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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게임업체' 게임업계 13인의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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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업계가 그렇지 않겠냐만, 게임업계는 경쟁과 협업이 활발하게 벌어지는 세계다. 보이지 않는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는 업체가 있는가 하면, 아예 대놓고 소송을 벌이는 곳도 존재한다. 때로는 하나의 권리를 놓고 서로 다투기도 하며, 같은 목적을 가진 업체끼리 힘을 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기도 한다. 마치, 최근 유행하는 AOS 게임의 전투를 보는 듯 하다.

 

이에 게임메카는 창립 12주년을 맞이해 국내 유수의 게임업체들을 AOS의 '챔피언' 으로 묘사해 보았다. 전통적인 부의 땅인 온라인게임 대륙과 새로 떠오르고 있는 모바일게임 대륙. 그리고 그 곳에 존재하는 대전의 장 '리그 오브 게임업체'. 모 인기 게임이 떠오르지만 애교로 넘어가자. 과연 AOS게임의 챔피언으로 변신한 게임업체들은 어떤 모습일까? 아래에서 확인해보도록 하겠다.

 

※ 아래의 챔피언 설명에는 다소 비약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 귀여운 포식자, 넥슨

 

엄밀히 따지면 일본 업체가 되었지만, 넥슨의 소울과 정신, 본거지는 한국인 포식자 넥슨. 간혹 발휘하는 궁극기 '우걱우걱우걱' 은 국내 최대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의 주식까지 14.7%나 매입할 정도로 위력적이다. 가히 초특급 탱커가 아닐 수 없다.

 

기본 패시브인 '코묻은 돈' 으로 인해 자신과 팀원의 자금력을 든든히 해 주며, 적의 이동속도를 감소시키는 '쿠폰 뿌리기' 와 아군의 공격속도를 상승시키는 '캐주얼의 정수' 스킬로 팀에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넥슨의 진가는 궁극기 '우걱우걱우걱' 을 통해 끝없이 성장하는 것으로, 방해를 받지 않고 성장할 경우 혼자서 적 모두를 상대할 수 있을 정도로 체력과 방어력, 마법 방어력이 강해진다.

 

사실 '리그 오브 게임업체' 에 등장하는 상당수 업체는 넥슨과 다양한 방향으로 얽혀 있다. 분명한 것은, 계속해서 몸집을 불려가는 넥슨은 후반부로 갈수록 더 강해진다는 것이다. 엔씨소프트와 함께 라인에 서면 더욱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다는데, 사실인지는 아직 눈으로 확인된 바가 없으니 좀 더 기다려 보자.

 

 

 

 

택진교의 1급 무녀, 엔씨 

 

상대 챔피언이 아이템을 맞출수록 더욱 강력해지는 엔씨, 막대한 대미지로 적을 순식간에 녹여버리는 마법 딜러 역할을 수행한다. 택진교라는 온라인게임대륙 최대 종교의 1급 무녀로, 택진신의 신탁을 듣기 위해 '리그 오브 게임업체' 에 출전했다는 설정이다.

 

기본적으로 엔씨는 MMORPG 주력 챔피언에게 강력한 면모를 보이는 패시브 스킬 'MMORPG 명가' 를 보유하고 있다. MMORPG 주력 챔피언들이 대부분 높은 체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탱커 잡는 딜러' 의 면모를 과시하는 셈이다. 이외에 '린저씨 소환' 스킬을 통해 적의 발을 묶고, 막대한 대미지의 원천인 '강화의 마력' 을 통해 어마어마한 마법 공격이 가능하다. 단, '강화의 마력' 은 낮은 확률로 상대편의 아이템을 강화시켜주니, 운이 나쁘면 적군은 키우고 아군에게는 비난받을 수 있다. 엔씨의 궁극기는 택진신을 소환하는 '위대한 영웅 소환' 스킬로, 미니언이나 포탑의 공격을 모두 받아주는 대인배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엔씨는 넥슨의 '우걱우걱우걱' 스킬에 약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넥슨과 같은 편에 설 경우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속설이 있다. 향후 패치를 통해 '마비노기 2' 스킬이 새로 선보인다고 하는데, 버프일지 디버프일지는 봐야 알 듯 하다.

 

 

 

 

▲ 주사위를 좋아하는 황제, 엔에이치엔(NHN)

 

엔에이치엔은 주사위 운에 따라 게임의 승패를 좌우하는 주사위의 황제다. 강력한 기동력과 적의 발을 묶는 기술, 순간적으로 대단한 힘을 내는 버프 스킬 등으로 인해 주로 정글을 돌며 여러 곳에서 활동하곤 한다.

 

엔에이치엔을 정글의 황제로 만들어 주는 대표적인 스킬은 '흥행은 복불복불' 이다. 몰래 숨어 있다가 상대를 급습할 때 빛을 발하는데, 2초간의 주사위 굴림 대기시간 후 '성공' 혹은 '실패' 에 따라 모든 능력치가 변화한다. '성공' 시에는 모든 스킬에 '흥행' 버프가 붙으며 막강한 파워를 과시하지만, '실패' 시에는 반대로 모든 스킬에 디버프가 붙기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자리를 피해야 한다. 이동속도를 높여주는 '마당발로 휘적휘적' 스킬을 사용하면 다소 빠르게 전장에서 이탈이 가능하다. 적 챔피언을 기습할 때는 '감성의 주룩주룩' 을 통해 일단 발을 묶고, 모바일 계열 챔피언일 경우 궁극기 '라인으로 라인라인' 을 통해 굴비처럼 묶어서 원하는 곳(예를 들면 포탑 아래라던지)으로 끌고 다닐 수 있다.

 

그녀의 미래를 확실히 점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앞서 말했듯이 모든 것이 복불복이기 때문이다. 비록 올해는 복불복에서 '불복' 이 많았지만, 내년에는 어찌될 지 모른다. 부디 그녀의 주사위에 행운이 깃들기를!

 

 

 

▲ 울지 않는 서포터, 네오위즈 

 

네오위즈의 경우 최근 모바일과 온라인게임, 뮤직 등의 분야를 통합한 '네오위즈 I' 를 선언한 업체다. 네오위즈게임즈의 경우 올해는 회사 역사상 가장 큰 위기에 시달린 한 해다. 넥슨의 '피파 온라인 3' 계약, 스마일게이트의 히트작 '크로스파이어' 를 둘러싼 잡음. 화려하게 내놓은 기대작들의 예상 밖 부진 등... 하지만 울지 않고 떳떳하게 모바일에 집중한다고 하니, 정말이지 울지 않는 서포터가 확실하다.

 

네오위즈의 주 스킬인 '깊은 슬픔' 과 '포기하지 않는 정신' 은 강력한 디버프/버프 스킬이다. 전투가 시작될 때 타이밍을 맞춰 사용해 주면 전세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후퇴나 추격 시에는 '노래와 율동' 을 통해 자신과 아군의 이동속도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며, 위급한 순간에는 궁극기 '합체' 를 통해 전사 캐릭터인 '네오위즈 I' 로 거듭나 즉시전력이 될 수도 있다. 여러모로 하이브리드 역할을 수행하는 챔피언이다.

 

현재 네오위즈인터넷을 주축으로 한 모바일게임 사업은 호조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모바일 리듬게임 1인자 '탭소닉' 시리즈를 비롯하여 '2012 런던올림픽' 공식 모바일게임, PS비타로 출시된 '디제이맥스 테크니카 튠' 등 쟁쟁한 게임들이 뒤를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새롭게 탄생할 '네오위즈 I' 의 행보를 기대해보자. 울지 말고!

 

 

 

▲ 총질의 달인, 넷마블 

 

대표 이미지에서는 칼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저것은 칼날이 발사되는 스페츠나츠 나이프다. 넷마블은 원거리딜러의 초석과도 같은 능력치와 회복 스킬까지 지니고 있어 끈질긴 대미지 딜링이 가능한 챔피언이다.

 

넷마블의 기본 패시브 스킬인 '총마블' 은 연속해서 같은 적을 때릴 때마다 대미지가 상승하는데, 재미있는 점은 복리 계산법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즉, 6번째 공격은 125%가 아니라 134%의 공격력을 지닌다. 골드가 다소 소모되긴 하지만 적 한 명을 잠시 동안 통제불능 상태로 만드는 '리프트는 하늘로-' 스킬은 1대 1 전투에서 서포터 없이도 이길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며, 위급 상황에서는 항시 휴대하고 다니는 모두의마블 주사위를 굴려 체력을 회복할 수 있다. 궁극기인 '마구! 마구! 마구!' 는 아주 멀리 떨어진 상대에게 3연발 공격을 날리는 스킬로, 일격에 적을 해치우지 못하더라도 3연타가 모두 명중할 때까지 적을 제압하기 때문에 팀원에 의한 어시스트도 노려볼 만 하다.

 

비록 단짝이었던 게임하이를 잃었지만, 그 상처는 이미 상당수 치유된 듯 하다. 최근들어 여자친구인 '리프트' 를 살리기 위해 무료화 행사까지 펼치며 야무지게 살아가는 넷마블. 그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 뽑기를 즐기는 기수, 엔트리브 

 

'말과 나의 이야기 앨리샤' 와 '프로야구 매니저' 등의 게임을 서비스하는 엔트리브. 넓은 장르적 활동범위와 국내 유일의 말 게임을 가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의 카드뽑기 시스템을 활성화시킨 공적을 십분 반영하여 정찰 능력에 밝은 척후병 캐릭터로 설정했다.

 

'말 뽑기' 스킬을 사용하면 누구보다도 빠르게 전장 이곳저곳을 이동할 수 있으며, 위급 상황 시에는 적으로부터 도망치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에 길다란 벽을 쌓아버리는 '혼 뽑기' 까지 사용하면 적의 이동경로를 완벽히 교란시킬 수 있다. '카드 뽑기' 스킬의 경우 수십 종의 선수카드 중 하나를 뽑아 랜덤한 버프를 받을 수 있는데, 궁극의 버프 카드는 그 확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밝혀져 약간의 논란이 있었다. 궁극기인 'MVP' 와 함께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며, 적을 오랜 시간동안 묶어 버린다. 공격적인 스킬은 없지만, 정찰과 단체 전투에서 힘을 발휘하는 챔피언이다.

 

올해 초 야심차게 퍼블리싱을 시작한 'HON' 은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앨리샤' 의 경우 최근 2.0 업데이트로 '아이유' 의 이미지를 벗고 새롭게 태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니 따뜻한 눈으로 지켜봐 주자.

 

 

 

▲ 탈의의 마법사, 라이브플렉스 

 

올해 중순 서비스를 시작한 '퀸스블레이드' 로 단숨에 해당 분야의 금자탑을 쌓아올린 라이브플렉스. 탈의의 마법사라는 다소 과장된 호칭은 칭찬으로 받아들여도 좋다.

 

사실 마법사라는 타이틀이 붙어 있긴 하지만, 정작 공격은 마법공격이 아닌 물리공격에 특화되어 있다. 여기서의 마법은 '탈의' 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적의 방어력을 하락시키는 '중국 만세' 스킬까지 사용하면 웬만한 딜러 못지 않은 대미지를 넣을 수 있으며, '갖고싶다 모바일' 스킬을 통해 자금력도 상당한 편이다. 궁극기인 '속옷탈의 아이템' 의 경우 챔피언을 이동 불가로 만들 뿐 아니라, 화면 너머에서 챔피언을 조종하는 플레이어의 정신까지도 순간적으로 정지시키는 사기성 스킬이다. 이 스킬 때문에 라이브플렉스는 최우선적으로 선택당하곤 한다는 후문이 있다.

 

워낙 '퀸스블레이드' 의 이미지가 강하긴 한데, 모바일과 웹게임 분야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모바일의 경우 내년까지 무려 100여개의 라인업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고, 웹게임 퍼블리싱 사업도 상당히 넓게 진행 중이다. 대부분의 게임이 어디선가 많이 본 중국산이라는 점은... 뭐, 스킬 설명으로 대신하겠다. 아무튼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성장하게 될 지 기대가 많이 되는 챔피언이다.

 

 

 

▲ 정신을 베는 검, 엠게임

 

엠게임의 검은 정신을 벤다. 육체보다 정신에 더 큰 타격을 입히는 엠게임은 그야말로 상대의 모든 것을 무(無)로 만드는 암살자다.

 

엠게임의 대표적 공격 스킬은 '장기-바둑-맞고' 의 3연타, 그리고 하드코어 일격을 가하는 '다크풜' 이다. '장기-바둑-맞고' 의 경우 3타째를 맞은 적에게 강제로 컬투 성대모사를 시키며 순간적으로 행동에 제약을 가하며, '다크풜' 의 경우 이 스킬로 적을 처치할 시 적이 가진 아이템 한 개를 랜덤으로 뺏어오는 하드코어한 공격이다. 상대방 챔피언 뿐 아니라, 그를 조정하는 플레이어에게도 상대한 정신적 대미지를 입힐 수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dd파일' 의 경우 남성 플레이어의 추억을 자극시키며 '한비광' 의 경우 '열강' 팬들의 시선을 한 곳에 모으지만, 두 스킬 모두 마지막엔 기대를 배신하며 사라진다. 정신력이 약한 플레이어라면 상대방 챔피언이 엠게임일 경우 미련없이 컴퓨터를 끄길 바란다.

 

현재 엠게임은 위에서 언급한 게임 외에도 다양한 기대작들을 준비하고 있지만, 그에 대한 기대도 상당히 큰 편이라 막대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이 고비를 넘기고 유저들의 기대에 부응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 엠게임의 성장 여부가 갈릴 것이다.

 

 

 



 ▲ 신나는 분신술사, 위메이드

 

초록색 몸체와 회색의 분신 '위맨' 들을 데리고 다니는 위메이드. 분신을 이용해 자신을 지키거나 적을 공격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전사 챔피언이다.

 

위메이드는 기본적으로 분신들을 데리고 전투를 진행하게 된다. 분신은 최대 16명까지 생성할 수 있으며 '신작폭격' 스킬 사용 시에는 적을 공격하기도 한다. 분신은 평소 위메이드의 그림자에 회색빛을 띄고 숨어 있는데, 궁극기인 '게임쇼갑' 을 사용하면 모든 분신이 본체와 같은 초록빛으로 변해 게임쇼 무대를 돌아다니므로 상대편 챔피언은 본체를 찾는 데 한참을 서성이게 된다. '카톡만세' 스킬을 통해 적의 이동을 방해함과 동시에 일정량의 보너스 골드도 얻을 수 있는, 매력적인 챔피언이다.

 

다만, 궁극기나 분신술을 남용할 경우 자금난에 허덕일 위험도 있다. 어쨌든 분신 '위맨' 들도 먹고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지속적으로 공적을 쌓으며 우렁차게 움직이는 것, 그것이 위메이드의 왕도가 아닌가 싶다.

 

 

▲ 애교많은 모바일 강자, 컴투스

 

모바일게임 대륙이 지금처럼 성장하기 전, 대륙의 양대산맥이라 불리우던 강자 컴투스. 귀여운 외모로 상대방을 홀리게 만들지만, 강력한 공격력과 뛰어난 기동성을 자랑하는 터프한 전사의 내면을 간직하고 있다.

 

컴투스의 일반적인 운용은 상당히 간편하다. 기본 공격이 원거리인데다 패시브 스킬인 '애교' 가 상대편의 공격을 일정 확률로 흘려보내기 때문에 딜 교환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 여기에 SNS 친구들을 불러모아 적의 공격을 흡수하는 'SNG 만세' 스킬까지 사용하면 상대편은 마치 물 먹은 이불이라도 때리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만약 상대가 도망간다면 '대호황' 스킬을 통해 바짝 달라붙어 추가 대미지를 넣어 킬을 올릴 수 있다. 궁극기인 '허-브-' 는 다대다 전투에서 빛을 발하는데, 모바일게임 계열 챔피언에 한해 아군에게는 버프를, 적군에게는 디버프를 걸어주기 때문이다. 다만 온라인게임 계열 챔피언에게는 효과가 거의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컴투스는 '대호황' 스킬명과 같이 모바일게임 대륙의 성장세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챔피언이다. 특유의 귀여움으로 인해 과거 시절부터의 두터운 팬 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많은 강자들의 부상에도 끄떡 않고 더욱 큰 힘을 발휘하는 뚝심도 보여주고 있다.

 

 

 



▲ 모바일 대륙의 위대한 추종자, 게임빌

 

게임빌은 기본적으로 마법 딜러 개념의 챔피언이다. 그러나 그를 따라다니는 추종자 유닛들을 활용하면 탱커, 디버퍼, 원거리 딜러 역할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이 가능한, 그야말로 전천후 챔피언이다.

 

게임빌 운용의 핵심은 퍼블리싱 유닛의 활용 여부다. 퍼블리싱 유닛은 자동으로 소멸/재생성되며, 제각기 다른 속성을 가지고 있다. 게임빌은 이러한 유닛들을 배트로 멀리 날릴 수 있는데, 적에게 부딪힌 유닛들은 물리/마법 대미지를 입히거나 이동 속도 감소, 독 대미지, 공격 속도 감소, 순간 마비 등 다양한 효과를 내며 소멸한다. 근거리에서는 '물량공세' 스킬을 이용해 수십 기의 퍼블리싱 유닛을 한 곳에 집중시킬 수 있으며, 위험한 순간에는 궁극기인 '서-클-' 을 통해 방어력을 대폭 상승시켜 탱커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게임빌의 핵심은 물량공세 속에 얼마나 많은 진주가 숨어있는가에 달려있다.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는 子유닛인 '프로야구', '슈퍼사커', '에어펭귄' 을 필두로, 다양한 히트작을 통해 숨쉴 틈 없이 밀어붙이는 것. 게임빌만이 가능한 전략이다.

 

 

 



▲ 캡틴 '뮤스페로우', 웹젠

 

웹젠은 과거의 유물을 발판삼아 먼 바다를 자유롭게 항해하는 바다의 전사다. 일정 장소에 매복하는 은신 스킬로 순간 기습이 가능하며, 바다의 수호신 '뮤' 를 불러내어 전장을 지배할 수도 있다.

 

웹젠의 '잠수!' 스킬은 지뢰형 매복 스킬이다. 사용 시 웹젠은 그 자리에서 잠수하며, 적이 근처에 오면 순식간에 뛰쳐나와 급습할 수 있다. 물 위에서 사용 시 급습 거리가 두 배로 늘어나며, 위급 상황에서는 도피처로도 활용 가능하다. 전투 시에는 자신이 수장시킨 '썬'원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출항!' 스킬을 통해 바다 너머에서 힘을 되찾은 무기를 장착해 공격력을 높이는 등 다양한 전투 보조 스킬을 적극 활용하면 손쉽게 승리를 따낼 수 있다. 궁극기인 '뮤후!' 는 바다의 수호신 '뮤' 를 불러내는 주문으로, '뮤' 는 오랜 시간동안 전투에서 활약하며 돈까지 벌어다주는 귀중한 존재다.

 

약간은 과거의 영광에 기대어 살아가는 느낌이 들지만, '출항!' 의 경우 계속해서 짭짤한 성장 동력원이 되어주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일찍이 바다 너머를 내다본 효과가 제대로 발휘되고 있는 듯 하다.

 



 

 

 

▲ 조용한 암살자, 케이티에이치(KTH)

 

케이티에이치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 한 곳에서 기습적으로 나타나 일거에 강력한 공격을 가하는 암살자형 챔피언이다. 특히, 전투를 빠르게 끝내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게임의 기세를 조절할 수 있다.

 

기본적인 패시브 스킬 '은신' 은 케이티에이치가 눈에 띄는 활동을 하지 않음에 따라 공격이나 스킬을 사용하기 전까지 아무도 그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하는 기술이다. 심지어 적 챔피언 바로 옆에 붙어있거나 포탑 근처에 있어도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이 능력만으로는 충분히 사기일 듯 하지만, 기본적으로 시야를 아군과도 공유하지 않기 때문에 밸런스적인 문제는 없다. 대표 스킬인 '악마의 게임' 은 축구를 좋아하는 챔피언을 강제로 기지로 귀환시키는 것으로, 다대다 전투에서 즉각적인 전투력 감소를 이끈다. '웹게임 투척' 의 경우 일정 지대 안에 위치한 챔피언들의 공격력을 강제로 높이는데, 타이밍이 나쁘면 아군이 전멸할 수도 있다. 궁극기인 '삼위일체' 는 초반엔 기본 공격보다도 낮은 대미지를 보이지만, 케이티에이치의 균형잡힌 성장에 비례해 대미지가 높아진다.

 

케이티에이치가 특히 소중히 여기는 스킬은 '악마의 게임' 이다. 이 스킬을 쓰는 순간 은신이 풀리게 되지만, 이미 6만여 명의 축구팬들이 기꺼이 집으로 강제귀환될 준비를 마쳤다고 한다. '악마의 게임' 스킬만 지속적으로 발휘된다면 은신따윈 없어도 된다고 말하는 케이티에이치. 과연 은신을 버릴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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