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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팔렘' 때문에 배포 중단됐던 피카츄 카드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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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 모자를 쓴 피카츄 카드 (사진출처: 포켓몬 컴퍼니 공식 홈페이지)
▲ 회색 펠트 모자를 쓴 피카츄 카드 (사진출처: 포켓몬 컴퍼니 공식 홈페이지)

본 의도와 달리 리셀러들에 의해 600달러(한화 약 80만 원)에 달하는 가격에 판매되며 배포가 중단됐던 '회색 펠트 모자를 쓴 피카츄'가 재배포된다.

포켓몬 컴퍼니는 지난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회색 펠트 모자를 쓴 피카츄' 카드를 네덜란드 현지에 재배포한다고 밝혔다. '회색 펠트 모자를 쓴 피카츄' 카드는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 50주년과 빈센트 반 고흐 탄생 170주년을 기념해 무료로 배포된 포켓몬 TCG 카드다.

하지만 여러 논란으로 인해 배포가 한 차례 중단된 바 있다. 직접적인 원인은 속칭 '되팔이'라 불리는 리셀링 행위다. 방문객에게 무료로 증정했던 카드를 노린 리셀러들이 반 고흐 미술관에 몰려와 카드를 받아간 뒤 몇 백 달러에 되팔며 논란이 시작됐다. 이에 포켓몬 컴퍼니는 안전상의 이유를 앞세워 배포를 중단했고, 반 고흐를 기념하는 차원에서 무료로 배포한 카드에 프리미엄을 붙여 판매하는 행위에 대한 팬들의 불만도 거셌다.

하지만 이번 재배포를 통해 리셀러들의 횡포가 사라질 전망이다. 오는 10일부터는 네덜란드의 포켓몬 TCG 취급 소매점에서 29.99유로(한화 약 4만 원) 이상 포켓몬 TCG 제품을 구매할 경우 '회색 펠트 모자를 쓴 피카츄'를 무료로 증정한다. 제공 방식을 바꿔 실제 소비자가 아닌 사람에게 물건이 가고, 가격이 기하급수로 높아지는 부작용을 막은 셈이다.

한편, 반 고흐 미술관의 직원 4명이 포켓몬 카드를 빼돌리는 등 리셀러 사태에 영향을 끼치는 문제 행위를 저질러 정직 처분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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