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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투자, 오큘러스 스타트업 지원으로 VR 콘텐츠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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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큘러스VR 서동일 한국 지사장

오큘러스VR이 500억 규모의 스타트업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을 출범, 다른 가상현실 플랫폼보다 먼저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나섰다.

오큘러스VR은 24일(목), 서울 강남구 D.CAMP에서 콘텐츠 개발사 지원 정책을 발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오큘러스VR 서동일 한국 지사장이 참가해 관련 정보에 대해 소개했다.

버추얼 리얼리티 콘텐츠 디벨로퍼(Virtual Reality Contents Developer, 이하 VRCD) 프로그램이라 불리는 이 정책은 가상현실 기기 ‘오큘러스 리프트’를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개발자에게 금전적 지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개설한 것은 오큘러스VR로서는 중대한 도전이다. 지난 3월에 개최된 GDC 2014 현장에서 소니가 가상현실 헤드마운트 헤드셋 ‘프로젝트 모피어스(Project Morpheus)’를 공개하며 오큘러스 리프트의 강력한 라이벌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오큘러스VR이 봉착한 고민은 ‘콘텐츠의 다양성’이다. 프로젝트 모피어스는 PS4 전용으로 출시되기에 PC로 발매되는 오큘러스VR에 비해 범용성은 낮지만, 오랜 시간 다양한 개발사들과 관계를 유지해 온 소니이기에 콘텐츠 수급이 원활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크라이텍과 에픽게임스 등이 이미 프로젝트 모피어스 전용 타이틀을 개발 중이라고 알려진 바 있다.

따라서 VRCD프로그램은 오큘러스VR에게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에 오큘러스VR은 VRCD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스타트업 개발사를 대상으로 총 500억 원 규모의 지원금을 투자한다.


▲ VRCD프로그램 구조도

VRCD프로그램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특정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전 세계 유저들이 즐길 수 있고, 가상현실 기기의 장점을 극대화한 콘텐츠여야 한다. 또한 ‘오큘러스 리프트’ 이외의 가상현실 기기로는 출시될 수 없다. 그러나 모바일과 PC등 가상현실 기기가 아닌 타 플랫폼으로는 발매가 가능하다.

개발이 완료된 콘텐츠는 오큘러스VR의 오픈마켓 플랫폼인 ‘오큘러스 쉐어(Oculus Share)’에서 일반 유저를 대상으로 판매된다. 여기서 오큘러스VR은 투자 원금만 회수하면 차후 수익 배분은 요구하지 않는다. 단, 오큘러스 쉐어는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유사한 구조를 지닌 플랫폼으로 기본적인 수익 배분이 개발자 7, 오큘러스 측 3으로 배정되어 있어 이에 대한 수수료는 지불해야 한다.

이에 대해 오큘러스VR 서동일 한국 지사장은 “페이스북의 오큘러스VR 인수로 자금이 확보되어, 보다 많은 스타트업 개발자들에게 지원을 해 줄 수 있게 됐다”며 “신기술인 만큼 위험 부담이 크지만 과감하게 도전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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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새롬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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