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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ㅊㅊ] 한국어로 즐기자, 목숨이 위험한 연애시뮬 5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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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겜ㅊㅊ]은 매주 특별한 주제에 맞춰 게이머들이 즐기기 좋은 게임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지난 20일, 게임메카가 한 연애 시뮬레이션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크툴루 세계관 속 적나라한 원형 그대로의 괴생물과 데이트하는 ‘네크로놈놈놈: 엘드리치 호러 데이팅’이 바로 그 게임이죠. 수십 개의 눈, 기이한 원형, 촛불에 새겨진 대체 왜 붙어있는지도 모를 하트 등, 충격적 구성에도 불구하고 넓은 스펙트럼의 취향을 가진 분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개중에는 이런 게임을 기다렸다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이런 위험한 사랑을 꿈꾸시는 분들의 성원을 확인한 바, 이번 주 [겜ㅊㅊ]에서는 다양한 종으로부터 목숨 아찔한 경험을 제공받는, 독특한 연애 시뮬레이션을 모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그것도 마음 편히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공식이든, 유저 패치로든 한국어로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만 모아서 말이죠. 이런 취향을 가진 사람이 정말 많냐고요? 당연하죠. 수요 없는 공급은 없는 법입니다.

1. 당신과 그녀와 그녀의 사랑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게임은 ‘목숨이 아찔한 미연시’ 계의 원조, ‘당신과 그녀와 그녀의 사랑’입니다. 2013년 출시돼 이런 장르의 원조격으로 평가 받는 미연시죠. 이 게임은 독특한 캐릭터성을 가진 두 명의 미소녀와 플레이어의 관계를 여러 회차에 나누어 그립니다. 그 과정에서 같은 일, 비슷한 일, 다른 일을 겪기에 회차마다 이를 비교하고 살피는 것이 중요하고요.

자칫 평범해 보일 수도 있는 이 게임의 진면목은 바로 ‘선택’에 있습니다. 사랑에서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는, 화면을 채우는 유혈 가득한 장면을 통해 호된 실전의 맛으로 보여주죠. 간혹 이 게임에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순애”, “엔딩이 없는 엄청난 게임” 등의 평가를 남기거나, 몸소 1천 시간이 넘는 플레이 타임을 보여주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연애 시뮬레이션에서 보기 드문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한지는 플레이를 하고 나면 알 수 있을 겁니다.

안정적인 스윙폼, 이때 알아봤어야 했는데 (사진출처: 당신과 그녀와 그녀의 사랑 스팀 상점 페이지)
▲ 안정적인 스윙폼, 이때 알아봤어야 했는데 (사진출처: 당신과 그녀와 그녀의 사랑 스팀 상점 페이지)

▲ 당신과 그녀와 그녀의 사랑 트레일러 (영상출처: 재스트 USA 공식 유튜브 채널)

2. 훅드 온 유

이번 주제에 훅드 온 유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게임이죠. 지난 8월, 출시와 함께 리뷰를 통해 전달 드렸던 이 게임 또한 실제로 목숨 아찔한 경험을 수도 없이 제공하는 미연시죠. 휴양지에서 만난 네 살인마의 정신 없는 서바이벌 데이트 경쟁물을 중심으로, 캐릭터의 숨겨진 이야기와 의외의 매력을 끊임없이 발산하며 팬들의 마음뿐만 아니라 새로운 팬까지 끌어 모았습니다.

특히 공략 대상인 살인마들이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기 위해 원작과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재미를 낳죠. 그러면서도 설정과 성격은 여전해 때로는 플레이어가 살아남기 위해 억지로 호감을 사야만 하는 아찔한 상황도 연출됩니다. 블랙 코미디와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특유의 잔혹함을 적절하게 안배한 스토리의 밸런스, 미연시임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호감도 시스템, 의외로 풍부한 해피엔딩 등 이런 주제의 입문작으로는 충분한 연애 시뮬레이션이 아닐까 하네요.

내 목숨이 아니라 남의 목숨도 아찔해지기도 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내 목숨이 아니라 남의 목숨이 아찔해지기도 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훅드 온 유 출시 트레일러 (영상출처: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공식 유튜브 채널)

3. 두근두근 말왕자님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게임은 모바일로 만나볼 수 있는 ‘두근두근 말왕자님’입니다. 사실 오늘 등장한 미연시 중에서는 이 게임이 가장 평화로운, 또 연애 시뮬레이션의 본질에 가까운 게임이기는 한데요, 문제는 이 연애 대상이 정말 말이라는 점에 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얼굴만은 잘생긴 미남이라는 점이죠.

게임은 갑작스레 눈앞에 나타난 잘생긴 ‘사람 얼굴(머리가 아닙니다)’의 말이 자신의 주인이 되어주지 않겠냐 직접 물어보며 시작됩니다. 다만, 앞발굽을 사용한 ‘벽쿵’으로 벽에 금이 간 상황에서 말이죠. 이에 주인공은 목숨에 직접적인 위협을 느끼기까지 하는데요, 이후로도 이런 인간과 말의 체급차를 간과해 발생하는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을 곧잘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소개한 게임 중에서는 가장 정상적이고 평화로운 연애 시뮬레이션이죠. 아쉬운 점은 번역 과정에서 발생한 맞춤법 오류 정도가 있겠네요.

어디서부터 태클을 걸어야 할 지 잘 모르겠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어디서부터 태클을 걸어야 할 지 잘 모르겠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4. 하토풀 보이프렌드

학원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성 피죠네이션 학원의 유일한 인간이 돼 무수한 새들로부터 구애를 받는 ‘하토풀 보이프렌드’를 추천드립니다. 물론 적나라한 조류 사진에 거부감이 드는 분들을 위한 캐릭터 컷 또한 준비돼 있는 신사적인 게임이죠. 그냥 보기에는 푸딩이 승천하는 모습을 볼 수 있거나, 힘으로 세상을 정벌하는 소원을 빌 수 있는 등 개그요소가 다분한 게임이지만, 이 게임의 스팀 태그에는 ‘미스터리’와 ‘어드벤처’가 포함돼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이 게임은 공략 대상에 따라 장르가 천차만별로 변화하기로 유명합니다. 공략 대상에 따라 언어 그대로 사망루트를 따르는 경우도 있고, 학교의 진실을 파헤치게 되는 상황도 발생하죠. 약물을 조심하고, 낯선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하며, 필요할 때는 진실보다 목숨을 우선시 해야하는 상황도 존재합니다. 여기에 모든 엔딩을 모은 유저를 위한 전혀 다른 이야기도 준비돼 있죠. 이곳의 새들은 어떻게 인간과 비슷한 지능을 갖게 된 건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비주얼만 이겨낼 수 있다면 연애 시뮬레이션 외에도 폭 넓은 장르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게임인 만큼 한 번 즐겨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이 게임의 개발사는 훗날 폴 가이즈를 만들게 됩니다 (사진출처: 하토풀 보이프렌드 스팀 상점 페이지)
▲ 정말 '새'와 연애한다. 수인이 아니다. (사진출처: 하토풀 보이프렌드 스팀 상점 페이지)

▲ 하토풀 보이프렌드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플레이스테이션 유럽 공식 유튜브 채널)

5. 서커 포 러브: 퍼스트 데이트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게임은 서두에서 말씀드린 ‘네크로놈놈놈’과는 다른 크툴루 연애 시뮬레이션 ‘서커 포 러브: 퍼스트 데이트(이하 서커 포 러브)’입니다. 80~9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 풍의 디자인과 색감이 시선을 사로잡는데다, 조금 어긋나긴 했어도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미형의 디자인과 상큼한 주제가까지 완벽한 구성으로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죠.

하지만 이 비주얼에 넘어가 이들이 신화 생물이라는 사실과 난이도를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의외로 본격적인 러브크래프트 세계관을 보여주기에 더더욱 그렇죠. 본디 미인, 아니 미괴의 마음을 얻는 과정은 힘든 법. 플레이어는 상황에 따라 정체불명의 고서를 읽기도 하고, 조건에 맞춰 의식을 치르거나 주문을 외워야 합니다. 그 여파로 가끔 화면에 이상현상이나 무서운 존재가 등장하기도 하고요. 캐릭터의 목숨뿐만 아니라 자신의 떨어질 뻔한 심장도 지켜야 하는 만큼, 모쪼록 마음 단단히 잡고 도전해야 하는 연애 시뮬레이션이라 할 수 있겠네요.

사랑스러운 색감, 아트워크, 그리고.... 촉수? (사진출처: 서커 포 러브 스팀 상점페이지)
▲ 사랑스러운 색감, 아트워크, 그리고.... 촉수? (사진출처: 서커 포 러브 스팀 상점페이지)

▲ 서커 포 러브: 퍼스트 데이트 트레일러 (영상출처: 드레드XP 공식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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