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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옵스2 DLC 호황, 액티비전블리자드 영업익 89%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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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올해 2분기 전년 동기와 비슷한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상승하는 실적을 거뒀다. 각종 비용을 절감하는 타이트한 경영과 함께 ‘블랙 옵스2’의 DLC 판매가 호황을 이루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이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8월 1일(북미 기준) 2013년 2분기 실적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분기에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매출 10억 5000만 달러(한화로 약 1조 7000억원), 영업이익 4300만 달러, 순이익 3240만 달러를 달성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매출이 2.3%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89%, 순이익은 75%가 늘어나며 긍정적인 성적을 냈다.

 

액티비전의 바비 코틱 대표는 이번 2분기 성과를 견인한 타이틀로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2’와 ‘스카이랜더스’ 프랜차이즈를 꼽았다. 그는 실적발표 현장에서 “콜 오브 듀티 다운로드 전용 콘텐츠 비즈니스가 괄목할 성장세 등 강력한 디지털 상품 판매와 견고한 프랜차이즈”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어필했다.

 

특히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2’는 상대적으로 제작 비용이 적게 투자되는 DLC 판매가 호황을 이루며 회사의 이익을 증대시키는데 큰 역할을 차지했다. 실제로 ‘블랙옵스2’의 DLC를 포함한 디지털 상품의 매출은 383달러로 총 매출의 38%를 차지한다. 바비 코틱 대표의 말에 따르면 ‘콜 오브 듀티’의 DLC는 매년 2배 이상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또한 피규어와 게임을 결합한 재미요소로 해외 유소년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카이랜더스’는 이번 분기에 누적 판매금 10억 5000만 달러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분기 중 출시된 ‘스카이랜더스 자이언트’는 북미와 유럽에서 2013년 상반기, 콘솔과 휴대용 콘솔 게임 부문 베스트 셀러 1위에 올랐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2013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자사의 예정 프랜차이즈를 공개했다. 다가오는 3분기에는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2’의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와 올해 하반기 PS3, Xbox360과 PS4, Xbox One으로 출시되는 ‘콜 오브 듀티: 고스트’, 텐센트와 합작 중인 ‘콜 오브 듀티 온라인’이 주요 타이틀로 손꼽혔다. 이어서 오는 9월 4일 PS3와 Xbox360으로 발매되는 ‘디아블로3’의 콘솔 버전과 ‘스카이랜더스’ 시리즈의 신규 피규어 16종, 번지스튜디오의 차기작 ‘데스티니’ 등이 거론됐다.

 

그러나 하반기에 대한 액티비전 측의 전망은 좋지 않다. 바비 코틱 대표는 “상반기에 잘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는 다소 신중한 태도가 요구된다”라며 “하반기부터 심해질 경쟁과 더불어 업계 전반에 콘솔 전환에 대한 불확설성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지난 7월 26일 비벤디로부터 자사의 지분을 매입해 독립을 선언한 바 있다. 따라서 올해 하반기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큰 모험 없이 지키는 태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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