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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숀가면] 예쁜 누님이 있어도 탈출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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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 소개]
앱티-
 살짝 정신 나간 것 같은 발랄함을 보유한 소녀 리더. 가끔 어리버리한 모습을 보인다

블루- 특공대 교관 출신. 냉정하고 칼같은 성격에 딱딱한 말투를 가졌다

그린- 옆에서 챙겨주는 집사 스타일. 정중하고 상냥하나 소심한 구석도 있다

핑크- 애교 많은 성격. 다소 철없이 굴고 돈을 많이 쓰지만 귀엽다. 동인문화를 좋아함

옐로우- 똑부러지는 커리어우먼 타입. 동인문화를 좋아함(2)

남박사- 앱숀가면의 정신적 멘토이자 지원자. 그러나 대부분 게임 설명만 하고 사라진다

레드- 앱숀가면의 전 리더이자 오덕후. 잊을 만 하면 가끔씩 등장해 이상한 말만 한다


 앱티: 시작은 즐겁게~ 오늘은 어떤 모바일게임을 선택해볼까? 좋은 생각 있어?

 ???: 그 게임, 내가 선택하마.

 핑크: 앗, 이 목소리는?

 남박사: 오늘은 특별히 앱숀가면의 아이돌. 레드를 불러봤다네.

 그린: 남박사님, 이상한 수식어가 붙은 것 같지만, 못 들은 걸로 하겠습니다.

 앱티: 무슨 일이야 어색한 오타쿠씨?

 레드: 누가 더 아름답고 멋지고 사랑스러운 앱숀가면의 리더인지 가리기 위해 오랜만에 등장했다! 자, 승부를 가리자!

 앱티: 마침 심심했는데 잘됐네. 그 대결 진지하게 받아주지.

 그린: 이런 무의미한 싸움에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블루: 팝콘이나 준비해라 그린. 우리는 아무런 쓸모가 없다.


'방탈출 for Kakao' 다운로드 링크


이유가 어디 있어?! 일단 탈출해야지

 앱티: 이번 모바일게임은 게임데이의 ‘방탈출 for Kakao’야. 매일 집에서 게임만 하고 있다고 해서 특별히 골라봤어.

 레드: 날 방구석 폐인인 히키코모리(引き籠もり)로 생각하는 거냐!

 앱티: ‘방탈출’이란 제목 그대로 방을 탈출하는 어드벤처 게임이야. 방 안에 있는 각종 물건과 장소를 샅샅이 조사해 도구를 모으고,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것이지. 아마 플래시 게임이나 피쳐폰 등으로 해본 친구도 있을 거야.

 레드: 잘 아는데?

 앱티: 물론이지. 스마트폰으로도 시리즈가 꾸준히 나왔으니까.

 레드: 플레이 방식도 매우 간단했던 걸로 기억해. 방에 있는 물건이나 장소를 클릭(터치)하면 해당 부분에 대한 정보를 얻거나 물건을 입수할 수 있고, 최종적으로 방 문을 여는 방법을 알아내 탈출하는 방식이었지?




▲ 터치할 수 있는 손과 이상한 점을 찾아내는 호기심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게임방식

 앱티: 이러한 방식의 게임을 ‘방탈출류’ 게임이라고 해. 타 게임에 비해 조작이 간편하고, 제작 역시 액션이나 RPG에 비해 쉽기 때문에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만들 수 있지. 그래서 종류도 굉장히 다양해. 오늘 소개하는 작품은 게임데이에서 꾸준히 출시한 ‘방탈출’ 게임이야.

 레드: 본격적인 게임 소개에 앞서, 게임데이의 ‘방탈출’ 시리즈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주지. 게임데이 방탈출은 2007년 피처폰에서 첫 작품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6종이 발매됐는데, 스마트폰으로 플랫폼이 바뀌면서 해외로도 진출하며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고.

 앱티: 2007년이면 EA모바일의 ‘검은방’보다 먼저 나온 건가?

 레드: 그렇지, 시리즈가 거듭할수록 다양한 퍼즐과 트릭, 그리고 높은 난이도 덕분에 국내에서도 팬이 많다고. 특히 1편부터 4편은 스토리가 이어졌기 때문에 나름 마니아층도 존재했지. 이번 ‘방탈출 for Kakao’는 ‘방탈출’ 시리즈 5탄 ‘All new 방탈출’을 카카오 플랫폼으로 이식한 작품인데, 4탄까지 이어지던 스토리나 설정은 과감히 버리고 오직 방을 탈출하는 것 자체의 목적을 두고 있는 ‘초심플’한 작품이지.

 앱티: 엑? 그러고 보니 게임의 핵심이 되는 시나리오나 퍼즐은 ‘All new 방탈출’에서 거의 바뀐 게 없잖아? 그저 카카오 플랫폼에 맞게 친구추가 등의 시스템, 그리고 레드가 좋아할 만한 예쁜 비서 아가씨의 게임설명 정도가 추가되었을 뿐이야. 전작을 즐겨 본 사람으로선 조금 아쉬운데?

 레드: 잠깐! 반대로 생각해 봐. ‘All new 방탈출’에서는 오직 시간과 현금 결제로만 열쇠를 구매해야 했지? 하지만 ‘방탈출 for Kakao’에서는 친구 초대를 통해 골드를 얻어 열쇠를 얻을 수 있어. 열쇠는 시간으로 충전되고 골드는 특별한 챕터를 완료하면 획득할 수 있어서 이전보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고. 너무 단편적인 부분만 보고 있는 거 아니야?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예쁜 비서 아가씨의 설명을 듣다 보면 스마트폰을 핥고 싶어지는…(이하검열)


▲ 이렇게 예쁜 누님이 있는 방을...굳이 탈출해야 돼?

 남박사: 음, 둘이 잘 어울리는군.

 핑크: 친구 초대 시스템을 통해 플레이에 있어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는 것은 충분히 괜찮은 시도라고 생각해요. 앱티야 뭐 친구가 없어서 친구 초대 시스템에 거부감을 느끼는 듯 하지만요.

 앱티: 핑크, 두고 보자.

 핑크: 아! 그럼 핑크는 다시 관전자로.

 그린: 팝콘 여기 있습니다.

진입장벽은 낮췄지만, 난이도가 쉬운 건 아니지

 앱티: 핑크는 밀어두고 대화를 이어가자고. 이번 ‘방탈출 for Kakao’만의 특색을 설명해봐.

 레드: 앞서 말했듯 기존의 ‘All new 방탈출’과 비슷한 챕터 구성을 띄고 있지만, 100% 똑같은 것은 아니야. 퍼즐의 방식이나 해답까지 도달하는 과정이 조금씩 바뀌었다고 해야 할까? 물론 새롭게 추가된 방도 몇 개 있고.

 앱티: 이의 있소! 그 정도의 변경만으로는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없을 것 같은데? ‘All new 방탈출’을 해 본 친구들이 보기엔 이미 한 번 플레이 한 퍼즐을 되풀이하는 셈이잖아?

 레드: 훗, 챕터는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될 예정이라네.


▲ 전작 'All new 방탈출'과 거의 비슷한 콘셉의 장소도 종종 나온다

 앱티: 칫. 그런데 직접 보니, 전체 챕터 구성이 조금 특이하게 바뀌었네?

 레드: ‘All new 방탈출’이 직선형 챕터 구조를 띄고 있었다면, 이번 ‘방탈출 for Kakao’는 마치 거미줄처럼 하나의 챕터를 클리어하면 다른 분기의 챕터를 자유롭게 개방할 수 있는 형식으로 변경됐어. 현재 공개된 챕터는 기본 조작과 진행 방식을 알 수 있는 100번대 방, 간단한 퍼즐로 이루어진 200번대 방, 본격적인 두뇌싸움을 하는 300번대와 600번대 방으로 이루어져 있지.

 앱티: 아직 없는 숫자의 방은 이후 업데이트로 추가된다는 의미군. 그런데 친구 초대를 통해서만 열 수 있는 챕터도 있던데?

 레드: 꼭 그런 것만은 아니야. 혼자서 즐기는 친구들도 열쇠를 팍팍 쓰면 열리거든. 다만, ‘방탈출 for Kakao’를 즐기고 있는 친구를 초대하면 열쇠 소모가 확 줄어드니 경제적이지. 이처럼 친구들과의 연계를 강조한 점은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친구들이 현재 어느 챕터를 진행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 등이 있다.


▲ 새롭게 추가된 친구 초대 기능을 통해 기존에 뚫지 못했던 방을 손쉽게 해결


▲ 보다 입체적으로 바뀐 스테이지 구성

 앱티: 그렇다면 퍼즐 난이도는 어때? 이런 어드벤처 게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난이도 조절이잖아.

 레드: 잘 아는군. ‘방탈출 for Kakao’는 난이도 조절의 정도(程度)를 잘 지키고 있지. 예를 들어 100~200번대가 몸풀기라면 300번대와 600번대는 본격적으로 머리를 써야 하는 퍼즐로 이루어져있지. 퍼즐에 약한 친구들이라도 100~200번대에서 게임에 적응하다 보면 자연스레 다음 단계로 도전하고픈 의욕을 샘솟게 한달까? 이런 점은 ‘방탈출’ 시리즈를 제작해 온 게임데이의 노하우가 느껴지는 부분이라고.

 앱티: 직접 플레이 해 보니, 퍼즐도 단순하게 방에서 물건을 찾는 것 뿐이 아니라, 수학 문제를 풀거나 이전에 방에서 획득한 힌트를 다음 방에서 사용하는 등 종류가 다양하던데? 물론 수학 문제와 같은 부분은 친구들의 계산 능력을 십분 발휘해야겠지?

 레드: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카카오 플랫폼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어드벤처 장르라는 점. 원작에 해당하는 ‘All new 방탈출’보다 진입장벽이 확 낮아진 점 등이 장점이라는 것이지. 이런 추리 어드벤처 장르는 취향을 타기 쉽지만, ‘방탈출’ 시리즈는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기에 그 부분에서는 안심이기도 하고 말이지.




▲ 어느 정도 머리를 써야 하는 퍼즐도 존재한다

 앱티: 레드 치고는 그럭저럭 잘 정리했네. 이래서는 대결의 끝이 안 날 것 같은데?

 그린: 조금 전에는 물어볼 타이밍을 놓쳤습니다만, 그 동안 뭘 하고 지냈습니까?

 레드: 사랑하는 여인과 데이트를 하며 지냈다.

 옐로우: 잠깐, 뭐라고?

 블루: 데이트?!

 남박사: 음, 드디어 레드가 2D를 벗어난 것인가?

 레드: 그래, 그녀의 이름은 아연. 인어다.

 블루: 물어본 우리가 미안하다. 잘못했다. 사과하마.

 남박사: '방구석에 인어아가씨'를 하고 있나 보군. 다음에는 그냥 레드를 밀실에 가둬두겠네.

 레드: 기다려! 인어가 어때서! 난 종족을 넘는 사랑을... 으악!


▲ 레드: 인터뷰를 거부하겠습니다
남박사: 그래 평생 방에서 탈출 못하게 해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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