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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아키에이지의 방대한 콘텐츠를 다양한 실험으로 여러분께 소개하는 '아키에이지 약빤 실험실' 코너입니다. 이번 시간에 다룰 실험 대상은 공성전에서 수성측의 든든한 방패 역할을 하는 '성벽'입니다.
성벽은 영지를 점령한 원정대가 수호탑 주변에 건설할 수 있는 건축물로, 공성전을 할 때 침입자를 막아 수호탑을 보호합니다. 때문에 성을 빼앗아야 하는 공성측은 성벽을 어떻게 돌파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이미 공성전이 추가된 테스트 서버에서는 성벽을 전차나 투석기를 동원해 부순 뒤 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런데 과연 성벽을 부숴야만 할까요? 날틀과 같은 다른 도구를 이용해 부수지 않고 빠르게 넘는 방법은 없을까요?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 이번에는 성벽 넘기를 실험한다
실험 제목: 성벽 넘기 집중탐구!
실험 목적: 공성전을 대비해 성벽을 넘을 수 있는 방법 탐구
실험 계획:
1. 성벽 앞으로 간다.
2. 다양한 방법으로 성벽을 넘어본다.
3. 결과를 얻는다.
실험 도구:
날틀, 야타쨔응2세, 허수아비 텃밭, 나무 상자, 우체통, 주목나무
실험 과정
사전 준비: 성벽 앞으로
이제 곧 공성전이 본서버에 추가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성벽을 넘나들며 벌이는 짜릿한 전투가 떠오르며 설레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공성전 추가까지는 시간이 남았다. 공성전을 대비해서 무언가 해두고 싶은데, 딱히 준비할 것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러다 우리 영지 성벽에 시선이 닿았다. 공성전이 시작되면 저 성벽을 부수려는 자와 부수지 못하게 막으려는 자들 간의 전투가 벌어질 것이다. 치열한 싸움이 일어날 것이 뻔하다. 그런데 만약, 저 성벽을 부수지 않고 성벽을 넘을 수 있다면? 여기까지 생각이 닿자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저 성벽을 한번 넘어보는 것이다!

▲ 저 성벽을 넘어보자!
실험 1: 날틀
성벽을 부수지 않고 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니 날틀이 떠올랐다. 날틀을 잘 활용하면 저쪽 낮은 성벽쯤은 쉽게 넘을 수 있지 않을까? 실험해보자.

▲ 날틀만으로는 낮은 성벽을 넘을 수 없다

▲ 날틀 추진을 쓰면 쉽게 넘을 수 있다
실험 결론:
△ 날틀만으로는 성벽을 넘을 수 없다.
△ 부스터(날틀 추진)를 쓰면 쉽게 넘을 수 있지만, 성벽 위에 누가 있다면 쉽게 막힐 것 같다.
실험 2: 야타 + 날틀
역시 날틀만으로는 성벽을 넘을 수 없지만, 부스터를 사용하면 쉽게 넘을 수 있다. 하지만 무언가를 더 이용한다면 부스터를 쓰지 않고도 충분히 넘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다 나의 애마 야타쨔응2세가 떠올랐다. 야타를 타고 점프한 뒤 곧바로 내리며 날틀을 탄다면? 잘하면 성벽 위까지 닿을 것 같다.

▲ 야타쨔응2세를 타고 성벽 넘기를 시도해봤다
실험 결론:
△ 야타와 날틀을 동시에 이용하면 그냥 날틀을 사용했을 때보다 조금 더 높이 올라간다.
△ 하지만 아슬아슬하게 성벽 위에 도달하는 것은 실패했다.
실험 3: 지붕 + 날틀
탈것 말고 주위에 밟고 올라설 수 있을만한 것이 없을까 찾던 중 성 주변에 있는 초가집이 보였다. 초가집 지붕 위로 올라가면 성벽을 쉽게 넘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동안 지붕 위에 올라가는 것은 자주 해봤기 때문에 자신이 있다.

▲ 날틀을 이용하면 초가집 지붕은 쉽게 오를 수 있다

▲ 초가집 지붕 위에서 날틀을 타면 성벽을 쉽게 넘는다
실험 결론:
△ 지붕 위에 올라서면 날틀로 쉽게 성벽을 넘을 수 있다.
△ 부스터를 쓰면 성벽 위를 지키는 사람의 사정거리 밖에서 넘는 것이 가능해 보인다.
△ 부스터를 사용하면 수호탑까지도 금방 날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실험 4: 상자 + 날틀
성벽은 지붕 위에만 올라가도 쉽게 넘을 수 있다. 잘하면 수호탑까지도 한 번에 갈 수 있을 것 같다. 초가집 지붕보다 높은 곳에서 날아간다면 더 쉽지 않을까? 실험을 해보기 위해 근처에 허수아비 텃밭을 설치하고 나무 상자를 대량으로 구해왔다. 나무 상자를 허수아비 텃밭의 한계높이까지 쌓은 뒤 비행을 시도했다.

▲ 성벽 근처에 텃밭을 설치하고 상자를 한계 높이까지 쌓았다

▲ 상자 위에서 날틀을 쓰니 아주 가뿐하게 성벽을 넘을 수 있다
실험 결론:
△ 예상대로 수호탑까지 쉽게 날아갈 수 있었다.
△ 수성측의 방해가 있다면 쉽게 도달하기 힘들겠지만, 기습적으로 날아든다면 가능해 보인다.
실험 5: 우체통 + 날틀
또 다른 방법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재미있는 생각이 떠올랐다. 우체통을 밟고 있으면 우체통이 날아갈 때 같이 날아갈 수 있던 것이 생각난 것이다. 나무 상자를 쌓았던 허수아비 텃밭에 가정용 우체통(?)을 설치했다. 밟고 날아오른 뒤 다시 날틀을 이용하면 더 쉽게 성에 침투할 수 있을 것 같다!

▲ 우체통을 밟고 있으면 날아오른다는 것이 떠올랐다

▲ 개인용 우체통은 날아오르지 않는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실험 결론:
△ 가정용(?) 우체통은 날아오르지 않는다.
△ 멍청하게 우체통 위에 서 있지 말자. 민망하고, 허탈하고, 시간 아깝다.
실험 6: 주목 나무 + 날틀
우체통을 사용한 담치기(?)가 실패한 뒤 텃밭을 이용한 또 다른 방법은 없을까 고민을 해봤다. 그러다가 몇 종류 나무들은 매달려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 생각났다. 만약 나무 꼭대기에 올라가서 날틀을 탄다면? 가장 빨리 자라는 나무인 주목 나무 묘목을 구해 텃밭에 심고 다 자랄 때까지 기다렸다.

▲ 주목 나무는 네 시간만에 다 자랐다

▲ 주목나무에서 날틀을 쓰는 것은 상자 위에서 쓰는 것과 비슷하다
실험 결론:
△ 주목 나무에 올라서도 성벽을 넘을 수 있다.
△ 공성전 시작하게 전에 성벽 주변에 주목 나무를 마구 심어놓는다면 성벽 넘기가 훨씬 수월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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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게임메카 성세운 기자 (칼파랑, kpr@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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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도 끝도 없는 진지함과 철벽 같은 무뚝뚝함을 타고났습니다.
게임뿐만 아니라 문학, 영화, 음악, 만화도 매우 사랑합니다.kpr@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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