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진, 넥슨과 엔씨 대표 숨지말고 나와서 토론하라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이 4대중독법이 ‘게임산업 죽이기’로 왜곡 전파되고 있다며, 넥슨,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NHN엔터테인먼트 등 게임사 대표들을 향해 자본수익 최대수혜자들이 뒤에 숨어 게임협회를 선동하지 말고 나와서 토론에 참여하라 비난했다.

신의진 의원은 11일 공식 홈페이지에 ‘중독예방 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안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란 글을 통해 여론이 4대중독법의 취지를 왜곡하고, 법안에 들어있지 않은 내용까지 들어가며 비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신의진 의원은 엔씨소프트와 넥슨, 네오위즈, NHN엔터테인먼트와 같은 대형 게임사 대표들을 향해 협회를 통한 여론 선동을 즉각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신의진 의원은 4대중독법 공청회 이후 미디어와 누리꾼들의 비방이 이어져 블로그가 다운되는 등 반발이 잇따르자, “법안의 취지를 왜곡하고, 법안에 들어있지 않은 내용까지 들어가며 비난하는 것에 대해서는 유감스러울 따름”이라고 전하며, 법안의 발의 배경과 함께 네티즌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해명을 전했다.

신의진 의원은 4대중독법 발의 배경에 대해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언급하며, “지난 국정감사에서 프로포폴이 남용되는 문제를 지적하면서, 가장 많이 느꼈던 점 중의 하나가 우리 정부가 중독의 문제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 밝혔다.

이에 “미래의 주역인 많은 우리 아이들조차 중독의 폐해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현실을 보며 아이를 키워본 엄마의 입장에서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다”며, “현실에 존재하는 중독자들과 그 가족을 위해 도움을 주고자 마련한 법안을 산업을 죽이는 법안으로 더 이상 둔갑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4대중독법 때문에 게임 산업이 위축된다는 의견에 대해 “게임 산업은 이미 성장 산업으로 ‘게임 산업 진흥에 관한 법’으로 보호받고, 진흥을 위한 근거도 마련되어있다”며, 오히려 게임 산업이 게임중독을 예방하는 일에 적극 나설 때 성장이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신의진 의원은 대형게임사 대표를 거론하며, 여론을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신의진 의원은 “게임의 선두 기업인 넥슨,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NHN 등의 대표자들께서는 영업활동으로 인한 이익과 주가 상승 등으로 자본수익의 열매를 거듭 가져가시는 최대의 수혜자들”이라 공격하면서 대표들은 “협회에 대한 선동을 즉각 중지하고, 협회의 실무자들만을 논쟁의 장으로 내몰며 방관 하지 말고 직접 나와 토론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