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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지스타 보이콧 후폭풍, 부산시민도 화났다


▲ 서병수 의원 홈페이지 게시글

게임산업 신규 규제안에 동참한 서병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의원을 향해 부산시민의 항의 메시지가 빗발치고 있다.

11일 지스타 2012의 메인 스폰서였던 위메이드 남궁훈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터넷게임중독치유에 관한 법률안 2종에 대한 깊은 유감의 뜻을 전했다. 특히 법안 발의에 서병수 부산 지역구 의원이 동참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남궁훈 대표는 “게임업계가 해운대와 부산 발전에 매년 얼마나 많은 경제적 부가가치를 생산하고 있는데, 해운대 지역 국회의원이 게임업계의 목에 칼을 들이대는군요”라며, “해운대 의원까지 본 법안 상정에 참여한 참담한 상황에서 지스타에 참여하는 것은 스스로의 자존감이 허락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남궁훈 대표의 소신 발언에 트위터, 페이스북 등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는 물론 서병수 의원의 공식 사이트까지 부산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시민들은 “해운대 지역구에서 가장 큰 행사이자 수익 사업 중 하나인 지스타인데, 게임이 그렇게 유해하다면 지스타는 불법홍보의 장이냐”며, "일에는 순서가 있는 것인데 게임 업계와 협의가 되지 않은 일방적인 발의는 성급하다"고 전했다. 

다른 지역구민은 “지스타는 부산 영화제와 함께 부산시민의 자부심이었지만 서병수의원 때문에 이제 자부심이 무너지게 됐다”며, "실망과 분노를 감출 수 없다"고 전했다.

 

▲ 서병수 의원

현재 위메이드는 게임 관련 법안 2개 안의 향후 상정 여부와 관계없이 해당 발의안 자체에 대한 저항의 의미로 지스타 2013에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다. 또한, 공식적으로 지스타 개최 보이콧에 대해 각 업체가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하며, 가장 중요한 청소년 게임과몰입 해결을 위해서는 규제로 일임할 것이 아니라 각 업체와 정부가 함께 합리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업계에는 아직 공식적으로 불참 의사를 밝힌 업체는 없지만, 대부분의 게임업계 종사자들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어 '불참 분위기'가 번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 법안 발의에 참여한 서병수 의원은 새누리당 사무총장으로 박근혜 당선자 캠프의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최근 서 의원은 박 당선인의 국회 상임위였던 기획재정위를 물려받은 상태로, 향후 경제부처 장관과 부산시장 후보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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