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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OWN] 피파온라인3 러시아 국가대표, 이번 월드컵 돌풍의 핵으로 주목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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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러시아 리그는 축구계에서 변방 취급을 받으며 큰 이슈를 만들어내지 못 했다. 실제로 국내 선수들이 러시아 리그로 이적해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유로 2008을 시작으로 러시아가 세계 축구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러시아가 이렇듯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던 원동력은 자국 선수들의 육성에서 비롯되었다. 러시아는 몇 년 전부터 자국 리그에 많은 돈을 투자해 자국 선수들의 기량을 높여왔다. 이는 곧 러시아 리그의 질적 향상은 물론, 국가 대표팀의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러시아는 최근 피파 랭킹 10위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브라질, 포르투갈 등 강팀과의 경기에서도 패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예선전에서는 4승 1패를 기록, 이변이 없다는 가정하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실시하고 있다. 이렇듯 축구계의 돌풍이라 불리는 러시아 국가 대표팀이 여름 이적 시장 이후에 불러올 변화를 유추해보도록 하자. 


▲ 포르투갈에 비해 2경기 덜 치뤘음에도 불구하고 승수는 똑같은 러시아


‘UP’, 노장 ‘알렉산더 케르자코프’의 화려한 부활, ‘알란 자고에프’의 활약


▲ 지난 10월, 포르투갈과의 월드컵 예선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고 좋아하는 케르자코프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러시아 국가 대표팀은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돌풍의 핵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리고 이 돌풍의 중심은 바로 러시아의 노장 선수 ‘알렉산더 케르자코프(이하 케르자코프)’다. 

케르자코프는 현재 러시아가 득점한 8점 가운데 3점을 혼자서 득점하며 팀의 4승을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 리그에서 23경기 출전 10득점을 기록하며 제니트의 준우승을 이끈 주역이라 할 수 있다. 


▲ 피파온라인3에 구현된 케르자코프 [자세한 능력치 보러가기]

피파온라인3에서는 만레벨 시 오버롤 86으로 크게 뛰어난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모든 능력치가 고르게 분포되어 있어 주 포지션인 ST와 부 포지션인 CF에 번갈아 가며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높은 가속력과 더불어 ‘Tries To Beat Defensive Line(오프사이드 라인 파괴)’ 특수 능력을 갖추고 있어 돌파 능력이 뛰어난 선수 중 하나다. 케르자코프가 리그와 월드컵 예선에서 보여준 득점 능력을 고려하면, 여름 이적시장 이후 공격 관련 능력치가 전반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공격진에서 노장이 화려한 부활을 알리며 팀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미드필더에서는 유망주였던 선수가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바로 리그 1위 ‘CSKA 모스크바’의 핵심 선수 ‘알란 자고에프(이하 자고에프)’다.


▲ 신동이라 불렸던 자고에프는 자신의 구단은 물론 국가 대표팀에서도 확고한 자리매김에 성공했다. 

1990년생인 자고에프는 16살이 되던 해에 러시아 2부 리그에서 최연소 골기록과 헤트트릭을 기록하며 축구 신동이라는 호칭을 얻는다. 이듬해에는 러시아 리그의 명문 구단 ‘CSKA 모스크바(이하 CSKA)’로 이적하며 18세의 어린 나이에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기 시작한다. 
 
이후 자고에프는 꾸준히 국가 대표팀의 미드필더 주전으로 활약한다. 특히 경기당 0.63골을 기록하며 러시아 국가 대표의 우수한 득점원으로 손꼽히고 있다. 비록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는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으나, 자국 리그에서 팀의 더블에 일조하며 러시아 최고의 선수로 불리기 시작했다. 레알과 첼시 등 빅 클럽에서 영입 제안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러시아를 떠날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발언하며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 피파온라인3에 구현된 자고에프 [자세한 능력치 보러가기]

피파온라인3에 등장한 자고에프의 오버롤은 67로 뛰어난 선수라고는 할 수 없다. 심지어 지난 겨울 이적시장 로스터 패치에서는 부진한 성적으로 주력 능력치가 하락하는 불상사를 겪었다. 하지만 리그 막바지에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팀의 더블에 일조한 만큼, 여름 이적시장 이후 능력치가 상승할 전망이다. 


‘Down’, 일당 1억원의 사나이 ‘아르샤빈’

최근 아스널이 아르샤빈과 데닐손, 스킬라치로 3명의 선수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그 중 아르샤빈은 아스널에서 긴 시간을 함께한 만큼 팬들의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 최근 1억원의 사나이로 이름을 알리게 된 아르샤빈

전성기 시절 아르샤빈은 그 어느 선수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유로 2008 당시에는 자국 러시아를 4강으로 이끌었으며, 아스널에 입단한 후에는 리버풀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는 등 팀의 정신적인 기둥이 되어 활약했다. 하지만 2008년 이후 그는 복합적인 이유로 급격히 폼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벤치를 지키는 일이 많아졌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는 제대로 출전조차 못하며 방출을 기다리는 선수가 되어야만 했다. 

다행스럽게도 아직은 아르샤빈을 꾸준히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아스널에서 방출된 이후 아르샤빈이 아제르바이잔 리그로의 이적을 확정 지었기 때문이다. 12-13시즌을 아제르바이잔 리그에서 뛰는 대가로 받는 그의 이적료는 한화로 약 59억 원, 리그 일정이 2개월 남짓 남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당 1억 원에 육박하는 수치다. 


▲ 피파온라인3에 구현된 아르샤빈의 능력치 [자세히 보러가기]

일당 1억원의 사나이가 되었지만 피파온라인3에서 그의 자리는 매우 위태롭다. 그가 이적한 아제르바이잔 리그가 피파온라인3에 구현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미 피파 13에 구현된 선수의 능력치를 볼 수 있는 ‘SOFIFA(http://sofifa.com)’에서는 아르샤빈의 이름이 사라졌다. 물론 피파온라인3가 피파 13의 선수 명단을 그대로 따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비록 구현되더라도 이번 시즌을 거의 벤치에서 보낸 만큼 능력치 하향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 게임메카 노지웅 기자(올로레, abyss220@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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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 온라인 3'는 차세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향상된 전략플레이와 생생한 그래픽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한층 사실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세계 40개 국가 대표팀과 30개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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