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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숀가면] 버블킹, 고전게임 ‘슈퍼팡’ 못지않은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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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핑크: 안녕 여러분! 귀염둥이 핑크에요. 봄이 왔는지 안 왔는지 모를 정도로 오락가락 하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요. 웬일로 제가 먼저 인사를 하냐구요? 사실은 제가 재미있는 게임을 하나 발견했거든요. 바로 실버를 골탕 먹일 수 있는 게임이에요!

 블루: 음? 핑크 네가 웬일이냐.

 핑크: 그냥 제가 하다보니까 ‘아 이 게임 실버가 하면 꽤나 열 좀 받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왠지 요즘 실버의 모습을 보면 조금 골려주고 싶었다고나 할까? 헤헷.

 그린: …핑크도 이런 면에선 약간 소악마적인 기질이 보이는군요.

 핑크: 에이~ 무슨 소리에요. 전 그냥 재미있을 것 같아서 말하는 거죠. 박사님 게임소개 해주세요! 오늘의 게임 ‘버블킹’!

'버블킹' 다운로드 링크


고전게임의 재미를 색다르게 재해석한 ‘버블킹’

 남박사: aom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 ‘버블킹’은 지난 5일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된 슈팅게임이라네. 통통 튀어다니는 구슬을 모조리 파괴하는 것이 목적으로, ‘슈퍼팡’이라는 고전게임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지. 캐릭터를 좌우로 움직여서 사격하는 방식의 플레이는 ‘드래곤 플라이트’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네.


▲ '버블킹'의 홍보영상 (영상출처: aom 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투브 채널)

 그린: 아! 방울을 총으로 쏴서 터트리면 반으로 쪼개지고, 또 반으로 쪼개지는 그 게임 말씀하시는 거군요. 예전에 오락실에서도 자주 했던 게임입니다.

 남박사: 맞네. 바로 그 게임이지. 그런데 막상 즐겨보면 완전 똑같은 게임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네. ‘카카오 게임하기’용 게임들의 특징인 순위경쟁은 물론, 게임을 즐기는데 필요한 구슬을 주고받는 기능, 유닛을 성장시키는 재미도 있지. 특히 성장의 경우 아이템 등장확률을 올리거나 캐릭터 레벨을 상승시켜서 최대 플레이시간을 늘릴 수도 있다네. 최초 1분의 제한시간이 있지만, 레벨이 올라감에 따라 게임을 할 수 있는 시간이 2초씩 늘기 때문에 더 많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여지가 생기는 것이지.

 블루: 시간이 많으면 무조건 더 많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것 아닙니까?

 남박사: 허허허. 그렇지 않다네. 모든 방울을 제거하는 시간에 따른 콤보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에, 총 플레이타임이 길다고 무조건 높은 점수를 얻을 수는 없지. 최대한 빠른 시간에 방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네. 1분 동안 6라운드까지 진행하는 것과 1분 30초 동안 4라운드에 머물러 있는 것의 차이인 것이지. 어떤가? 좀 감이 오나?


▲ 캐릭터의 레벨을 올리기도 하는 등 성장요소도 있다


▲ 통통튀는 방울을 쏘기만 하면 됩니다. 참 쉽죠?

 옐로우: 아. 알겠어요. 핑크가 실버를 골려주겠다고 호언장담하기에 어떤 게임인가 했는데, 이제 좀 윤곽이 잡히네요.

 실버: 뭐? 뭔데? 무슨 이야기들 하는 거야? 나도 껴줘. 오프닝은 누가 했어? 왜 날 따돌리는 거지?

 핑크: 아~ 실버 왔어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헤헤. 실버 이 게임 한번 해보실래요? 이게 오늘 소개할 ‘버블팡’이라는 게임이에요.

 그린: 시작됐군요.

 블루: 그렇군. 핑크가 은근히 무섭다니까.

 남박사: 허허. 그러면 우리 대원들의 설명을 한번 들어볼까?


선정이유: 고전게임의 추억과 새로운 재미가 만났다

 핑크: 저 왔어요~. 실버한테 게임 알려주느라 너무 늦었지 뭐에요.

 옐로우: 실버는 어디 있어요?

 핑크: 열심히 ‘버블킹’하고 있죠! 워낙 쉬워서 그런지 금방 적응하더라구요. 제가 이 게임을 고른 이유도 그거에요. 이게 고전게임이랑 비슷해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적응하고, 조작도 편해서 어렵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요. 일단 익숙한 게임에서 오는 향수로 추억을 자극했다고나 할까요?

 블루: 핑크다운 선택이군. 낯선 게임도 아니고 조작도 쉬운 것이 이유라니.

 핑크: 그리고 간혹 ‘카카오톡 게임하기’ 게임들 중에 같이 하는 사람이 없어서 심심한 것들도 간혹 있거든요? 어떤 친구들은 재미있다고 하는데, 막상 내가 하면 경쟁할 상대가 없어서 김빠지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버블킹’에 맨 처음 들어가면 모르는 사람들 이름이 순위에 올라있어요.


▲ 친구가 없어도 경쟁할 상대가 있다!


▲ 이기면 이렇게 보상도 준다

 옐로우: 친구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경쟁상대가 랜덤하게 정해진다는 말인가요?

 핑크: 아뇨~. 게임 개발사 직원들의 점수가 올라가있었어요. 각자 정해진 점수가 있고 그 점수를 넘어서면 보상을 받는 방식으로 목표의식을 만들어줬죠. 같이 할 사람이 없어서 김빠지는 경우를 미연에 방지하는 좋은 모습이 마음에 들었어요.

 그린: 최근 ‘카카오 게임하기’에 출시되는 게임들을 보면 어떤 참신한 모습이 있을지 눈여겨보게 되는데, ‘버블킹’ 개발자들과의 경쟁은 신선하군요.

 옐로우: 핑크. 궁금한 게 있는데, 아까 실버한테 소개시켜주고 싶은 게임이란 것은 무슨 뜻이에요? 짐작은 했어도 확신이 안서네요.

 핑크: 아마 슬슬 신호가 오지 않을까 싶은데….

 실버: 으악! 핑크!

 블루: 왔나보군.

 핑크: 그러게요? 그럼 ‘버블킹’의 매력을 파헤쳐볼까요?


이 게임의 매력은?: 고득점과 안정적인 득점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실버: 캐쉬…. 캐쉬를 사용하면 더 높은 점수를 낼 수 있는거냐?

 핑크: 글쎄요? 실버는 잘 할 것 같았는데…. 좀 더 노력해보세요~.

 실버: 아무리 해도 높은 점수를 낼 수가 없다고!

 블루: 저 화상이 왜 저리 야단이지? 핑크. 무슨 수라도 썼나?

 핑크: 게임의 특성상 실버가 하기 힘든 게임이기 때문이에요. 헤헤. 최대한 빠르게 방울을 터트려야 더 많은 점수를 얻는 건 알고계시죠? 그러면 지속적으로 방울을 쫓으며 사격을 해야 하는데, 너무 집착하다보면 방울을 맞고 게임에서 패배하게 되죠.

 옐로우: 하긴 ‘슈퍼팡’이 느긋하게 공략해나가는 느낌이었다면, ‘버블킹’은 시간에 쫓겨 정신없이 달리는 식이죠. 높은 점수를 얻으려면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방울을 공략해야 하는데, 아마도 실버는 너무 많은 위험부담을 안고 게임을 하나보네요. 점수에 대한 욕심이 강하기 때문일까요?


▲ 공격을 하려면 먼저 과감하게 방울 밑으로 들어가야 한다!

 핑크: 맞아요! 제가 노린 점이 그거에요. 실버는 높은 점수를 내기위해 큰 방울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몸을 날리겠죠.

 블루: 고득점이냐 안정적인 플레이냐 그 두 가지 갈림길이 이 게임의 매력이군.

 그린: 아무래도 일단 방울을 터트리려면 그 아래로 가야한다는 것이 전제가 되기 마련입니다. 그래야 방울을 터트릴 수 있는데, 동시에 공격받는 입장에도 놓이게 되죠. 위험부담을 안고서라도 사격을 해야 한다니…. 아예 위험부담을 안고 사는 실버를 정말 잘 노린 게임입니다.

 실버: 누가 구슬 좀 보내줘! 벌써 다 썼다! 아직 기록이 부족하다고!

 핑크: 구슬 없는 김에 소감 한번 말해 봐요. 그러면 구슬 보내드릴게요.

 실버: rpg에서도 강한 몬스터랑 싸우면 힘들잖아? ‘버블킹’에서도 그런 점이 드러난다. 예를 들어서 작은 방울에 닿으면 체력이 조금 깎이지만, 큰 방울에 맞으면 한방에 훅 가더라고. 방금도 그렇게 당했어. 그러니까 빨리 구슬!


▲ 각 방울들은 크기도 다르지만 데미지도 다르다

 옐로우: 큰 방울에 맞는 게 쉬운 일은 아닐텐데, 실버도 어지간히 욕심이 많군요.

 그린: ‘슈퍼팡’에서 일일이 발사해야 했던 총이 자동사격으로 바뀌면서 조작은 가벼워졌지만, 게임 난이도가 변한 것은 아니군요.

 블루: 그나저나 핑크를 다시 보게 되는군. 이런 게임을 다 소개해주고 말이다.

 핑크: 그렇죠? 저 잘하죠?

 블루: 잘 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약간 무섭다.

 실버: 핑크! 나 구슬!

 옐로우: 정말이네요. 얼마 전부터 핑크가 너무 쉽게 무서운 말을 뱉더니….

 그린: …자질이 있었던 것이죠.

 핑크: 여러분 다음 주에 만나요!

 실버: 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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