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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GSL] oGs VS 프라임, 첫 치킨더비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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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L 16강에 진출한 oGs의 이윤열(상)과 프라임의 안홍욱(하)

GSL에서 성사된 `스타2` 치킨 더비가 1:1 무승부로 끝이 났다.

7월 5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GSL 32강 F조 경기에서 oGs와 프라임의 치킨더비가 성사되었다. oGs의 테란 라인 이윤열과 김영진, 그리고 프라임의 개성 넘치는 프로토스 안홍욱은 서로 승패를 주고 받으며 팽팽한 경쟁 관계를 유지했다. oGs의 이윤열과 프라임의 안홍욱이 조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첫 치킨더비를 무승부로 마무리지었다. 이윤열이 안홍욱보다 먼저 16강에 오르며 삼페인을 터트렸으나, 마지막 5경기에서 안홍욱도 oGs의 김영진을 상대로 깔끔한 승리를 거두며 양 팀의 진출 성과 부분의 균형을 맞추었다.

지난 6월,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맘스치킨이 `스타2` 게임단 oGs이 스폰서로 확정되며 `스타2` 판에는 유래 없는 치킨 더비가 성사되었다. 그 이전부터 사바사바치킨의 후원을 받아온 프라임이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후 양 팀은 서로에 대한 묘한 경쟁 심리를 드러내며 새로운 라이벌 관계를 구축했다.

동종 업계가의 후원을 받는 게임단 간에 불똥 튀는 대결 구도가 형성된 사례는 지난 `스타1`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스타1`의 정통 라이벌, SK텔레콤 T1과 KT 롤스터는 `이동통신사 매치`라는 별칭으로 종종 불려왔다.

안홍욱을 3경기에서 누르고 2승으로 먼저 16강에 오른 이윤열은 "우리 oGs를 후원하는 맘스치킨의 지점수가 (사바사바치킨보다)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프라임과 oGs 사이에 흐르는 경쟁심을 재치있게 부각했다. 32강 첫 번째 상대 황규석을 발빠른 `사신`과 `화염차`, `벤시`로 정신없이 흔들며 잡아낸 이윤열은 다음 상대인 안홍욱마저 유령의 EMP와 다수의 의료선으로 무장한 바이오닉 병력으로 압도하며 F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1경기에서 보여준 이윤열의 플레이는 테란 유저들이 거의 사용하지 않는 `사신`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하며 관계자 및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3경기에서 이윤열에게 패배한 안홍욱은 다시 심기일전하여 집정관 3기와 불멸자의 화력을 기반으로 한 한방공격으로 oGs의 김영진을 꺾고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인터뷰를 통해 심한 손목통증 때문에 고생 중이라는 이야기를 털어놓은 안홍욱은 "너무 손목이 아파서 게이머 생활을 청산하는 것까지 생각했으나 티셔츠와 제라툴 그림을 선물한 팬의 응원을 받고 조금 더 해봐야겠다는 결심이 섰다."라며 "이렇게 16강에 올라오고 나니 이전보다 높은 성적에 대한 욕심이 커졌다."라고 앞으로의 경기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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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명식부터 불똥튀는 심리전을 펼친 최정민(상)과 변현우(하)

한편 이윤열과 함께 16강 진출 후보로 손꼽힌 E조의 정종현은 같은 조의 최정민과 변현우에게 연이어 패배를 당해 충격의 탈락을 맛보았다. fOu의 김승철을 맞이해 1경기에서 무난히 승리를 거두며 좋은 출발을 보인 정종현은 3경기에서 최정민에게, 마지막 5경기에서는 변현우에게 일격을 당하며 16강 진출이 좌절되었다.

E조 조 1위와 2위를 차지한 최정민과 변현우는 지난 조지명식에서 격렬한 신경전을 벌이며 새로운 라이벌 관계로 떠올랐다. 특히 변현우는 최정민이 32강 상대로 자신을 지목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투지를 불태웠다. 마지막 자원을 목숨 걸고 방어하는 변현우와 이를 뚫기 위해 모든 힘을 쏟아붓는 최정민의 처절한 대결이 펼쳐진 1경기는 테란을 물량으로 찍어 누른 최정민에게 돌아갔다.

이번 32강에서 최정민은 쟁쟁한 테란 3명을 뚫고 가장 먼저 16강에 오르며 침체기에 허덕이는 저그 종족에 한 줄기 희망의 빛을 던졌다. 조 2위에 오른 변현우 역시 김승철과 정종현을 차례로 물리치며 `테테전에 취약하다`는 단점을 확실하게 극복한 모습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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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정식 후속작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세 종족 중 '테란'의 이야기를 담은 패키지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이후 이야기를 담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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