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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으로 총구 돌린 콜오브듀티 4, 이슬람 척살이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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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의 부름(Call of Duty)’. ‘콜 오브 듀티 4’의 상세한 내용이 발표되면서 그 내용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액티비전은 북미시간으로 28일 (토요일) 인피니티워드의 신작 FPS ‘콜오브듀티 4’의 트레일러를 ESPN을 통해  발표한다. ‘콜오브듀티 4’의 부제는 ‘모던 워페어(Modern Warfare, 현대전)’로 사전에 알려진 바와 같이 2차 세계대전이 아닌 현재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게이머는 미군 해병이나 영국의 특수부대 SAS의 대원으로 전투에 참가해 중동 지역 독재자에 충성을 맹세한 테러리스트와 전투를 벌여야 한다. 미국, 북대서양, 런던, 동유럽 등 전 세계에서 미션을 수행해야 하고, 게임종반에는 중동지역으로 직접 투입돼 테러리스트들이 가진 화학무기를 해제하는 미션도 주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콜오브듀티 4’ 에서는 공격용 헬리콥터, 수류탄투척 무기, 지뢰, 섬광탄, 최루가스, 머신건 등 현대전에 쓰이는 무기들이 대거 등장하며 게이머는 이를 직접 운용할 수도 있다. 또 낙하산 강하, 모터바이크, 사이드 카 등 전작에서 볼 수 없었던 현대적인 탈 것들이 대거 등장한다.

한편 ‘콜오브듀티 4’가 중동을 ‘공공의 적’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작 이미지의 훼손과 편향된 시각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원래 ‘콜오브듀티’ 시리즈는 실제 있었던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나치에 맞서는 연합군의 모습을 사실감 있게 재현해 호평을 받아왔다. 하지만 ‘콜오브듀티 4’ 가 철저히 미국과 영국 중심의 시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작 이미지의 훼손과 함께 세계도처에서 적지 않은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중동 지역에서는 이런 반 이슬람주의 FPS게임들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해있다. 일부에서는 부시 암살을 목표로 하는 ‘퀘스트 포 부시’같은 FPS게임이 나오기도 하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리아 아프카 미디어(Afcar Mdiea)의 라드완 카스미야(Radwan Kasmiya,31)은 “이슬람 인들은 게임 속에서 항상 그들(미국 및 유럽)의 적이었고, 테러리스트였다”며 “카운터 스트라이크(Counter-Strike) 클로즈 컴뱃(Close Combat: First to Fight) 그리고 아메리카즈 아미(America`s Army) 등 이슬람인의 사살을 목표로 한 온라인 게임들이 2002년부터 미군의 신병훈련 등에 사용되었고,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이슬람권의 분노를 일으켰다”고 반미 게임의 등장 배경을 설명했다.

특정지역을 향한 이유 없는 총질이 게임 속에 그대로 재현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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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FPS
제작사
인피니티워드
게임소개
'콜 오브 듀티 4: 모던 워페어'는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삼은 FPS '콜 오브 듀티'시리즈 네 번째 넘버링 타이틀이다. 이전과 달리 '콜 오브 듀티 4: 모던 워페어'는 현대전을 소재로 삼았다. 플레이어는...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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