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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GSTL] 이것이 프통령! `스타테일` 침몰시킨 장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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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킬을 달성하며 팀을 4강에 올려보낸 장민철

5월 17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GSTL May 8강 마지막 경기에서 oGs가 에이스 장민철의 3킬을 발판으로 처음으로 4강 진출 기쁨을 맛보았다.

8강 4경기 첫 세트의 승리는 `스타테일 꼬부기` 박현우에게 돌아갔다. 전진 관문 빌드로 송현덕을 초반에 조여 들어간 박현우는 바로 뒤에 준비한 암흑기사 흔들기로 위험한 병력 공백기를 넘겼다. 그 사이 상대의 로봇 공학 시설 2기를 기반으로 한 거신 체제를 상대하기 위해 박현우는 불멸자/집정관이라는 막강한 화력을 갖춘 병력 조합을 갖췄다. 곧 이어진 한 방 싸움에서 박현우는 집정관으로 상대의 광전사를 녹인 후, 점멸 추적자로 거신의 뒤를 바짝 으며 승기를 잡았다.

상대의 병력을 순식간에 소모시킨 박현우는 송현덕의 센터 멀티까지 손에 넣으며 승승장구했다. 가스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송현덕은 꾸준히 거신을 모으며 수비 체제를 갖췄으나, 거신을 받칠 기본 병력이 부족해 박현우의 불멸자/추적자 조합에 힘없이 무너졌다. 결국 박현우는 불멸자 6기를 앞세운 전진 병력으로 송현덕의 앞마당을 점령하며 달콤한 첫 승을 일궈냈다.

여름에 어울리는 시원스러운 콘셉의 해안 맵 `밸시르 해안`을 꺼내들고 출전한 최정민은 박현우를 스나이핑하는데 성공했다. 3관문 앞마당 이후, 일꾼 생산을 자제하고 병력을 쥐어 짜내 저그의 본진을 친 박현우는 자신의 앞마당은 최정민의 병력에 내주고, 자신의 진출 병력은 모두 제압되는 좋지 않은 상황을 맞이했다. 자원 격차를 벌이며 막강한 체제를 갖춘 최정민은 박현우를 제거할 필살기로 `맹독충 폭탄 드랍`을 선택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맹독충을 꼼꼼한 컨트롤로 피해내는 등, 기적적인 수비에 성공한 박현우는 더 이상 시간이 없다고 판단해 얼마 남지 않은 잔여 병력으로 저그 진영에 역러쉬를 가했다. 하지만 이미 최정민의 진영에는 박현우의 공격대 머릿수를 훨씬 뛰어넘는 병력이 모여 있었다. 결국 마지막 병력을 허무하게 잃은 박현우는 GG를 선언했다.

출중한 실력에 개성 넘치는 세리모니 능력까지 겸비한 정우서는 최정민을 바로 잡아주며 다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일꾼 생산을 최대한 자제하고 맹독충 폭탄 드랍을 통한 빠른 승부를 노린 최정민을 상대로 정우서는 중장갑 유닛인 추적자 다수를 준비하며 침착한 수비 능력을 선보였다. 승기를 잡은 정우서는 온리 점멸 추적자로 구성된 병력을 이끌고 바로 저그 진영으로 역러쉬를 감행했다. 가뜩이나 좋지 않은 상황에 바퀴로 무리하게 욕심을 내다가 역장 안에 갇혀 극심한 손해를 받았다.

주도권을 완전히 잡아낸 정우서는 공세를 늦추지 않고 최정민의 턱 밑까지 치고 올라왔다. 마지막까지 최정민은 바퀴를 끌어모아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려 했으나 병력 열세에 정우서의 효율적인 `점멸` 컨트롤을 극복해내지 못하고 1승 만에 무대 밖으로 끌려 내려왔다. 서로가 주고 받는 팽팽한 균형을 깨뜨리기 위해 oGs의 박상익 감독은 팀의 에이스 장민철을 조기에 출전시켰다. 장민철은 등장과 함께 스타테일을 도발하는 세리모니를 펼쳐 분위기를 화끈하게 달궜다.

팀의 기대대로 장민철은 정우서를 자신의 주력 유닛 `점멸 추적자`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잡아냈다. 추적자 타이밍 러쉬를 준비한 장민철은 초기에 정우서의 역장 활용에 추적자 2기를 허무하게 잃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장민철의 추적자는 달랐다. 불리할 때는 빠지고, 유리할 때는 붙여주는 환상적인 `점멸` 컨트롤로 장민철은 정우서가 부족한 병력을 탐사정으로 채우고 있는 와중에도 상대의 추적자만 족족 잡아주는 대성과를 거뒀다. 여기에 체력이 소진된 추적자는 뒤로 빼서 아끼는 꼼꼼한 플레이까지 선보였다.

결국 준비하고 있던 불멸자와 추적자를 모두 소진한 정우서는 더 이상 장민철의 공세를 막을 병력이 없자 GG를 선언했다.

좋은 기세로 정우서를 잡은 장민철은 해병/건설로봇 올인 러쉬를 들고 나온 `폭격기` 최지성마저 막강한 수비력을 앞세워 꺾으며 팀을 승리 직전의 위치에 올려놓았다. 가스 없이 5병영에서 해병만 뽑아 건설로봇 모두를 대동한 초반 올인 찌르기를 감행한 최지성, 하지만 장민철의 역장을 뛰어넘기는 불가능했다. 해병의 수를 확인한 장민철은 여러 번의 역장 사용으로 해병의 유입을 최대한 저지하며 깔끔하게 상대의 전략을 막아냈다.

경기를 그르친 최지성은 벙커를 프로토스 본진에 지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이마저 장민철에게 커트 당하고 말았다. 벼랑 끝에 몰린 스타테일은 팀의 마지막 카드로 장민철과 결승에서 맞붙은 바 있는 박성준을 선택했다. 만약 박성준이 이번 경기에서 장민철을 이긴다면 지난 결승전에서의 패배를 깨끗이 씻을 계기를 얻게 된다.

결국 장민철은 결승전 리매치에서 박성준을 다시 한 번 꺾어주며 팀을 4강으로 견인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3관문 이후, 우주공항을 건설하며 지상과 공중 병력 조합을 완성한 장민철은 중앙에 진출한 박성준의 바퀴 부대를 효율적인 역장 사용으로 잘라 먹으며 승기를 잡았다. 승부가 결정된 타이밍은 각 선수의 병력이 갈려 서로의 진영으로 들이닥친 시점이다. 앨리전에 대비해 미리 9시에 멀티를 미리 확보한 장민철은 박성준의 본진과 앞마당, 제 2 멀티를 모두 파괴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박성준 역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남은 센터 멀티를 기반으로 버티기 모드에 돌입했다. 그러나 장민철은 파수기의 역장과 불사조의 중력자 광선을 활용하여 저그의 잔여 병력을 전멸시켰다. 박성준은 일벌레까지 동원해 필사적인 방어에 나섰으나 벙력 우위를 점한 장민철의 화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병력이 소진된 상황에서도 아쉬움에 GG를 치지 못하던 박성준은 모든 부화장을 잃고 앨리미네이트 직전 타이밍에 되어서야 경기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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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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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정식 후속작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세 종족 중 '테란'의 이야기를 담은 패키지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이후 이야기를 담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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