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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천 스틸시리즈코리아 지사장 “한국형 게이밍기어 시장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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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노동균 기자] “글로벌 기업들이 지사를 설립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해당 지역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가까이에서 듣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스틸시리즈의 한국지사 설립 역시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나아가 스틸시리즈가 한국형 게이밍기어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되기 위한 첫 행보라 할 수 있습니다.”

 

▲박재천 스틸시리즈코리아 지사장(사진= 스틸시리즈코리아)

 

박재천 스틸시리즈코리아 지사장은 스틸시리즈 한국 지사 설립 첫 해인 올해 무엇보다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 구축에 집중할 것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스틸시리즈가 한국에 소개된 지 5년이 됐음에도, 그간 수입유통사 위주로 비즈니스가 진행되면서 전달이 쉽지 않았던 국내시장의 특수성을 적극 반영하고자 하는 목적에서다.

 

스틸시리즈는 2001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설립된 게이밍 주변기기 전문 제조사다. 디자인 강국 덴마크의 정통성을 살린 독창적인 디자인과 게이머들을 위한 혁신적인 기능으로 전 세계 84개국에서 활발하게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세계적으로 게이밍 헤드셋과 마우스패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게이밍 키보드와 마우스, 최근에는 모바일용 컨트롤러까지 게이머들의 감성을 충족하는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앞서 게임과 IT 분야에서 15년 이상 경험을 쌓은 박재천 지사장은 일찍부터 게이밍기어 시장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왔다. 실제로 현재 국내에는 여러 글로벌 게이밍기어 업체들이 진입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가 그 중에서도 유독 스틸시리즈에 주목한 데는 스틸시리즈가 브랜드 파워에만 의지하지 않고, 게이머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박 지사장은 “국내 소비자들은 브랜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가격, 기능, 성능을 갖춘 제품을 적극 찾아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단순히 브랜드만 내세워서는 성공할 수 없다”며 “스틸시리즈는 해당 지역의 문화를 중시하고 젊은 구성원을 중심으로 빠른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한국 소비자들의 요구를 잘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설명했다.

▲레드닷 어워드와 iF 제품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스틸시리즈

게이밍 헤드셋 ‘시베리아 엘리트’(사진= 스틸시리즈)

 

스틸시리즈코리아가 현재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스틸시리즈 제품의 ‘신뢰성’을 제고하는 것에 있다. 기존의 총판 체제에서는 총판이 변경될 때마다 소비자들이 사후지원에 대해 불안해하기도 했으나, 이제는 지사가 설립된 만큼 이러한 불안을 불식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스틸시리즈코리아는 지난 20년간 주변기기 유통 한 우물을 파온 컴스빌과 총판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오랜 경험만큼이나 고객지원에 대해서도 높은 신뢰도를 형성하고 있는 컴스빌과 함께 소비자들이 사후지원 걱정없이 스틸시리즈 제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이 국내 정식 발매되지 않아 해외직구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줄어들도록 국내 시장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본사에 요청하는 프로세스를 갖춰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는 “기존에는 소비자들이 스틸시리즈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경로가 다양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우선 소비자들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쉽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갖추는 한편, 스틸시리즈코리아가 직접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마케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한국에 특화된 스펙과 디자인으로 설계된 제품들도 선보이는 것이 박 지사장의 목표다. 우선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스틸시리즈 게이밍 헤드셋과 마우스패드 외에도 게이밍 키보드와 마우스 제품 라인업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틸시리즈의 ‘센세이 레이저(Sensei Raser)’ 게이밍 마우스(사진= 스틸시리즈)

 

최근 PC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됨에 따라 운신의 폭이 좁아진 주변기기 시장에서 게이밍기어는 특화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그만큼 어느 한 영역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차지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 과정에서 PC 시장에 조금이나마 활력소가 돼주기를 기대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박 지사장은 “국내 게이밍기어 시장이 성숙기를 맞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이나, 반대로 생각하면 여러 플레이어들이 치열한 경쟁을 통해 시장을 키워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며 “서로 더 좋은 제품에 대한 고민을 반복하는 가운데, 스틸시리즈 역시 그 중심에 있으면서 혁신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균 기자 yesn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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