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렌드 인던 체험기 1탄! [우트가드 성채]

글: 게임메카 블루오빠

오랜만입니다. 와우메카에서 인사드리는 것도 오랜만이고, 이렇게 특집기사를 작성하는 것도 오랜만이네요. 저를 아껴주셨던 팬 여러분들께서(-_-;) 그 동안 어디서 무얼 했냐 물으신다면, 저는 기꺼이 저 멀리서 와우메카를 눈팅하고 있었노라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몸은 떠났지만, 마음은 여전히 여러분 곁에 있었다고 해야 할까요?

네, 그렇죠. 지금 분위기 파악 못하고 어쭙잖게 농담이나 하고 있는 거 맞습니다. 빨리 적응을 해보고자 힘차게 용쓰고 있는 중이니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흐흣...

자! 그럼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 볼까요?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 출시가 불과 2개월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여러분의 기대 심리가 상승하고 있는 만큼, 와우메카에서는 그 기대에 부응하고자 벌써부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노스렌드에 위치한 인던을 미리 경험해보고, 그 느낌을 체험기 형태로 풀어내는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콘텐츠 생산에 비하면 쉬운 편이지만, 최선을 다해 작성할 것이니 즐거운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첫 시간으로 울부짖는 협만에 위치한 인던, `우트가드 성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블루오빠: 자자, 준비 됐나요? 슬슬 출발하도록 하죠. 오랜만에 내 탱킹 실력을 충분히 과시하겠다능
와우메카 일동: 님만 오면...

체험기를 위해 특별히 와우메카 CM인 듀벳과 와우메카 식구이신 크엉, 로느, 카사론 님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하드코어하게 진행하고 싶은 마음에 사방으로 애드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워낙 전문가들이라 깔끔하게 진행이 되더군요. 다음에는 반드시 이들을 전멸시켜 여러분을 즐겁게(?) 해드리겠습니다.

우트가드 성채는 입구에서부터 이미 `공략할 맛 나겠는데?`라는 분위기를 뿜어내고 있었습니다.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넓었기에 숨통이 확 트이는 듯한 느낌이었고, 일반 몬스터로 출현하는 브리쿨들은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고 있어 때리는 맛이 일품이겠구나 싶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보초로 보이는 듯한 브리쿨 두 마리가 입구에 떡 하니 버티고 있는 그 모습은 어서 공략해 보고 싶은 충동까지 안겨 주니 충분히 그럴 만 했죠.

크엉: 오! 입구에서 퀘스트를 주네요. 이거 받을까요? 여기서 하는거에요?
듀벳: 오키, 여기서 진행하는 거니까 받아두셈
블루오빠: 컨도 구린 분들이 퀘스트는 무슨... 걍 플레이나 집중하시라능
로느: 풀이나 하시죠
카사론: ㅋㅋㅋㅋㅋㅋㅋㅋ

브리쿨들은 디아블로에 등장했던 바바리안의 강인했던 그 모습과 흡사한 느낌을 뿜어내고 있었으며, 대부분 3링크 혹은 4링크 체제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인간형 몬스터였기 때문에 양변, 현혹, 얼덫 등 거의 모든 메즈기를 활용할 수 있어 큰 어려움 없이 진행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입구에 있는 브리쿨들은 간혹 방어구 가르기 스킬을 사용했는데, 위협적이진 않아 깔끔하게 진행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예상대로 브리쿨들은 육중한 몸집을 자랑하고 있어 공격할 때 손맛이 상당히 시원시원했습니다. 혈투의 전장에 오우거 만큼의 손맛은 아니더라도, 그 비슷한 수준까지 느낄 수 있으니 충분히 기대해도 좋을 것입니다.

입구에서 조금 더 들어가니 강인해 보이는 원시비룡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보통 원시비룡은 원시비룡 조련사와 짝을 이루고 있었기에, 원시비룡 조련사를 먼저 메즈하고 원시비룡부터 빠르게 처치해야 했습니다. 원시비룡은 높은 체력과 우수한 방어력을 지니고 있고, 일직선을 쏟아 내는 광역 브레스와 넉백 기술을 사용했기 때문에 탱커는 벽을 등지거나 파티원의 반대 위치로 원시비룡의 고개를 돌려 탱킹하는 센스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듀벳: 아놔 블러드를 왜씀!!
블루오빠: 브레스를 보니 오닉시아가 떠올랐어요. 위급한 상황인줄 알았군요

요새 중간 중간에는 구울들이 너저분하게 널려 있는 동굴이 있었는데, 정예가 아닌 일반 등급의 구울들이기 때문에 광역으로 쉽게 처리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가끔 정예 등급인 감독관 브리쿨이 딸려 오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는 완벽한 탱커 블루오빠가 붙잡아 두니 아무런 문제없이 진행이 가능하더군요.

첫 번째로 만날 수 있는 보스 몬스터는 `공작 켈레세스`입니다. 캐스터형 몬스터로써 일반적인 공격 외에 주기적으로 두 가지의 특수 기술을 사용합니다. 첫 번째 특수 기술은 `브리쿨 해골 소환`으로, 네 마리의 해골을 소환하는 기술입니다. 소환된 해골은 일반 등급이기 때문에 광역으로 처리하여 빠르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특수 공격은 플레이어 한 명에게 시전하는 `서리무덤`으로, 이것에 걸린 플레이어는 얼음 덩어리에 갇혀 기절 상태가 됩니다. 이 때는 다른 플레이어가 `서리무덤`을 공격하여 부셔주는 방향으로 대처하면 됩니다.

이 두 가지 특수 기술에 대한 대처법만 잘 숙지한다면 어렵지 않게 공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공작 켈레케스`를 물리치고 던전 안으로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가면 한층 강력한 브리쿨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탱커를 혼란에 빠지게 하는 실명, 모든 공격에 면역이 되는 뇨르드의 룬 등의 까다로운 스킬을 사용하지만, 서두에서 설명했 듯 전부 인간형 몬스터이기 때문에 메즈를 활용할 수 있어 사냥을 하는 데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브리쿨의 몸집이 더 커지는 바람에 오히려 때려잡는 맛만 좋아졌을 뿐이었죠.

두 번째로 만날 수 있는 보스 몬스터는 `감시자 달론`과 `건축학자 스카발드`입니다. `감시자 달론`은 캐스터, `건축학자 스카발드`는 밀리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일단 두 보스 몬스터는 동시에 공략을 해야 하기 때문에 탱커가 두 보스를 동시에 탱킹하거나, 서브 탱커가 하나를 붙잡고 있어야만 합니다.

어떤 방식으로 설계를 하든 간에 공략을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감시자 달론`을 먼저 처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건축학자 스카발드`는 사망해도 `감시자 달론`에 의해 바로 부활되기 때문입니다. `감시자 달론`도 사망하면 유령 상태로 부활해 플레이어를 공격하지만, 크게 위력적이진 않으니 `감시다 달론`을 처치한 후에빠르게 `건축학자 스카발드`를 공격하면 어렵지 않게 공략에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로느: 헉! 이놈 보스였나요?
듀벳: 개념좀...

이제 마지막 보스인 `약탈자 잉그바르`를 처치하러 가는 길만 남았습니다. 이 구간에도 4링크 체제로 구성된 브리쿨들이 등장하는데 동료를 치유해 주는 브리쿨 치유사가 포함되어 있어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메즈를 활용해 가장 나중에 처리하거나 가장 먼저 처리하는 것이 좋아 보이더군요.

블루오빠: 브리쿨 여캐가 상당히 풍만해 보이는 게 푹 한번 안겨보고 싶군요.
크엉: 숨막혀 죽을지도 *-_-*

이 녀석은 원시비룡을 타고 있는 모습이 제법 위풍당당해 보여 보스 몬스터인줄 알았습니다만, 알고 보니 그저 그런 녀석이더군요. 단, 원시비룡과 원시기수가 따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에 원시비룡을 먼저 공격해 기수를 내려오게 하고, 그 이후 원시기수에게 분노의 칼침을 놓아주면 됩니다.

크엉: 엇, 저 아프잖아요. 왜 어그로 안드세요 ㅜㅜ
블루오빠: 어머 저런... 기수를 타겟으로 잡고 있었군요.

마지막 보스인 `약탈자 잉그바르`입니다. 강인하고 투박하게 디자인된 갑옷을 걸치고, 거대한 도끼를 붕붕 휘두르는 모습이 참으로 볼만한 녀석이었습니다. 공략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진동의 포효`와 `강타`라는 기술인데요, `진동의 포효`는 땅을 두드려 모두에게 피해를 입히는 기술인데 주문을 시전하는 중에 피해를 받게 되면 시전이 방해되고 몇 초 동안 같은 계열의 주문을 사용할 수 없게 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강타`는 도끼를 내리찍어 일직선에 있는 모든 대상에게 피해를 입히는 기술로써, 위력이 강해 근접 딜러라면 뒤쪽으로 피해야 합니다.

이 두 가지 사항만 주의하면 어렵지 않게 공략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보스가 너무 쉬운 게 아니냐고요? 물론 그렇지 않습니다. 사망한 `약탈자 잉그바르`는 곧 이상한 생명체에 의해 부활을 받고 더러운 모습으로 변모하는데요, 더러운 모습만큼이나 더럽게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부활한 `약탈자 잉그바르`는 일단 공격력이 어마어마하게 상승합니다. 일반 공격에 의한 피해 뿐 아니라, 특수능력까지 업그레이드되면서 그 피해량은 상상을 초월하게 됩니다. 특히, `강타`는 제대로 맞으면 제 아무리 빵빵한 탱커라 하더라도 순식간에 누워버릴 만큼 강력하기 때문에 시전바가 보이면 반드시 멀리 피해야 했습니다.

지금까지의 난이도에 비해 높은 편이라 살짝 까다롭긴 하지만, 모두가 플레이에 집중만 해준다면 충분히 공략이 가능할 것입니다. 와우메카 팀은 첫 번째 공략을 마치고, 두 번째 공략을 진행하면서 서로 직업을 바꾸어 진행을 해봤는데요. 처음 탱킹을 해본 CM 듀벳이 `강타`를 피하지 못하고, 성기사는 무적 스킬이 어디 있는지 찾지 못해 수차례 전멸한 경험이 있습니다. 후훗, 그래도 즐거웠었죠.

 `우트가드 성채`는 노스렌드에 입장하고 처음 갈 수 있는 인던인 만큼 난이도는 쉬운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노스렌드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신규 종족까지 만나볼 수 있으니, `노스렌드를 느끼기 위해 한다` 라는 생각으로 공략에 임한다면 더욱 즐거울 것이라 생각됩니다.

자, 그럼 저는 다음 편에서 더욱 알찬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