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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더 개더링 극강 카드 ‘검은 연꽃’ 3천 만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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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96만원에 낙찰된 매직 더 개더링 '검은 연꽃' (사진출처: 이베이)

90년대 출판된 후 게임성을 해할 정도의 뛰어난 능력치때문에 제작 중단된 바 있는 ‘매직 더 개더링’의 ‘검은 연꽃’ 카드가 이베이 경매 사상최고가를 기록하며 3천만 원에 판매됐다.

17일(현지기준) 이베이에서 거래된 ‘검은 연꽃(Black Lotus)’은 1993년에 출판된 초판 버전이자 새 제품(mint condition)으로, 베켓 그레이딩 사로부터 9.5점의 높은 등급을 기록한 제품이다. 덕분에 99센트에서 출발한 이번 경매는 14명의 구매 희망자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27,302달러(한화 2,895만9,231원)에 낙찰됐다.

경매의 주인공인 ‘검은 연꽃’ 카드는 ‘매직 더 개더링’의 초창기 시절에 제작된 카드로, 1993년 제작된 초판(Alpha) 버전이다. 특히 ‘검은 연꽃’의 초판 버전은 전 세계 11,000장밖에 존재하지 않아 보존 상태와 관계없이 기본 400달러 이상을 기록하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이번 거래는 보존 상태가 뛰어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고가의 가격과 뛰어난 능력에도 불구하고 ‘검은 연꽃’은 실제 경기에서는 쓸 수 없는 카드다. 소위 ‘사기카드’라고 불리는 ‘매직 더 개더링’ 파워 나인(Power Nine) 리스트에 속하는 카드이기 때문이다.

파워 나인이란 ‘매직 더 개더링’ 초창기에 출판된 레어 카드 9장을 의미하는데, 초기에 제작되어서 게임의 승패를 전복시킬 수 있을 정도의 높은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검은 연꽃’은 가장 가치를 높게 평가받는 카드이며, 덕분에 지금은 거의 모든 토너먼트에서 사용이 금지됐을 정도다. 하지만 희귀성과 수집 가치가 높아 전 세계 많은 콜렉터들이 찾는 제품이기도 하다.

‘매직 더 개더링’은 미국 하스브로 사의 위저드 오브 코스트에서 만든 TCG로, TCG 부문에서 가장 유명하고 대중적이기로 손꼽히는 게임이다. 해마다 상금 수백만 달러 규모의 ‘매직 더 개더링’의 월드챔피언쉽이 열리고 각 국가에서 대표선수들이 지역예선을 거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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