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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가 변했다, DeNA와 손잡고 모바일게임 진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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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닌텐도 기자회견 캡쳐 이미지 (사진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모바일 게임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던 닌텐도가 변했다. 디엔에이(DeNA)와 손을 잡고 모바일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닌텐도와 디엔에이는 17일(화), 기자 회견을 열고 모바일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 이번 회견에는 닌텐도 이와타 사토시 대표와 디엔에이 이사오 모리야스 대표가 참석했다.

핵심은 ‘마리오’나 ‘젤다의 전설’, ‘동물의 숲’ 등 닌텐도의 유명 IP를 기반으로, 디엔에이와 함께 모바일 게임을 제작한다는 것이다. 다만, 기존 Wii U나 3DS용으로 출시된 게임을 단순 이식하는 게 아니다. 경쟁력 있는 IP를 모바일에 맞는 게임을 새로 제작하는 것에 핵심을 맞추고 있다.

과거 닌텐도는 모바일 시장 진출에 대해 부정적인 자세를 취해왔다. 특히 지난 2014년 1월에 열린 경영전략발표회에서도 3년 연속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자사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개발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못을 박은 바 있다. 이러한 닌텐도가 입장을 바꾼 것이다. 완고했던 대형업체가 입장을 선회할 정도로 모바일 게임의 저변이 넓어진 것이다.

이와 더불어, 닌텐도 이와타 사토시 대표는 2014년 9월 서비스 종료한 ‘클럽 닌텐도’를 대체할 신규 회원제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다. 신규 회원제 서비스는 PC, 모바일, 닌텐도 콘솔 기기와 상관 없이 닌텐도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체 회원을 통합 운영하는 것이다. 서비스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특히 닌텐도는 회원제 서비스를 발표하면서, 내부에서 개발 중인 신규 하드웨어 기기 ‘NX’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아직 ‘NX’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2016년에 상세한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 신규 회원제 서비스 관련 이미지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이 밖에도 양사는 이번 업무 제휴에 앞서, 양사 시너지 및 파트너쉽 강화를 위한 총 220억엔(약 2,041억원) 규모의 지분 맞교환도 이루어졌다. 디엔에이는 자기 지분 10%를 닌텐도에, 닌텐도는 자기 지분 1.24%를 디엔에이에게 할당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지분 인수로 닌텐도는 디엔에이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닌텐도 이와타 사토시 대표는 이번 사업 제휴가 “닌텐도 IP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며, “최근 스마트 기기가 개인 사회와 이어지는 창문으로 성장한 만큼, 이를 활용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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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중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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