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는 매번 확장팩을 출시하기에 앞서, 차기 확장팩의 콘셉트에 걸맞는 월드 이벤트를 선보여 왔다. 그리고 차기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의 출시를 1주일 앞둔 9월 20일, 라이브 서버에 월드 이벤트인 '테라모어의 몰락'이 공개되었다. 테라모어는 얼라이언스의 영웅 가운데 호드에 온건한 입장을 취해왔던 '제이나 프라우드무어'가 다스리는 지역으로, 호드의 거점인 '오그리마'와도 근접해있다. 이처럼 민감한 지역인 테라모어가 호드에게 파괴당하는 것을 시작으로 진영간 갈등의 재점화를 알리는 것이다.
이번 시간에는 테라모어의 몰락 이벤트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며, 1주일 앞으로 다가온 판다리아의 안개를 미리 체감해보자.
테라모어의 몰락 이벤트, 그 정체는 시나리오!
테라모어의 몰락 이벤트는 판다리아의 안개 신규 콘텐츠인 '시나리오'의 형태로 진행된다. 시나리오란 무작위 던전 찾기 도구처럼 대기열에 캐릭터를 등록하면, 던전과 유사한 인스턴스 공간에 입장하여 3인의 플레이어가 함께 일련의 임무를 연이어 수행하는 콘텐츠이다. I키를 눌러 파티 찾기 창을 살펴보면, 하단에서 시나리오 대기열에 등록 항목을 볼 수 있다. 이를 선택하고 '테라모어의 몰락' 시나리오의 대기열에 등록하는 것만으로 참여할 수 있다. 시나리오는 던전 찾기 도구와 달리 탱커, 힐러, 딜러의 역할 구분없이 3인의 플레이어만 충족되면 입장할 수 있다.
▲ I키를 누르면 시나리오 대기열에 등록할 수 있다
테라모어의 몰락 이벤트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 이후의 내용은 아직 테라모어의 몰락 시나리오를 접하지 않는 유저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테라모어의 몰락은 진영에 따라 다른 스토리로 진행된다. 하지만 전반적인 임무의 내용은 큰 차이가 없으며, 모두 특정 몬스터를 처치하는 정도의 쉬운 목표로만 구성된다. 지금부터 테라모어의 몰락 시나리오의 진영별 진행 과정을 살펴보자.
1. 호드 진영, 테라모어를 파괴하라!
테라모어의 몰락 시나리오에서 호드 진영 캐릭터가 수행하는 첫 번째 임무는 항구로 침투하여, 항구에 배치된 여섯 척의 얼라이언스 함선에 적재된 화약통을 조작하는 것이다. 항구 곳곳에서 적들과 마주치게 되지만, 세 명의 플레이어가 힘을 합치면 어렵지않게 처치할 수 있다.
▲ 호드 진영으로 테라모어의 몰락 시나리오에 입장 시에 볼 수 있는 로딩 화면
▲ 지도를 잘보고 얼라이언스 함선 여섯 척의 위치를 확인하자
▲ 곳곳에 얼라이언스 군대가 배치되어 있지만 쉽게 처치할 수 있다
▲ 함선마다 이와 같은 화약통들이 배치되어 있다
우클릭하여 화약통을 조작, 폭파시키면 함선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함선 여섯대를 모두 무력화시키고 난 뒤에는 폭파를 유도하기 위해 항구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는 '폭발물전문가 스파크퓨즈'를 만나야 한다. 지도상에 나타난 그의 위치를 찾아가 대화하면 간단히 임무가 완료된다. 도중에도 적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으니 침착하게 처치하면서 전진하자.
▲ 지도상에 표시된 스파크퓨즈의 위치로 이동하면 간단히 두 번째 임무가 완료된다
이어지는 세 번째 임무는 테라모어의 중심부로 진격하며 얼라이언스 군대와 그들을 지휘하는 '발드럭'을 처치하는 것이다. 얼라이언스 병사들은 그다지 특별할 것이 없지만, 발드럭은 두 마리의 그리핀의 호위를 받고 있다. 또한 주기적으로 번개를 방출하여 주변의 플레이어에게 피해를 입히는 '폭풍 토템'을 설치하는데, 이를 방치하면 피해가 크기 때문에 토템이 설치되는 즉시 파괴하며 전투를 진행하자. 이 점에만 주의하면 세 번째 임무 역시 쉽게 마무리지을 수 있다.
▲ 테라모어 중심부로 나아가 발드럭을 처치하자
▲ 도중에 많은 수의 테라모어 병사들이 있지만, 침착하게 상대하면 간단히 처치할 수 있다
▲ 폭풍 토템만 신속하게 파괴하면 발드럭도 무난하게 쓰러뜨릴 수 있다
발드럭을 처치하고 나면 테라모어 서쪽 성문으로 이동하여, 공성 전차 3대와 '무적의 배사'가 조종하는 강력한 공성 전차를 상대해야 한다. 이번에도 역시 이동하는 도중에 테라모어 병사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침착하게 쓰러뜨려 나가자. 무적의 배사는 공성 전차답게 강력한 대포로 플레이어를 공격하는데, 포격 지점에는 사전에 시각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통해 피할 수 있다. 이 점에 주의하며 배사를 처치한 후, 주변에 배치된 공성 전차 3대에 접근하여 우클릭으로 파괴하면 임무가 완료된다.
▲ 다음 목표물인 무적의 배사가 테라모어 서쪽 성문에서 기다리고 있다
▲ 무적의 배사는 공성 전차의 대포를 이용하여 플레이어를 공격해온다
지면에 표시되는 시각 효과를 살피며 포격을 미리 피하도록 하자
▲ 주변에 놓인 주인없는 공성 전차들은 접근하여 우클릭하면 간단히 파괴된다
마지막 임무는 동쪽의 거점 요새에 침입하여 사령관 '헤드릭 이븐케인'을 처치, '비전 족쇄 열쇠'를 빼앗고 이를 이용하여 호드 첩보원 '탈렌 송위버'를 구출하는 것이다. 병영에는 지금까지 이상으로 많은 수의 테라모어 군대가 모여 있으니 천천히 한무리씩 물리치며 진행하자. 헤드릭 이븐케인은 요새 2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체력은 높지만 특별한 패턴이 없으니 쉽게 처치할 수 있다.
▲ 마지막 임무 달성을 위해 동쪽의 거점 요새로 향하자
▲ 2층에서 헤드릭을 물리치고 비전 족쇄 열쇠를 입수하자
열쇠를 입수한 후 요새 지하실로 내려가 '탈렌 송위버'와 대화하면, 플레이어들과 탈렌이 테라모어를 탈출하며 모든 임무가 마무리된다. 이후 호드 비행선 한 척이 날아와 테라모어에 '집중의 눈동자'를 투하하고, 집중의 눈동자는 강력한 마력 반응을 일으켜 테라모어를 순식간에 폐허로 만들어버린다. 이 장면을 끝으로 호드 진영의 테라모어 몰락 시나리오는 마무리된다.
▲ 지하실에서 탈렌 송위버를 만나면 모든 임무가 종료된다
▲ 빛과 함께 사라져버린 테라모어
2. 얼라이언스 진영, 집중의 눈동자를 탈환하라!
얼라이언스 진영의 테라모어 몰락 이벤트는 호드에 의해 테라모어가 폐허가 된 시점부터 진행된다. 첫 번째 임무는 가까스로 무사히 남은 테라모어의 함선을 향해 돌격해오는 호드 군대를 처치하는 것이다. 함선을 고수하며 접근해오는 적들만 처치하면 그다지 어려울 것은 없다.
▲ 첫 번째 임무는 배를 지키는 것, 위치를 사수하고 접근해오는 적들만 처리하자
배를 공격하는 적들을 모두 처치하고 나면, 항구에 정박해 있는 호드 군대와 함선들을 제압하는 임무가 기다리고 있다. 호드 병사들은 숫자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침착하게 전진하지 않으면 동시에 많은 수의 적을 상대하게 될 우려가 있으니 주의하자. 호드 함선들의 위치는 지도를 살펴보면 쉽게 찾아낼 수 있다. 함선에 당도하면 적재된 드럼통을 우클릭하여 불태우자.
▲ 지도를 보고 호드 함선들의 위치를 파악하자
▲ 호드 군대의 숫자가 만만치 않으니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자
▲ 함선에 적재된 드럼통을 클릭하여 불태우자
항구를 제압한 다음에는 폐허가 되어버린 테라모어 중심부로 나아가며 호드 군대와 그들을 지휘하는 '가쉬눌'을 처치해야 한다. 호드 군대들은 다수가 한번에 달려들지 않도록 차근차근 전진해 나가며 상대하면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 가쉬눌은 호드 진영 시나리오에서 등장했던 '발드럭'과 마찬가지로 와이번 두 마리의 호위를 받으며, 주기적으로 번개를 방출해 플레이어에게 피해를 입히는 '폭풍 토템'을 사용한다. 토템의 신속한 파괴에만 유의하면 가쉬눌을 어렵지 않게 쓰러뜨릴 수 있다.
▲ 호드 병사들을 차근차근 처치하며 테라모어 중심부로 나아가자
▲ 폭풍 토템만 신속하게 파괴하면 가쉬눌 역시 별다른 위협은 되지 않는다
가쉬눌을 처치한 뒤에는 집중의 눈동자 투하 지점으로 이동하여 테라모어의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를 만나야 한다. 제이나는 자신이 집중의 눈동자를 안정화시키는 동안 서쪽 성문의 호드 군대를 막아달라고 부탁한다. 그녀의 말대로 서쪽 성문으로 이동하며 호드 군대를 물리치자. 성문 부근에 도착하면 호드 공성 전차인 '관문분쇄자'를 볼 수 있다. 호드 시나리오에서 등장했던 무적의 배사와 마찬가지로 대포로 플레이어를 공격해오며, 포격 지점에는 미리 시각 효과가 나타나 이를 통해 피할 수 있다. 포격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하며 무적의 배사를 물리치고, 주변에 위치한 테라모어 깃말 3개를 회수하면 임무가 완료된다.
▲ 백발이 되어버린 제이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관문분쇄자 역시 포격에만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하면 어려운 상대는 아니다
▲ 주변의 깃발 3개를 모두 회수하면 임무가 완료된다
관문 분쇄자까지 모두 물리쳤다면 폐허 중심으로 돌아가 제이나에게 보고하자. 이 때 '장군 로크나'가 이끄는 호드 군대가 다시 몰려오기 시작하고, 플레이어들은 아직 집중의 눈동자를 안정시키지 못한 제이나를 보호해야 한다. 장군 로크나를 비롯한 호드 병사들은 특별한 패턴이 없으니 침착하게 상대하면 어려울 것은 없다. 전투를 끝마치면 시나리오가 종료되고, 제이나는 생각할 것이 있다며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다.
▲ 시나리오의 마지막 목표, 장군 로크나를 쓰러뜨리자
▲ 호드 군대를 향해 과격한 말을 내뱉는 제이나의 모습도 볼 수 있다
테라모어의 몰락 이벤트의 보상은 무엇인가?
테라모어의 몰락은 90레벨 대상 신규 콘텐츠인 시나리오의 일종으로, 이벤트 기간이 지나더라도 판다리아의 안개 출시 이후 90레벨을 달성하면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이벤트 기간에 테라모어의 몰락 시나리오를 완료한 플레이어에게만 주어지는 특별한 보상들이 준비되어 있다. 시나리오를 완료하면 전리품 주머니가 보상으로 주어지는데, 주머니에는 소량의 골드와 자신이 소속된 진영의 문양 모양으로 터지는 폭죽이 들어있다. 또한 낮은 확률로 384레벨의 영웅급 장비도 들어있는데, 테라모어의 몰락 시나리오는 몇 번이라도 반복해서 즐길 수 있으니 영웅급 장비를 획득할 때까지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
▲ 전리품 주머니에는 기본적으로 폭죽과 소량의 골드가 들어있지만
낮은 확률로 384레벨의 영웅급 장비가 들어있는 경우도 있다
▲ 호드 폭죽을 터뜨린 모습
▲ 얼라이언스 폭죽을 터뜨린 모습
이외에도 시나리오를 마치면 진영에 따라 우편을 통해 서로 다른 선물을 받을 수 있다. 호드 진영의 캐릭터는 지면에 투척하면 잠시 후 폭발을 일으키는 '소형 마나 폭탄', 얼라이언스 진영의 캐릭터는 테라모어 문양이 그려진 '테라모어 휘장'을 얻을 수 있다. 두 가지 보상을 모두 원한다면 서로 다른 진영의 캐릭터로 최소 1회 씩은 도전해보길 바란다.
글: 게임메카 김상진 기자 (에레하임, wzcs0044@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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