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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리셔와 개발사의 갈등, '오디션'도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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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럽 오디션' 유저 DB를 사이에 두고 티쓰리와 와이디온라인이 대립하고 있다

‘클럽 오디션’ 서비스 이관을 앞두고 퍼블리셔인 와이디온라인과 개발사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이하 티쓰리) 간 분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계약 종료까지 남은 기간은 한 달 남짓인데도, 양사가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팽팽히 맞서는 중이다.

두 회사는 지난 2005년 ‘클럽 오디션’ 퍼블리싱 계약을 시작으로 관계를 맺었다. 이후 10년 간 서비스를 이어오며 파트너쉽을 유지해왔으나, 오는 9월 30일부로 계약이 종료되고 티쓰리에서 ‘클럽 오디션’을 직접 서비스하게 된다. 이에 따라 서비스를 이관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티쓰리와 와이디온라인 간 분쟁의 핵심은 유저 데이터베이스(이하 DB)다. 티쓰리는 와이디온라인에 서비스 이관을 위해 기존 유저 DB를 넘겨주기를 요구했고, 와이디온라인에서는 DB를 무상으로 넘겨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개발사 티쓰리엔터테인먼트 입장


▲ 티쓰리엔터테인먼트 CI

티쓰리 측은 유저 DB는 개발사와 퍼블리셔 공동 재산임에도 불구하고 와이디온라인에서 이관 비용을 요구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티쓰리 관계자는 “과거 ‘서든어택’이나 ‘크로스파이어’ 사례를 보아도 퍼블리셔 쪽에서 DB 이관 비용을 요구한 적은 없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와이디온라인이 비용을 요구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처사”라고 말했다.

덧붙여 티쓰리는 와이디온라인이 퍼블리셔로서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지난 7월이 ‘클럽 오디션’의 서비스 10주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행사는 커녕 온라인 이벤트도 별도로 진행하지 않았다는 것. 또한 와이디온라인에서 티쓰리 개발진의 서버 접속을 의도적으로 차단했다고 피력하고 있다.

티쓰리 관계자는 “와이디온라인에서 유저 DB 이관에 동의해주지 않아도 서비스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중국과 대만, 동남아 등 해외 서비스도 문제 없이 이어갈 계획이다. 현지 서비스사와는 벌써 이야기가 다 끝난 상태”라고 말했다.

퍼블리셔 와이디온라인 입장


▲ 와이디온라인 CI

그러나 와이디온라인 측은 티쓰리 요구가 지나치다고 말한다. 와이디온라인 관계자는 “지난 10년 간 ‘클럽 오디션’을 서비스하며 쌓아온 유저 DB는 티쓰리와 와이디온라인 공동재산이며, 이를 무상으로 넘겨달라는 것은 양사간 계약조항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와이디온라인을 배제하고 해외 퍼블리셔와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는 행위도 조항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클럽 오디션’ 중국 서비스 계약 체결 당시, 계약이 종료되면 게임 상표권과 DB는 와이디온라인에 반환되도록 명시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티쓰리가 독자적으로 해외 퍼블리셔와 계약을 맺는 것은 계약 위반 행위라는 것이다.

이 외에 티쓰리 개발진 측의 접속을 고의적으로 차단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와이디온라인은 “2015년 초부터 ‘클럽 오디션’ 게임 아이템이 외부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불법 유출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 후 해당 이슈를 검수하기 위해 불가피한 일이었다”라며 “해당 이슈는 지금도 내부에서 확인 및 감사를 진행 중이며, 감사결과 티쓰리 소속 개발팀 담당자들의 혐의가 드러난다면, 이들을 상대로 한 법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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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오디션 2015. 10. 01
플랫폼
온라인
장르
리듬액션
제작사
T3엔터테인먼트
게임소개
'클럽 오디션'은 방향키와 스페이스바만 사용하는 간단한 조작으로 다양한 댄스를 즐길 수 있는 리듬 액션 게임이다.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노래부터 최신 인기곡까지 다양한 음악을 원음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이에 맞... 자세히
허새롬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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