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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역사 `스타1` 프로리그, 오는 10월 막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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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2` 비전 선포식이 참석 중인 관계자들
왼쪽부터 그래텍 배인식 대표, 블리자드 코리아 백영재 대표, 블리자드 폴 샘즈 COO
온게임넷 황형준 본부장, 한국e스포츠협회 이형희 회장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최하는 ‘스타1’ 프로리그가 오는 10월 막을 내리고 ‘스타2’로 종목이 완전히 전향된다. 즉, 5월 셋째 주에 개막이 예정된 프로리그가 ‘스타1’의 마지막 팀 단위 정식 대회가 되는 것이다.

5월 2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블리자드-한국e스포츠협회-온게임넷-그래텍이 참석한 ‘스타2’ 비전 선포식이 개최되었다. ‘스타2’ e스포츠에 대한 4자 간의 협력을 다짐한 해당 선포식 현장에서 블리자드 폴 샘즈 COO는 “힘든 과정 끝에 4자 모두 합의점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협의에 참여한 모든 관계자가 선수 및 팬들을 위해 함께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 하에 접점에 도달할 수 있었다”라며 “많은 논의 끝에 공통분모를 찾아내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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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리자드 폴 샘즈 COO

무엇보다 시선을 집중시킨 부분은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최하는 ‘스타1’ 프로리그가 오는 10월에 열리는 새 시즌을 통해 ‘스타2’로 종목이 완전히 전향된다는 것이다. 한국e스포츠협회 오경식 사무총장은 “5월 중에 개막되는 이번 시즌은 ‘스타1’과 ‘스타2’ 종목을 병행하며, 구체적인 경기 방식은 논의 중이지만 세트 별로 종목을 바꿔서 진행하는 방식으로는 되지 않을 것이다”라며 “또한 오는 10월에 열릴 것으로 예정된 새 시즌부터는 ‘스타2’로 완전히 전향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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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e스포츠협회 오경식 사무총장

‘스타2’는 현재 한국e스포츠협회의 공인종목으로 선정된 상태며, 협회에 소속된 ‘스타1’ 선수들은 그대로 ‘스타2’ 프로게이머로 이전된다.

오는 7월 중순에 ‘스타2’ 개인리그를 개최할 것이라 밝힌 온게임넷 역시 ‘스타1’에 대해 확고한 답변을 내지 못했다. 온게임넷 황형준 본부장은 “스타1은 지난 10년 간 너무 큰 역할을 해줬고, 개인적으로는 아름답게 헤어지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여건이 된다면 ‘스타1’ 개인리그를 또 열 것이며, 만약 안 된다면 어쩔 수 없이 못하게 되지 않나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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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게임넷 황형준 본부장

만약 한국e스포츠협회와 온게임넷의 계획이 현실화된다면 올해 하반기부터 ‘스타1’ 방송 대회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그렇다면 두 단체가 아직 ‘스타2’보다 국내 팬층이 두터운 ‘스타1’을 접으려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e스포츠 업계는 ‘스타1’보다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스타2’의 장점을 높이 평가한 것이 아니냐고 분석했다.

현장에서 한국e스포츠협회와 온게임넷은 해외 진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경식 사무총장은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하기 위해, 해외 리그와의 연계를 통해 협회 소속 선수들의 세계 대회 진출을 도모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온게임넷 황형준 본부장 역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e스포츠를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로 성장시킬 수 있었다”라며 “이번 협약이 질적/양적 성장과 보다 활발한 해외 진출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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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e스포츠협회 소속 선수들의 해외 대회 출전에 대해 질문 중인 임요환

한편 e스포츠 관계자들은 ‘스타2’를 포함한 국내 e스포츠의 재도약을 위해 4자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대의는 좋으나, 이 뜻을 받쳐줄 구체적인 청사진이 없어 아쉽다는 의견을 냈다. 특히 현재까지 사실상 한국e스포츠협회/온게임넷과 그래텍으로 분리된 체제 하에 진행된 각 대회와 선수들을 어떻게 통합하느냐에 대한 계획이 도출되지 않아 많은 관계자들이 이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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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자 협력의 뜻을 담아 직소 퍼즐 형태로 제작된 `스타2` 기념 판넬
각 조각에 들어간 관계자들의 서명이 눈에 뜨인다

이에 대해 한국e스포츠협회 오경식 사무총장은 “온게임넷과 그래텍이 각각 개최하는 개인리그의 경우, 양쪽 선수가 함께 하는 장을 만들자는 결론이 도출되었으나 프로리그는 협회 이사사와의 협의 등 아직 논의할 부분이 남아 이렇다 할 의견을 내놓을 수 없는 단계다”라고 설명했다. 즉, 2010년부터 약 2년 간 ‘스타2’ 종목에서 활동해온 기존 선수들에 대한 자격 및 대우가 미지수로 남아있는 것이다.

‘스타2’ 비전 선포식을 통해 힘을 모을 것을 다짐한 블리자드와 한국e스포츠협회, 온게임넷과 그래텍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의를 현실화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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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RTS
제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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