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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메이커의 정의와 이를 활용한 포메이션을 알아보자

피파온라인3와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아직도 지네딘 지단의 플레이를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지단은 환상적인 드리블과 볼키핑 능력, 정확한 패스 등으로 팬들을 매료시켰으며, 동료 선수들은 그가 공을 잡으면 득점으로 이어질 것이란 희망을 가졌다고 한다. 이는 피파온라인3와 실제 축구 양쪽에 모두 적용된다.

피파온라인3와 실제 축구에서 지단의 포지션은 미드필더로 분류되지만, 이보다 더 그와 어울리는 단어가 있으니 바로 ‘플레이메이커’다. 플레이메이커란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적재적소에 볼을 배급하며, 공격수와 수비수의 움직임을 조율할 수 있는 선수를 일컫는다.


▲ 살아있는 전설, 아트사커를 이끈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

전 세계를 통틀어 플레이메이커를 완벽하게 소화한 선수는 그리 많지 않다. 그만큼 플레이메이커는 중요한 포지션이며, 출중한 능력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그럼 이제부터 경기를 지배하는 자, 플레이메이커의 정의와 플레이메이커를 활용할 수 있는 포메이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플레이메이커란?

플레이메이커란 미드필더에서 전체 게임을 조율, 운영해 가는 선수를 뜻한다. 사전적 의미는 축구나 농구, 하키 등에서 득점기회를 제공하는 선수지만, 현대 축구에서 이야기하는 플레이메이커는 조금 다르다. 과거의 축구에서는 특정 선수의 역량에 따라 경기가 좌우되었던 반면, 현대 축구는 팀플레이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대 축구에서 말하는 플레이메이커는 팀의 경기전반을 조율하고, 팀플레이를 균형 있게 리드하는 선수를 지칭한다.

플레이메이커의 플레이 스타일은 계속 변화하고 있다. 과거 공격만을 전담했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수비적인 측면 역시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형태의 선수들로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피를로, 스페인의 사비 알론소를 꼽을 수 있다이들은 공격진을 진두지휘하기 보다는, 미드필더 후방에서 팀 전체를 조율하며 경기를 풀어나간다. 물론 이 경기 조율에는 적절한 수비가 포함되어 있으며, 안정적인 운영으로 팀과 국가에 승리를 안긴 바 있다.


▲ 후방 플레이메이커의 교본 안드레아 피를로

그렇다고 공격적인 플레이메이커가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맨체스터 시티의 다비드 실바나 바르셀로나의 이니에스타는 후방 보다는 전방에서 공격을 리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플레이메이커의 중심이 전방에서 후방으로 이동하는 추세며, 후방 플레이메이커를 활용한 전술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어 그 위상은 점차 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플레이메이커 활용하기

일반적으로 플레이메이커가 사용되는 전술은 숫자 사이에 ‘1’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자면 ‘4-4-2’ 시스템의 변형인 ‘4-3-1-2’나 ‘4-1-2-1-2’ 등의 전술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같은 '1'이라도 그 위치에 따라 플레이메이커의 역할은 조금씩 다르다.



플레이메이커가 위 이미지처럼 미드필더와 공격수 사이에 자리할 경우 스루패스를 이용한 공격이 주를 이루게 된다. 이 경우 플레이메이커에게 요구되는 것은 패싱 능력과 볼 키핑, 드리블 능력이다. 드리블 능력에 대해 의아해 할 수 있는데, 이는 공격수의 위치 선정이 좋지 않거나, 적절한 패스 공간이 없을 경우 직접 수비수를 돌파하는 차선책을 실행하기 위함이다.


위 이미지와 같이 플레이메이커가 미드필더와 수비수 사이에 설 경우, 역할은 넓은 시야를 이용한 롱패스와 공간 활용이다. 현대 축구에서 각광받는 위치며, 이들을 ‘레지스터’라 부르기도 한다. 앞서 소개했던 포메이션보다 패스 루트가 많고 패스가 차단 당해도 수비에 가담할 수 있어 보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조율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윙어가 플레이메이커를 담당하는 경우도 있으며, 과거 베켄바우어와 같이 수비수가 플레이메이커를 보는 경우도 있지만, 후자의 경우 현대 축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형태다.


: 게임메카 허진석 기자 (쌀밥군, riceboy@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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