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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탐방] 겨울방학 효과 실종, 1월 신작 가뭄에 판매량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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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국내 오프라인 콘솔매장은 매출을 책임져줄 메이저 신작이 없어 다소 한산한 시기를 보냈다. ‘월드 사커 위닝 일레븐 2015’부터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 ‘헤일로: 마스터 치프 컬렉션’ 등 대작 게임이 11월에 쏟아져나오면서 반대 급부로 12월과 1월 신작이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월 설 연휴 성수기를 앞둔 만큼 실망하기는 아직 이르다. ‘슬리핑 독스: 디피니티브 에디션’과 ‘이볼브’, ‘디오더: 1886’ 등 매출 상승을 기대할만한 타이틀이 2월에 다수 포진되어 있기 때문이다.

기대할 만한 신작 타이틀이 없다 보니 타이틀 판매도 11월 출시작 위주였다. ‘월드 사커 위닝 일레븐 2015’부터 ‘GTA 5’, ‘포켓몬스터 오메가루비/알파사파이어’가 꾸준한 판매량을 보였다. 12월 19일 출시 후 PS비타 판매량을 끌어올린 ‘토귀전 극’의 활약을 끝으로 눈에 띄는 신작은 없었다.
 
게임메카는 1월에도 현장을 직접 찾아가 매장 분위기를 자세히 살펴봤다.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용산전자랜드의 동서게임과 타임게임, 국제전자센터의 CD마을에서 지역별 국내 게임매장 동향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 국제전자센터 CD마을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바로 보인다


▲ 용상전자랜드의 타임게임. 주로 RPG 마니아들이 많이 찾는다고...


꾸준히 잘팔리는 GTA 5-포켓몬-위닝, 기사회생한 ‘드라이브 클럽’

1월 콘솔 매장은 매출을 끌어올릴 신작이 없어 11월과 12월에 출시된 인기작이 판매의 주를 이뤘다. 매장 별로 가장 많이 팔린 게임도 제각각이다. 국제전자센터와 용산전자랜드 두 지역은 공통적으로 ‘GTA 5’와 ‘포켓몬스터 오메가루비/알파사파이어’, ‘월드 사커 위닝 일레븐 2015’ 등을 꼽았다. 

‘GTA 5’는 11월 PS4와 Xbox One으로 출시 후 제 2의 전성기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PS3버전도 꾸준히 판매되면서 3개월 동안 꾸준히 인기를 끈 타이틀로 꼽히고 있다. 2014년 11월에 정식 발매된 ‘포켓몬스터 오메가루비/알파사파이어’도 인기가 여전하다. 한 매장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비해서 주춤하긴 하지만 그래도 많은 이들이 ‘포켓몬스터 오메가루비/알파사파이어’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약중인 'GTA 5'

PS4의 ‘드라이브 클럽’과 PS비타 ‘토귀전 극’, Xbox One ‘헤일로: 마스터 치프 컬렉션’이 인기 타이틀로 꼽혔다. 특히, 지난 10월 출시 후 혹평을 받았던 ‘드라이브 클럽’은 12월 진행한 날씨 패치로 기사회생하면서 판매량도 뛰어 올랐다. 적절한 패치가 게임을 살린 셈이다. 


▲ PS비타의 판매량은 '토귀전 극'이 책임진다


PS4 침체기도 문제없다, 한글화 버프로 꾸준한 판매량

12월에 비해 판매가 저조했던 1월이지만 PS4의 판매량은 꾸준했다. 두 차세대 콘솔 움직임을 살펴보면 PS4는 한글화 타이틀에 많은 공을 들인 반면, Xbox One은 한글화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글판이 아니면 게이머들의 관심도가 떨어지는 만큼, 이런 부분이 콘솔 기기 판매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매장 관계자들의 견해였다.

국내 거치형 콘솔 시장은 SCE의 PS4가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고, 그 뒤를 후발주자인 MS의 Xbox One이 뒤쫓는 형태다. 이중 PS4는 독점작부터 서드 파티 타이틀까지 대부분의 신작이 한글로 출시되면서 관심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카와우치 시로 SCEK 대표가 한글화 출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라인업이 더욱 탄탄해지고 있는 상태다.


▲ 매장 한편에 전시된 콘솔 기기들. 차세대 콘솔 경쟁의 승자는 PS4다

반면 같은 차세대 기기인 Xbox One은 PS4와 반대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글화 발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SECK와 달리 MS는 한글화 출시로 발표했던 ‘프로젝트 스파크’와 ‘포르자 호라이즌 2’를 영문판으로 출시하면서 유저들의 원성을 자아내고 있다. 그나마 Xbox One 간판 타이틀인 ‘헤일로: 마스터 치프 콜렉션’이 한글로 출시되면서 콘솔 판매량을 견인하고 있지만 PS4에 비해 한글화 효과를 못 받는 것은 사실이다.

한 매장 관계자는 “SECK의 PS4는 한글화 타이틀이 꾸준하게 출시되다 보니 찾는 사람도 많은 편이다. 반면 Xbox One은 PS4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나마 ‘헤일로: 마스터 치프 콜렉션’이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 '헤일로: 마스터 치프 컬렉션'의 뒤를 받쳐줄 한글판 독점 타이틀의 부재가 아쉽다


2월, 설 연휴에 신작 출시 효과를 기대한다 

2월 시장 분위기에 대해 매장 관계자들은 “1월 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는 ‘슬리핑 독스: 데피니티브 에디션’부터 ‘이볼브’, ‘디 오더: 1886’ 등 기대작이 대거 출시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2월에는 성수기인 설 연휴도 있는 만큼 1월보다 활기찬 분위기가 될 것 같다는 전망이다.

한 매장 관계자는 “2월에는 설 연휴가 있는 만큼 기대가 높다. 세뱃돈을 모아 게임을 사러 오는 손님이 많아 항상 판매량이 높아 올해도 기대 중이다”라며 “2월에 발매되는 ‘슬리핑 독스: 디피니티드 에디션’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났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가장 기대하고 있는 신작은 2월 10일 한글로 출시되는 ‘이볼브’다. PS4와 Xbox One을 통틀어서 가장 기대하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PS4 진영에서는 ‘디 오더: 1886’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3월 발매 예정인 ‘몬스터 헌터 4G’와 ‘블러드본’, ‘파이널 판타지 영식’ 등에 대해 기대감을 나태낸 매장 관계자도 있었다. 그는 “2월과 3월에 눈길을 끌만한 작품이 다수 출시되는 만큼 1월보다는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멀티 플랫폼에 한글화까지...'이볼브'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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