인 매장 또한 새벽 3시부터 매장이 열리길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을 만큼 뜨거운 반응을 불러모았다.

그 할인 행사가 지난 11월 15일 또 한번 열렸다. 과연 지난 1월과 같은 ‘대란’이 일어났을까? PS 전문 게임 매장 게임몰 관계자는 “지난 1월과 비교해 약 5분의 1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된다. 첫 번째는 이미 차세대 콘솔인 PS5가 발표됐다는 것이다. 빠르면 내년에 PS5가 출시될 가능성이 농후한 가운데, 뒤늦게 PS4를 사는 것은 손해라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두 번째는 할인 행사 위상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행사는 올해 1월과 11월 두 차례 열렸다. 생각보다 빠른 텀이었다. 여기에 PS4가 황혼기에 접어들며 이미 보유자가 많은 시점이라 경쟁이 치열하지 않았다.

지난 1월 일어났던 PS4 15만원 할인 대란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지난 1월 일어났던 PS4 15만원 할인 대란 (사진: 게임메카 촬영)

대란까지는 아니고 소란 정도는 됐다는 후문이...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대란까지는 아니고 소란 정도는 됐다는 후문이... (사진: 게임메카 촬영)

11월을 강타한 게임 ‘포켓몬’과 ‘스타워즈’

11월에 출시 타이틀 중 가장 큰 기대를 받은 것은 포켓몬스터 소드/실드와 데스 스트랜딩이다. 특히 포켓몬스터는 시리즈 대대로 보증수표로 취급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다만 이번 타이틀은 기존 시리즈와 달리 등장하던 포켓몬을 절반 가량 잘라내고 플레이 난이도를 대폭 낮춰 코어 게이머 호응이 낮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다행히도 우려와 달리 포켓몬스터 소드/실드는 굉장한 인기를 얻으며 11월 매장 흥행을 끌어냈다. 닌텐도 전문 게임 매장 대원샵 관계자는 “예상했던 반응이 이만큼이었다면, 실제 반응은 이~만큼 더 크더라”라며 생생한 현장 반응을 전했다. 매장 방문 손님도 “가족 단위 손님보단 단일 성인 게이머가 많았다”는 이야기를 미루어보아 코어 게이머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 기존 포켓몬을 제외하고 새로운 포켓몬으로 승부한 소드/실드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대다수 기존 포켓몬을 제외하고 새로운 포켓몬으로 승부한 소드/실드 (사진: 게임메카 촬영)

소드가 많이 팔려서 실드가 좀 많이 남았다고...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소드가 많이 팔려서 실드가 좀 많이 남았다고... (사진: 게임메카 촬영)

CD마을 관계자는 “이번 소드/실드가 코어 게이머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한 것은 확실하다. 따라서 소드/실드가 성공했다기 보단 그만큼 포켓몬스터 시리즈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반면 데스 스트랜딩은 기대 아래였다는 평가다. 코지마 히데오라는 이름 하에 꽁꽁 숨겨져 왔던 미지의 타이틀인 만큼 호기심 어린 시선이 모였지만, 배달 액션(?)이라는 형언하기 어려운 게임성이 발목을 잡아 큰 흥행을 불러오진 못했다는 것이다. 관련하여 게임몰 관계자는 “게임은 꾸준히 팔리고 있으나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재미있는 것은 큰 관심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이 품귀현상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관련하여 게임몰 관계자는 “국내에서 스타워즈가 그렇게 인기 있는 타이틀은 아닌데 이번의 경우 그래픽과 액션이 입소문을 타서 의외로 찾는 사람이 많았다”라며 “물론 순전히 인기 때문은 아니고 초기 물량 자체가 적었던 이유가 크다”고 설명했다.

기대 이하의 판매세를 보인 데스 스트랜딩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기대 이하의 판매세를 보인 데스 스트랜딩 (사진: 게임메카 촬영)

대작없는 12월, 할인 행사 주가 될 것

벌써 2020년이 코앞인 가운데, 과연 포켓몬으로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가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12월 게임매장을 흥행으로 이끌 타이틀은 없어 보인다. 그나마 ‘벽람항로: 크로스 웨이브’가 12월 5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어 마니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지만, 아무래도 서브컬쳐 게임이기 때문에 흥행과는 거리가 멀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러한 연말 대작 타이틀 부재에는 ‘모여봐요 동물의 숲’ 발매 연기가 크다. 포켓몬스터 소드/실드와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는 대작 타이틀로 큰 관심을 받았지만, 개발사에서 “예정된 출시일을 맞추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무리하게 일해야 한다”는 이유로 2020년 3월 20일로 발매를 연기한 바 있다.

관련하여 대원샵 관계자는 “확실히 동물의 숲이 없어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 없는 것은 아쉽다”고 전했으며, 게임몰 관계자는 “12월은 대작 타이틀이 없는 만큼 각종 할인 행사가 주가 될 것 같다. 크리스마스 대목을 노려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12월엔 벽람항로: 크로스 웨이브가 출시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12월엔 벽람항로: 크로스 웨이브가 출시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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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스터 소드/실드 2019년 11월 15일
플랫폼
비디오
장르
어드벤쳐
제작사
닌텐도
게임소개
'포켓몬스터 소드/실드'는 '포켓몬스터' 시리즈 8세대에 해당하는 게임으로 '가라르 지방'에서 시작되는 포켓몬마스터가 되기 위한 여행을 다룬다. 자세히
안민균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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