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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미터 고층 빌딩, 5년 작업 거쳐 '퐁' 게임기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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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업 전반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프랭크 리 교수와 게임기로 변한 고층 빌딩 (영상출처: 유튜브)


필라델피아의 빌딩 시라 센트레(Cira Centre)가 오는 24일(현지시간 24일), 고전게임 ‘퐁(Pong)’을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기로 변한다.

이 작업은 필라델피아 드렉셀 대학교(Drexel University)의 프랭크 리(Frank Lee) 교수가 수년간 진행한 프로젝트로, 필라델피아 기술 주간(Philly Tech Week)중 19일(금)과 24일(수)에 전시된다.

위와 같이 빌딩 벽면에 게임과 같은 영상을 사용한 전시품은 인터랙티브 아트(Interactive Art)의 일종으로, 이미 해외에서는 해당 전시품만을 모은 페스티벌을 여는 등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관람자와의 상호작용을 중시하는 인터랙티브 아트의 특성상, 게임이 전시되는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빌딩 건너에 있는 강 주변에 마련된 장소에서 직접 ‘퐁’ 플레이가 가능하다.

전시가 진행될 빌딩인 시라 센트레는 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장착하고 있어 픽셀로 구성된 게임을 표현하기에 적합하다. 하지만 프랭크 리 교수는 외벽 조명이 가로 20개, 세로 23개로 이루어져 있어, 복잡한 게임을 구현하기에는 제한적인 환경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리 교수는 “빌딩의 주인인 제랄드 스위니(Gerard Sweeney)씨가 녹색 LED를 추가로 지원해 게임을 구현할 수 있었다”며 “437피트(133미터)나 되는 건물에 게임을 구현하기 위해 5년이 걸렸다. 그래도 내가 상상한 것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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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새롬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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