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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메카 `The Named 시즌1` 불타는성전 최강자가 가려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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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게임메카 블루오빠


와우메카와 곰TV가 함께 진행하는 <델-인텔 The Named 시즌1> 대회가 어제(11월 8일) 열린 결승전 경기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대회가 진행되는 도중 갑작스레 파멸의 메아리 패치가 적용되는 바람에 경기의 분위기가 바뀌는 일이 있었는데 다행히 선수들과 해설진의 노력으로 큰 문제없이 진행될 수 있었다.

어제 결승전 경기에서 우승은 오마멀 팀이 차지했다. 오마멀 팀은 강력한 우승후보 미내기를 꺾고 올라온 Clazzi 팀의 기세에 처음에는 눌리는가 싶더니 이내 침착함과 냉철함을 앞세우며 결국 승리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는 결승전 뿐 아니라 미내기와 카게, 그리고 관아가 함께 하는 이벤트경기가 펼쳐져 보는 맛을 더했다.

자, 그럼 바로 결승전 경기내용을 살펴보기로 하자.  

 


이벤트경기 - 미내기 VS 관아, 카게 VS 관아

나쁜 남자 미내기? 이제 귀여운 남자로 불러주세요

결승전 경기에 앞서 이벤트 경기가 먼저 진행됐다. 예정대로라면 3/4위전이 진행되야 했으나 관아팀의 카오스대천사 선수가 개인적은 사유로 참여하지 못해 미내기 팀이 부전승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대로 경기를 끝내기엔 아쉬운 법. 미내기는 `실력으로 인정받겠다`라며 관아와 1:1로 3판 2승제 경기를 펼쳤다.

이날 미내기와 관아는 비전 트리가 아닌 냉기 특성으로 경기를 펼쳤다. 이벤트 경기인만큼 시청자들에게 보는 맛을 주겠다라는 양 선수의 합의로 진행된 것이었다. 역시 보는 맛은 있었다. 꽤 장시간 동안 대결이 펼쳐졌는데 그 어떤 지루함도 느낄 수 없었으니까. 그만큼 양 선수의 대결은 우버급이었다. "블루오빠님 지금 이미지갤러리 허위신고로 난리났어요! 빨리 처리해주세요"라는 모 기자의 전화에 "시끄러워 지금 그게 문제야? 저 경기를 보란 말야!"라고 답변을 했을 정도. 물론 이것이 늦어진 대책에 대한 변명은 절대 아니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이 경기에서는 관아가 승리했다. 절대 지지 않을 거 같은 미내기가 두 번이나 내리 패배했다. 그 잘난척하고 건방진 미내기가 두 번이나 졌으니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
`고것 참 쌤통이네`라는 말이 나올법 했으나 그의 인기는 여전했다. 경기 후 토막 인터뷰에서 "저 질 때도 많아요"라는 답변은 나쁜남자라는 타이틀보다 귀여운남자라는 타이틀이 더 어울리는 듯했다. 다음 시즌에 더 노력해 미내기 트라우마를 일으켜주길 바란다.

한편, 미내기와 관아의 대결 후에는 카게와 관아의 대결이 진행됐다. 카게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재치있는 입담과 개그스런 캐릭터로 프리 시즌서부터 인기를 받아온 네임드다. 그는 도적으로 비전 법사를 꺾겠다는 명목 아래 경기를 펼쳤으나 아쉽게도 두 번 다 패배했다. 경기 후 그는 "이길 것 같아서 일부러 져줬다"라는 쇼맨십이 가득 한 답변으로 관중들에게 웃음을 줬다. 미내기와 마찬가지로 그의 인기는 앞으로도 여전할 듯싶다.

 

 

결승전경기 - 오렌지마멀레이드 VS Clazzi

불타는성전 시대의 최강자가 결정되다!

이벤트전이 종료된 후에는 바로 결승전이 이어졌다. 양 팀은 같은 도법사 조합이면서 플레이 스타일까지 비슷했다. 게다가 오마멀과 Clazzi, 뇌진탕과 히렌은 서로 친한 친구임과 동시에 경쟁자라 경기가 진행되기 전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경기장이 고요한 가운데 마침내 승부가 시작되었다.

이날 개인전 경기에서는 오마멀과 Clazzi가 모두 출전했다. 양 선수는 모두 침착하고 냉철하지만, 템포는 강렬한 스타일의 소유자였다. 게다가 서로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1/3차 경기 모두 장기전으로 흘러갔다.

오마멀이 밀어붙이면 Clazzi가 아슬아슬하게 살아났고, Clazzi가 밀어붙이면 오마멀이 간신히 살아났다. 정말 애간장이 탈 정도로 긴장의 연속이었다. 둘의 승부가 갈려지기에 15분이라는 시간은 너무 짧았다. 하지만, 무승부는 싫은 모양. 그들은 지독한 심리전 끝에 후반부에 강렬한 공격을 펼치며 결국 한 번씩 승패를 나눠가졌다.

둘의 대결에 대해 온갖 미사여구를 갖다 붙여 표현하고 싶지만, `정말 멋진 대결`이었다는 클리셰형 표현으로 마무리 짓고자 한다. `멋지다`라는 표현이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승부는 없었으니까 말이다.


단체전 경기는 오마멀 팀이 Clazzi 팀보다 한 수 위였다. 절대적인 오마멀과 듬직한 뇌진탕, 그리고 믿음직한 넘보원의 벽을 무너뜨리기에 Clazzi 팀은 공세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오마멀 팀은 단체전 경기를 하며 엄청나게 소리를 질렀다. 그 소리에 기가 죽은 것일까, Clazzi 팀은 두 경기 모두 초반에 기선제압을 당하면서 결국 두 번 모두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오마멀 팀이 우승을 했고 `불타는 성전 시대의 최강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었다.

 

 

구분

오마멀 팀

Clazzi 팀

1차(개인전)

승리(오렌지마멀레이드, 마법사)

패배(Clazzi, 마법사)

2차(단체전)

승리

패배

3차(개인전)

패배(오렌지마멀레이드, 마법사)

승리(Clazzi, 마법사)

4차(단체전)

승리

패배

결과

3(승리)

1(패배)

 

 

영광스런 시상식

모든 경기가 끝난 후 바로 시상식이 이어졌다. 최대 연승 상에는 Clazzi 팀, 3위에 미내기 팀, 2위에 Clazzi 팀, 그리고 우승에는 오마멀 팀이 각각 수상했다.

▲ 최다 우승상! 밝게 웃고 있는 Clazzi 선수
 

▲ 3위 미내기 팀!
 

▲ 2위 Clazzi 팀!
 

▲ 1위 오마멀 팀!
 

히렌: 다음에는 다른 팀으로 가야겠어요
 

Clazzi: 뭐라고?
 

미라클너구리: 삭발투혼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넘버원: 님들 제가 우승기념 마술 보여드림

 

 

오마멀 팀 인터뷰

질문: 우승 소감 부탁한다

무척 기쁘다. 연습을 많이 해서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온 듯싶다

 

질문: 상금은 어떻게 분배할 생각인가?

정확히 삼등분할 계획이다. 세금 떼면 얼마 되지도 않는다. (웃음)

 

질문: 어떤 팀이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웠나?

아무래도 결승전에서 만난 Clazzi 팀이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웠다. 어제 연습했을 때만 해도 질 것 같고 암울했는데 우승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

 

질문: 셋은 어떻게 만나게 되었나?

서로 이익을 위해 만나게 되었다. (웃음) 오마멀 선수가 팀을 구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달려가 굽신(?)거렸다.

 

질문: 팀의 장점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아무래도 서로에게 피드백을 해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듯하다. 연습을 할 때 항상 프랩스를 켜 두고 동영상을 촬영한다. 이후에 서로 영상을 보며 무엇이 부족하고,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서로 고민하고 의논한다.

 

질문: 연습량은 얼마나 되나?

평소에는 하루에 6시간 정도 연습한다. 하지만, 대화가 있기 3일 전에는 피시방이나 친구 집에서 합숙(?)하며 더욱 격하게 연습한다.

 

질문: 이번 경기에 불만사항은 없었나?

의자가 너무 불편했다(웃음)

1:1 대결의 비중이 더 줄었으면 좋겠다. 와우는 게임의 특성상 1:1보다는 2:2 이상의 팀전이 밸런스 적으로 더 효율적이다. 국내 팬들의 관점에 집중하다 보니 1:1 대결에 비중이 커진 것 같은데 미래를 위해서라면 2:2 이상의 단체전에 더 비중이 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 곧 경기장의 모습과 영상 인터뷰가 공개됩니다.
 

[결승전 경기 다시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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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11월 2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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