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케치] ‘파판 14’ 공개서비스와 ‘디스가이아 5’ 국내 발매

지난주는 차이나조이에 연이어 독일 퀄른에서 게임스컴이 열렸는데요. 전야제를 책임진 MS의 ‘헤일로 워즈 2’, ‘다크 소울 3’, ‘스케일바운드’는 물론 EA가 선보인 ‘미러스 엣지 카탈리스트’,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등 굵직한 대작들이 저마다 자태를 뽐냈습니다.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역시 블리자드였는데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차기 확장팩 ‘군단’으로 모두를 숨죽이게 했습니다. 여러분이 가장 인상 깊게 본 게임은 무엇인가요?

신나는 축제 직후에는 잠깐의 휴식이 필요한 법입니다. 이번 주에는 소개할 작품이 많진 않은데요. 그래도 ‘파이널 판타지 14’가 버티고 있어 그리 아쉽진 않습니다. 아이덴티티모바일서 국내 서비스하는 ‘파이널 판타지 14’는 10만원이 넘는 한정 패키지를 하루 만에 완판하며 벌써부터 기대감을 고조 중인데요. 이외에도 ‘디스가이아 5’와 ‘파밍 시뮬레이터 15’ 한국어화 정식 발매 소식이 있습니다.

일본발 대작 ‘파이널 판타지 14’가 오는 14일 드디어 국내 공개서비스에 돌입합니다. 이미 지난 5일부터 클라이언트 사전 제공과 동시에 2,000개 한정 패키지를 판매하기도 했는데요. 이 한정 패키지는 하루 만에 완판되며 국내 유저들의 높은 열의를 잘 보여줬습니다. 오는 12일까지 사전 캐릭터 생성도 진행 중이니 ‘레어닉’을 놓치지 마시길.

‘파이널 판타지 14’는 스퀘어에닉스 간판 타이틀 ‘파이널 판타지’시리즈 14번째 넘버링 타이틀로써, 거대한 판타지 세계에서 수많은 유저들이 함께 호흡하는 MMORPG로 만들어졌습니다. 본래 지난 2010년 첫 선을 보였지만 낮은 완성도 때문에 얼마 안가 서비스를 중단한 아픈 과거가 있는데요. 현재는 ‘렐름 리본’이란 부제 아래 다시 태어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다양한 종족이 거주하고 있는 ‘에오르제아’를 무대로, 화려한 그래픽으로 구현된 오픈월드를 탐험할 수 있는데요. 여기에 게임패드에 최적화된 UI는 물론, 경쟁작들과 차별화된 필살기 개념이 도입된 파티 전투와 자유로이 직업을 바꿀 수 있는 점 등을 특징으로 내세웠습니다.

끝없는 육성으로 잘 알려진 니폰이치 소프트웨어의 간판타이틀 ‘디스가이아 5’가 12일 국내 상륙합니다. 그것도 한국어화를 거쳐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데요. 무더운 여름, 이번 휴가는 ‘디스가이아 5’로 보내보면 어떨까요? 지원 기기는 PS4입니다.

‘디스가이아’ 시리즈는 ‘노가다’라 부를 정도로 강도 높은 육성 플레이로 유명한데요, 이번 타이틀에도 이러한 점이 계승됐습니다. 우선 ‘전생’ 시스템은 1레벨로 돌아가 다시 캐릭터를 키우는 건데요, 그 과정에서 보너스 능력치와 직업을 바꿀 수 있는 권한을 얻습니다. ‘제자’ 시스템은 말 그대로 원하는 캐릭터를 ‘제자’로 두는 시스템인데요, ‘제자’ 캐릭터 자체를 키우는 것은 물론 스승의 능력치도 함께 오른다는 부가효과가 있죠.

여기에 능력치 상승, 아이템 획득 등의 보상을 얻을 수 있는 ‘무한생성던전’이나 아이템의 레벨을 올리기 위한 전용 던전 ‘아이템계’ 등 깊게 파고들 수 있을만한 요소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죠. ‘디스가이아 5’ 최대 레벨은 9999레벨인데요, 강력한 캐릭터를 목표로 끊임 없이 육성을 진행할 수 있다는 ‘무한성장’이라는 콘셉이 느껴지는 어마어마한 수치입니다. 물론 9999레벨을 찍은 다음에도 1레벨로 돌아가 캐릭터를 처음부터 다시 키우는 것도 가능합니다.

도시에 살다 보면 가끔 귀농을 꿈꾸기 마련인데요. 여기 바쁜 도심 생활을 벗어나 더욱 바쁜 농사일에 매진하게 해주는 ‘파밍 시뮬레이터 15’가 있습니다. 직접 손으로 밭 갈고 잡초 뽑는 우리네 농가는 아니고, 온갖 중장비가 동원되는 서양 대농장이 무대인데요. 발매일은 13일이며 지원기기는 PS4입니다.

‘파밍 시뮬레이터 15’는 제목 그대로 농사일을 체험해볼 수 있는 게임입니다. 보다 성능이 좋은 장비를 구비하고, 인부를 고용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농장을 운명 및 발전시켜야 하는데요. 실존하는 수 많은 브랜드의 농기계 40종과 100종 이상의 차량을 모으고 직접 운행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게임의 진정한 재미는 바로 멀티플레이인데요. 친구들과 함께 농장의 비전을 설계하고 협업하다 보면 어느새 게임에서 헤어나올 수 없는 묘한 중독성을 자랑합니다. 전투나 아이템 파밍 없이도 게임이 재미있을 수 있다는 좋은 예시인데요. 다양한 작목을 키워서 팔거나, 닭이나 소 등의 가축을 기를 수 있고, 여기에 임업까지 가능하니 이 기회에 ‘부농의 꿈’을 이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