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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만으로도 볼거리 가득, 게임스컴 2015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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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기자들은 게임쇼를 취재 하면서 계절의 변화와 1년이 가는 것을 느낀다. 연초에는 미국의 GDC, 여름 초입 행사이자 업체들이 가장 많이 참가하는 게임쇼 E3, 그리고 하반기에는 게임스컴과 도쿄게임쇼, 한 해를 마무리하는 지스타가 있다.



그중 세 번째 타자인 ‘게임스컴 2015(이하 게임스컴)’의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역시 독일 쾰른 박람회장에서 열리며, 8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이번 게임스컴은 E3 후 한 달 반 만에 열리는 것으로, 올해 유독 텀이 짧다. 그래서 ‘E3와 큰 차이가 없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지만, E3에 공개된 타이틀 중 ‘메탈 기어 솔리드 5: 팬텀 페인’처럼 게임스컴에서 처음으로 플레이어블 데모가 공개되는 작품이 다수 존재한다. 또한, E3에서 만날 수 없었던 타이틀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올해 게임스컴은 예년에 비해 전시 공간이 14만 제곱미터에서 18만 제곱미터로 늘어났다. 관람객들이 다양한 게임을 감상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홀’은 총 4곳이며, 게임스컴의 장점인 B2B 공간에는 3개 전시관이 할애된다. 특히, 이번에는 플랫폼 구분 없이 전시가 진행되어 모든 전시관에 유력 게임업체들이 골고루 배치된다.



소니 없는 게임스컴, MS가 왕이다

전시 규모는 늘어났지만, 아쉽게도 소니의 ‘지원사격’은 없다. 보통 3대 게임쇼로 꼽히는 박람회에서는 대형 게임업체들이 사전 컨퍼런스를 진행해 분위기를 미리 달구곤 하는데, 소니는 올해 사전 컨퍼런스를 개최하지 않는다. 즉, 참관객들을 위한 체험 부스는 마련하지만 신작은 공개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 대신 오는 10월에 열릴 ‘파리 게임 로드쇼’에서 새로운 타이틀을 소개한다고 못 박았다.

소니는 보통 콘솔 중심의 게임쇼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와 함께 양대산맥을 담당했기에, 게임스컴을 방문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아쉬울 수 밖에 없다. 다행스럽게도 그 아쉬움을 메워 주려는 듯, MS가 게임스컴 전시에 총력을 쏟을 전망이다.

MS는 이번 게임스컴에서도 어김없이 사전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그리고 현장에서는 E3에 등장하지 않았던 신작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라인업으로는 ‘스케일바운드’와 ‘크랙다운’, ‘퀀텀 브레이크’가 있다. 이 외에 ‘헤일로 5: 가디언즈’나 ‘포르자 6’처럼 E3에 공개됐던 작품들의 새로운 정보도 소개한다.


▲ '스케일바운드'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Xbox 공식 유튜브 채널)

또한, 전시 부스에서 다양한 신작의 플레이어블 데모를 만나볼 수 있다. MS는 엔터테인먼트 홀 중 가장 앞쪽에 위치한 6홀에 자리를 잡고, 대형 부스 3개를 할애해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드’를 비롯한 플레이어블 데모를 전시할 예정이다.

소니 없는 게임스컴에서 MS가 분투하는 가운데, 닌텐도는 이번에도 여전히 자신만의 길을 간다. ‘마리오 카트 8’과 ‘스플래툰’처럼 이미 출시된 작품을 전시하고, ‘마리오 메이커’와 ‘스타 폭스 제로’, 그리고 아미보를 소개하기 위한 부스를 낸다.

‘체험형 박람회’의 매력, 플레이어블 데모

게임스컴의 정체성은 ‘체험형 박람회’다. E3가 미공개 신작을 발표하는 자리라면, 게임스컴에서는 그 작품들의 플레이어블 데모를 즐겨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에 걸맞게 EA와 유비소프트, 블리자드, 반다이남코, 2K게임즈, 워게이밍 등 E3에 참가했던 여러 게임업체들은 저마다 체험 위주의 부스를 운영한다. EA는 ‘미러스 엣지: 카탈리스트’와 ‘플랜츠VS좀비: 가든 워페어 2’, ‘니드 포 스피드’ 등의 플레이어블 데모를 공개한다. 

유비소프트 역시 ‘레인보우 식스: 시즈’와 ‘더 디비전’, ‘어쌔신 크리드: 신디케이트’의 플레이 데모 버전을 대중에게 공개하고, ‘Anno 2205’와 ‘포 오너’도 소개한다.


▲ 유비소프트 게임스컴 2015 예고 영상 (영상출처: 유비소프트 공식 유튜브 채널)

블리자드는 ‘하스스톤’과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오버워치’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특히 게임스컴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신규 확장팩 공개를 예고하며 유저들의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으며,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 미공개 시네마틱 영상을 부스 주변에 위치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유저들 간 소문이 파다했던 '디아블로 3' 신규 확장팩이 등장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 블리자드가 게시한 게임스컴 라이브 스트리밍 예고 이미지

2K게임즈는 ‘배틀본’과 ‘엑스컴 2’ 체험판을 들고 게임스컴에 참가한다. 이 작품들은 E3에서 한번 공개된 타이틀인지라 파괴력이 덜 한 편이지만, 미공개 신작인 '마피아 3'가 가세해 2K게임즈 라인업에 풍성함을 더한다.

유럽은 콘솔이 강세인만큼 일본 게임업체들도 적잖게 참가한다. 반다이남코는 ‘다크 소울 3’를 전시하고, 코나미는 ‘메탈 기어 솔리드 5: 팬텀 페인’ 플레이어블 데모를 대중에 처음으로 공개한다. 그리고 세가는 ‘토탈 워: 워해머’를 소개할 예정이다.


▲ '메탈 기어 솔리드 5: 팬텀 페인' 트레일러 (영상출처: 코나미 공식 유튜브 채널)

팬서비스 차원에서 부스를 내는 업체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업체는 스퀘어에닉스다. 스퀘어에닉스는 지난 E3에서 공개했던 라인업 그대로 게임스컴에 참가한다. ‘히트맨’ 신작과 ‘파이널 판타지 14: 헤븐스워드’, ‘파이널 판타지 15’, ‘파이널 판타지 영식’ ‘저스트 코즈 3’, ‘데우스 엑스: 맨카인드 디바이디드’를 스퀘어에닉스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워게이밍도 ‘월드 오브 워쉽’을 필두로 기존 작품 라인업들을 고스란히 가져간다. ‘월드 오브 탱크’ PC, Xbox360 버전을 각각 전시하고 모바일게임인 ‘월드 오브 탱크 블리츠’도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유럽 팬들에게 소개한다.

게임스컴에서 만나는 한국

게임스컴은 B2C 못지않게 B2B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박람회다. 특히 콘솔이 중심이 되는 B2C홀과는 달리, B2B 홀에서는 모바일게임 기업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이를 위시해 한국콘텐츠진흥원도 게임스컴 한국공동관을 통해 국내 기업을 유럽에 소개한다. 이번에는 경기콘텐츠진흥원을 비롯해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전북디지털산업진흥원까지 참여해 국내 각지 게임업체를 지원한다. 참가 업체 중에는 웹젠과 엠게임처럼 중견 게임사도 존재하고, 바이닐랩과 유캔스타, 위플게임즈처럼 소규모 모바일 개발사도 있다.

엔씨소프트는 별도 부스를 내지는 않으나, 트위치 부스에서 ‘길드워 2’와 ‘와일드스타’ 관련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히, ‘블레이드앤소울’ 유럽 서비스를 앞두고 현지 미디어 대상 브리핑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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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바운드 2017 미정
플랫폼
비디오
장르
액션
제작사
플래티넘게임즈
게임소개
'스케일 바운드'는 '데빌 메이 크라이', '베요네타' 등을 만든 카미야 히데키의 신작 액션 게임이다. Xbox One 독점작으로 출시되는 '스케일 바운드'에서 플레이어는 드래곤 전사가 되어, 동료 드래곤과 협동...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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