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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드디어 공개된 Xbox One, 반응이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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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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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차세대 게임기 Xbox One(이하 엑박원)이 마침내 공개됐습니다. 게이머들 입장에서는 Xbox360 발매 이후(2005년 11월) 8년만에 나온 새 기기이기 때문에 관심이 뜨거웠는데요, 어찌된 셈인지 막상 뚜껑이 열린 이후 반응은 생각보다 냉담합니다. 헉, 무슨 큰 이유가 있기 때문일까요? 

우선 이번 '엑박원'은 모든 엔터테인먼트를 하나로 통일한 '올인원 시스템'을 테마로 하고 있습니다. 즉, 거실에서 모든 엔터테인먼트 행위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거죠. 게임을 하면서 TV를 보고, 또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듣고, 그러다 심심하면 친구와 영상 통화를 하는 등 말 그대로 'ONE'입니다. 

게이머들이 가장 궁금해했던 스펙은  옥타코어 CPU와 8GB RAM(DDR 3), 500GB HDD, USB 3.0 등을 탑재하고 있으며, 블루레이 드라이브가 내장돼 있습니다. '엄청난' 스펙을 기대했던 게이머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수준이고, 당장 플스4에도 밀리기 때문에 아쉽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그러나 MS가 게임보다는 엔터테인먼트를 테마로 한 만큼, 이 부분은 더 지켜본 후에 올바른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네요.

이번 '엑박원'은 방향성 자체만 놓고 보면 혁명보다는 진화에 가깝습니다. '차세대'라는 단어에서 뿜어지는 아우라를 보면, 당장 솜털 하나하나까지 보이는 고퀄리티 그래픽 등 각종 테크놀러지의 수혜를 받아낼 것처럼 보이는데요, MS 입장에서는 아직 시기적으로 이르다고 본 게 아닐까 싶네요. 때문에 시장상황이나 변화 등을 고려해 기존의 '게임'을 '엔터테인먼트'로 묶어 거실을 장악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그래픽이나 기술적 지원 등 게이밍에 대한 혁명은 없어 보이지만, 큰 그림에서 진화로 해석할 수 있는 이유죠. 

그러나 이러한 MS의 선택은 기존 콘솔에 익숙해 있던 '게이머'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기 충분한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특히 MS가 그간 수많은 게임 개발사들과 호흡을 맞춰온 만큼, 허들을 높여 이들과 함께 '더 멋진 게임'을 만들어가는 파트너사가 되길 바라는 마음도 컸겠죠. 그런데 결과물을 보니 스펙은 부족하고 그렇게 원했던 타이틀까지 빈곤하니, 게이머들은 이해가 안 될 수밖에요. 게다가 타이틀에 계정을 귀속해 중고거래까지 완전히 봉쇄하겠다는 의사를 비추기도 했으니, 앞으로 비난은 계속될 거 같습니다. 

게임메카 독자 분들의 의견은 여러 가지로 나뉘는데요, 우선 ID 전준환 님은 "XBOX ONE..이제 PC는 일할때나 쓰는 물건이 되는 시간이 다가오는 듯"이라며 '변화'의 의미를 짚어주셨고, ID 오니이짱 님은 "os가 윈도우8인걸 보면 pc게임과 연동가능하게 한게 아닐까 내심 기대해봅니다. 스펙은 흠잡을곳이 없는데 가격이 궁금하네요. 50 넘으면 안될텐데"라며 '엑박원' 자체에 대한 기대를 크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물론 반대 의견도 있습니다. ID stella 님은 "플스4나 기다려봐야겠다... 미친 저건 양키들한테 통할지몰라도 우리나라는 저 기능 반도 못쓸거야. 영어 음성인식 바꾸는게 잘될지도 모르겟고.. 한국마소가 우리나라방송사랑 협업을잘할까? ㅋ더 크리티컬한건 ㅋㅋ tv잘되는게임기로 나오면 뉴스 많이 뜨겠네 ㅋ 이제 티비에서도 게임중독 심각!"이라면서 이번 '엑박원'을 다소 회의적인 시각으로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엑박원' 반응이 어수선하자, 이제 대중의 관심은 플스4로 쏠리고 있습니다. 스펙이나 타이틀만 봐도 '그래, 그래도 너는 우리를 배신하지 않았어'라는 마음이 증폭됐기 때문이지요. 물론 플스4 역시 다른 이유로 팬들을 실망시킬 수 있겠지만, 그래로 결과는 지켜봐야겠죠. 더 많은 이용자 끌어모으기를 목표로 WiiU를 내놓은 닌텐도가 무너진 상황에서, 앞으로 엑박원과 플스4가 어떤 대결구도를 만들어갈지 궁금하네요. 

오랜만에 E3가 기대되는군요. 이후 이구동성 코너에서 또 한번 차세대 게임기를 주제로 다룰 수 있게 된다면, 그 때에는 세 업체의 경쟁 구도와 함께 '게임'의 의미를 다시 한번 짚어보도록 하죠. 


▲ 눈물나는 상황, 그래도 결과는 발매된 이후에 다시 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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