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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숀가면] 손가락 두 개면 10분이 후딱! ‘좀비 심판의 날’

게임메카 허새롬 기자 2014.08.26 18:52

[대원 소개]
앱티- 살짝 정신 나간 것 같은 발랄함을 보유한 소녀 리더. 가끔 어리버리한 모습을 보인다

블루- 특공대 교관 출신. 냉정하고 칼같은 성격에 딱딱한 말투를 가졌다

그린- 옆에서 챙겨주는 집사 스타일. 정중하고 상냥하나 소심한 구석도 있다

핑크- 애교 많은 성격. 다소 철없이 굴고 돈을 많이 쓰지만 귀엽다. 동인문화를 좋아함

옐로우- 똑부러지는 커리어우먼 타입. 동인문화를 좋아함(2)

남박사- 앱숀가면의 정신적 멘토이자 지원자. 그러나 대부분 게임 설명만 하고 사라진다

핑크: 레드 갔어요?

그린: 네. 폭풍이 지나간 것 같습니다.

앱티: 어휴, 혼을 쏙 빼놓던데? 무슨 말이 그렇게 많은지, 실버보다 더 해.

옐로우: 아하하, 그러고 보니 앱티는 레드를 제대로 겪어본 적이 없죠?

앱티: 별로 더 겪어보고 싶지도 않아.

블루: 그래도 많이 아는 녀석이다. 그 탓에 복잡하게 설명하는 경향이 좀 있긴 하지만 말이다.

옐로우: 블루가 웬일이래요? 레드를 다 두둔하고.

핑크: 그나저나 핑크는 2주 동안 너무 힘들었어요. 퍼즐게임에, 매크로가 어쩌구 저쩌구… 들어도 도통 이해 안 되는 게임들 뿐이었다구요.

블루: 생각해 보니 그렇군. 너에겐 꽤 힘든 주간이었으리라 짐작된다.

앱티: 그럴 줄 알고 쟤 같은 엄지족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가져와 봤지.

'좀비 심판의 날' 다운로드 링크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인디개발 부부, 자밥스튜디오의 킬링타임 게임 ‘좀비 심판의 날’

남박사: 앱티가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 것 같구만. 여튼 선정한 게임부터 소개해 주겠네. ‘좀비 심판의 날’은 제목 그대로, 몰려드는 좀비를 해치우는 게임이라네. 오래 버틸수록 점수도 높아지고 추가적인 자원을 얻을 수 있지. 그 자원으로 새로운 무기를 구입하고, 기술을 해금하는 등 단계별로 캐릭터의 위력이 강해지기도 한다네.

그린: 요즘 단골 소재군요. 이곳저곳에서 좀비가 많이 등장하는 듯싶습니다.

핑크: 핑크는 좀비 무서워요! 피가 막 철철… 무섭단 말이에요.

남박사: 그런 하드코어한 게임이 아니니 걱정하지 말게나. 도트 그래픽으로 만들어져서 그냥 귀여운 정도라네. 그리고 캐릭터 육성이나 스킬 배분 등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게임 체계도 매우 간단하니, 핑크에게 이보다 적격인 게임이 있겠나 싶구만.

앱티: 자, 그러니까 빨리 다운받으라고.

두 손가락으로 모든 적을 물리친다

핑크: 이거, 여기 동그라미만 열심히 누르면 되는 거에요?

앱티: 응 맞아. 아니, 그렇게 꾹 누르지 말고 연타하라고. 그래야 저 위에 있는 ‘신’이라는 유닛이 보호막을 유지해준다니까?

▲ 열심히 총 쏘는 최후의 생존자들

'신'이 보호막과 전용 스킬로 도와준다

옐로우: 뭐랄까… 핑크가 문자 보내는 모습을 보는 것 같네요. 연타 속도는 엄청 빨라가지고.

그린: 그나저나 박사님 설명을 들었을 때는 디펜스게임인줄 알았습니다만, 유닛 배치가 좀 다르군요. 아군이 중심에 서고, 적들이 좌우에서 몰려오면서 그들을 해치우는 구조군요. 살짝 생소합니다.

앱티: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네. 뭐, 굳이 따지자면 디펜스게임으로 분류될 만도 하고.

그린: 하지만 보통 디펜스게임은 횡스크롤이나 쿼터뷰로 게임을 진행하면서 적을 공격하거나, 건물을 부수는게 목적 아닙니까. 진행 도중에 자원을 활용해서 새로운 유닛을 뽑기도 하고 말이죠. 그에 비하면 ‘좀비 심판의 날’은 꽤나 단순화된 작품인 것 같군요.

▲ 재화를 모아 새로운 스테이지를 열고, 신의 위력도 강화시킬 수 있다

▲ 일정 시간마다 '신의 보물'을 열어 보너스도 획득 가능

부분유료 아이템도 마련되어 있다

블루: 한 가지 부분에 집중한 전략은 꽤 잘 통한 것 같다. 핑크 저 녀석은 꽤 즐거운 듯한데 말이다.

앱티: 그게 이 게임의 최대 장점이지. 시스템에서 추가적인 부분 다 빼고, 오로지 좀비를 없애는데만 집중한 단순함 말야. 게임이 간단하다 보니 조작도 엄청 쉬워졌지. 쿨타임 될 때마다 쓸 수 있는 신 전용 스킬도 터치만 하면 되고.

옐로우: 약간 버튼액션 요소도 가미했네요. 신 전용 스킬을 쓰려면 정해진 시간에 내려오는 버튼을 순서대로 누르고 획득해야 한다니, 독특해요.

▲ 쿨타임마다 돌아오는 버튼액션을 완수하지 못하면

신 전용 스킬도 사용하지 못한다

핑크: 핑크, 이거 좀 더 잘할 수 있는 방법 알아냈어요!

앱티: 오오, 뭔데, 뭔데?

핑크: 요렇게 두 손가락으로 막 번갈아가면서 원 안을 누르면 돼요!

그린: 진심으로 즐거워 보입니다.

본연의 목적 ‘킬링타임’에 충실

옐로우: 그런데, 좀비 없애는 게 끝인가요? 너무 콘텐츠 양이 적은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요.

앱티: 이런 작품에 복잡한 콘텐츠를 원하는 거 자체가 좀 무리인 거 아냐? 요새 실시간 PvP는 기본에 모바일 MMORPG까지 나오는 추세라지만, 오히려 이런 게임이 있어서 난 더 반가운데.

옐로우: 아뇨, 그렇다기보단… 개인적으로 점수 경쟁이나 수집 요소같은게 있었으면 좀 더 오래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래요.

▲ 새로운 무기를 해금하면 짤막한 스토리도 볼 수 있다

앱티: 기본적인 기능들은 다 있던데? 새로운 기록이 나오면 SNS에 공유하는 거나, 새로운 무기 해금하는 거 같은 시스템 말하는 거지? 게임 오래 진행할수록 좀비 종류도 늘어나던 걸 뭐.

핑크: 핑크는 그냥 혼자서 조용히 게임 하고 싶어요. 그래서 자동 순위 시스템이 없는게 훨씬 좋아요!

그린: 경쟁 콘텐츠가 대세라고 해도 호불호는 갈리니 말입니다. 확실히 핑크에게 잘 맞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점수 경쟁은 선택적으로, 그리고 수집에 열 올리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다양한 종류의 무기와 몬스터를 접할 수 있는 시스템이 최근엔 잘 없는 편이니 말입니다.

블루: 그야말로 짬짬이 시간을 보내는 데 적당한 작품이다. ‘Threes!’나 ‘2048’처럼 말이다. 오랜만에 힘 풀고 게임 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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