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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WCG 이수은 대표의 이메일
한국이 주최하는 세계 게임 대회 월드사이버게임즈(이하 WCG)가 PC 및 콘솔 버리고 모바일로 게임 종목을 전환한다는 내용이 해외 언론을 통해 보도돼 논란이 되고 있다.
북미의 한 게임 매체는 지난 27일 WCG의 CEO인 이수은 대표의 편지를 입수하여 이러한 사실을 보도했다. 공개된 이메일은 이 대표가 WCG의 해외 파트너사들에 보낸 비공개 메일로, 앞으로 WCG가 ‘스타크래프트2’나 ‘카운터스트라이크’와 같은 PC 기반 게임을 운용하지 않고 모바일에 주력할 것이란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게임과 IT 추세가 PC 게임은 배제되고, 모바일 시장으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고, 모바일 기기의 다변화가 눈에 띔에 따라 모바일 게이머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PC 게임 퍼블리셔들도 모바일 쪽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산업구조가 형성됐다는 것.
따라서 WCG의 포커스도 게임의 핵심산업으로 떠오른 모바일로 맞추자는 결론을 짓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앞으로 팬 챔피언쉽이나, PC 게임 기반의 국제 대회는 없다”며, “WCG의 모든 공식 게임 타이틀은 모바일 게임이 될 것”이라는 말로 편지를 맺었다.
WCG가 모바일로 옮겨갈지도 모른다는 뉴스가 퍼지자, 전 세계 게이머들은 침울한 분위기에 빠져 있다. 스마트폰과 타블렛 PC의 보급으로 모바일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은 사실. 하지만 게이머들과 팬들에게 WCG의 대회가 주던 의미를 상실하게 된다는 것을 아쉬워하는 기류가 전반적. 싱가폴의 게이머 Dejavux는 “내가 좋아하는 모든 것이 사라진다”, 프랑스의 게이머 A_Spec은 “한 시대가 끝났다”는 표현을 사용하여 WCG의 변화를 슬퍼했다.
관계자들은 WCG의 가장 큰 스폰서인 삼성전자의 입김이 강력하게 발휘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미 2008년 시작된 삼성모바일챌린지가 WCG의 단일 대회로는 가장 큰 상금 규모로 개최됐으며, e스포츠화 확대가 어려운 ‘붉은보석’과 같은 MMORPG가 종목으로 채택돼 화자가 되기도 했다. 관계자들은 삼성이 WCG의 공식 후원사가 되면서 엄청난 광고 효과는 물론 모바일 기기의 쇼케이스장으로 이용하며 많은 이득을 얻었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아직 WCG측에선 이번 일과 관련한 공식 대응은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WCG는 그동안 ‘스타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2’, ‘카운터스트라이크’, 최근엔 ‘리그오브레전드’ 까지 다양한 PC 타이틀로 대회를 개최했다. 국제적인 게임 대회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대규모 e스포츠 행사인 만큼 WCG의 향후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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