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타트업 위크엔드' 기조연설자로 선 송재경 대표
송재경 대표가 창업 꿈나무들에게 과거 넥슨과 엔씨소프트, 그리고 지금 엑스엘게임즈에 이르기까지 큰 게임사들을 함께 설립하면서 겪었던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22일(금),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스타트업 위크엔드’ 행사에서 송재경 대표가 기조연설자로 참여했다. 송 대표는 20년이 넘도록 게임업계에 종사하면서 만들었던 게임의 기획 과정과 현재 넥슨의 김정주 회장,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와 함께 겪었던 에피소드를 풀어놓았다.
특히 송재경 대표가 처음 '바람의 나라'를 개발하게 된 동기가 눈길을 끌었다. 송 대표는 당시 PC 머드게임을 하면서 자꾸 길을 잃어 버리는 것이 싫었기 때문에 모든 상황이 그림으로 나타나는 게임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기 때문.
송 대표는 참석자들에게 “창업하려면 1년 정도는 버틸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해 두는 것이 좋다”면서, 과거 넥슨도 웹사이트를 구축해 주는 일을 하면서 자금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자신이 못하는 일을 잘하는 믿을 만한 동료와 함께하라”는 중요한 창업 노하우를 전하기도 했는데, 실례로 자신은 게임 개발을 담당하고 넥슨 김정주 회장이 창업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를 도맡았던 일을 언급했다.
김택진 대표와 함께했던 ‘리니지’ 개발 당시의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그 시절 송재경 대표는 이전 회사 상사의 영향으로 리눅스 기반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주로 사용했다. 하지만 김택진 대표는 윈도우 프로그래밍 언어를 선호해 주 종목을 바꿀 수 밖에 없었다는 가슴 아픈 이야기도 털어놓았다.
송 대표와 스타트업 위크앤드 참여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다양한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그중 한 참여자가 “백발이 되어서도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가?”는 질문에 “물론이다. 나는 지금도 계속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를 공부하고 있다”고 답해 개발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한편, 송재경 대표는 ‘아키에이지’는 아직 현재 진행 중인 게임이라며 말을 아꼈다.
‘스타트업 위크엔드’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기반으로 한 사업을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을 지원하고자 시작된 행사로, 개발자와 기획자, 디자이너가 모여 즉석에서 팀을 꾸리고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 한양대학교 IT/BT 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22일(금)부터 24일(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결과물 심사에 따라 우수한 팀에게는 창업지원금 100만원이 주어질 예정이다.


▲ 다같이 즐기고 싶어서 뿐만 아니라, 길 잃기 싫어서도 포함

▲ 게임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도 경청중

▲ 송 대표는 농담과 함께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유하며 청중 사이에 웃음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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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막내 위치를 벗어난 풋풋한 기자. 육성 시뮬레이션과 생활 콘텐츠를 좋아하는 지극히 여성적인 게이머라고 주장하는데, 이상하게 아무도 납득하지 않는 것 같음.glassdrop@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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