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 팀리그에서도 멈추지 않는 전대웅의 1등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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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목표 다른 결과! 카트리그 팀스피릿 현장스케치

▲ 팀스피릿에서도 독보적인 실력을 뽐낸 전대웅

어떤 상황에서도 최단 코스를 놓치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로 유명한 전대웅은 카트계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강자다. 4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루어 경기를 진행하는 ‘카트 팀리그’에서도 소리 없이 강한 전대웅의 실력과 카리스마는 빛을 잃지 않았다.

7월 7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펼쳐진 카트라이더 팀스피릿 3주차 경기가 펼쳐졌다. 그룹A의 강팀으로 분류되는 ‘퍼스트’와 ‘택환부스터’, 달콤한 첫 승이 간절한 ‘다크호스’와 ‘4G+’가 팀의 운명과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를 벌였다. 그 결과 전대웅을 중심으로 뭉친 ‘퍼스트’는 2:1로 ‘택환부스터’를 꺾으며 2연승을 거두었고, ‘다크호스’는 ‘4G+’를 상대로 2:0 완승을 기록해 1패 이후 값진 승리를 손에 넣었다.

카트라이더 팀스피릿에 출전 중인 팀 중 가장 먼저 2승을 따낸 ‘퍼스트’는 4강 진출 안정권에 접어들며 좀 더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남은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번 3주차 경기를 통해 승리의 기쁨을 맛 본 ‘다크호스’는 다음 상대 ‘택환부스터’를 상대로도 지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4강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과시했다.

3주차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한 ‘택환부스터’와 ‘4G+’, 하지만 이 두 팀의 분위기는 상반된다. 카트계의 인기스타 김택환을 중심으로 모인 ‘택환부스터’는 이전 경기에서 1승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퍼스트’와의 대결에서도 2:1로 아쉽게 졌다. 특히 ‘데스매치(8위 선수가 속한 팀이 패배하는 방식)’에서는 상대 팀의 박정렬과 강진우를 효율적인 견제로 밀어내며 점수를 챙기는 전략적인 팀플레이까지 선보였다. `택환부스터`가 이번 패배를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아 다음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지만 4G+의 경우 이야기가 다르다. 2패로 그룹A 최하위에 랭크되어 있을 뿐 아니라 팀의 주장인 최영욱이 1세트에서 대형사고에 휘말려 경기를 그르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이후 라운드까지 부진하며 다소 허무하게 ‘다크호스’에게 1승을 내주고 말았다. 경기 내내 패배에 대한 부담에 시달리던 최영욱은 얼굴을 감싸며 좌절감을 온몸으로 드러냈다.

퍼스트, 전대웅의 1등 본능을 탄탄히 받치는 팀워크!

▲ 전대웅의 활약과 탄탄한 백업으로 2승을 일궈낸 `퍼스트`

3주차 경기에서 ‘퍼스트’는 그 이름에 걸맞게 실력 좋은 에이스와 탄탄한 백업 라인이 단단히 결집된 강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퍼스트’의 에이스 전대웅은 총 9번 진행된 경기에서 8번이나 1위를 놓치지 않으며 여전한 강세를 보였다. 약점으로 손꼽히던 ‘몸싸움’마저 극복한 전대웅은 최하위로 처진 카트일수록 속도가 빠른 ‘카트라이더’의 밸런스 조건을 무시하는 질주본능을 선보였다. 특히 팀원의 점수를 합산해 50포인트에 먼저 도달한 팀이 승리하는 ‘토탈레이스’로 진행된 1라운드에서 전대웅은 37점을 쓸어담았다.

그러나 카트라이더 팀스피릿은 ‘팀 단위 리그’이다. 따라서 전대웅 혼자만 잘해서는 결코 승리를 따낼 수 없다. 개인전 성향이 강한 ‘토탈포인트’나 ‘팀포인트’의 경우에도 나머지 세 선수가 최하위로 처진다면 포인트의 공백을 전대웅 홀로 메우는 것은 불가능하다. 전대웅이 마음 편하게 1등 본능을 발휘할 환경을 조성해주는 든든한 백업 라인의 존재 역시 또 다른 의미의 ‘팀워크’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퍼스트’의 강진우는 실질적인 성적은 좋지 않았으나 ‘토탈포인트’, ‘팀포인트’와 같이 상위권 점유가 중요한 대목에서 전대웅이 마음껏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타 팀 선수의 추월을 차단하는 ‘블로킹’ 역할을 소화해냈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퍼스트’의 조성제도 3위 안으로 치고 들어오며 강진우와 함께 ‘택환부스터’의 앞을 가로막는 ‘벽’으로 활약했다.

▲ 상대 팀의 추격을 막는 블로킹 역할을 안정적으로 소화한 강진우(상)와 조성제(하)

카트리그 최고 인기스타 김택환을 중심으로 구성된 ‘택환부스터’는 결코 녹록한 상대가 아니었다. 1라운드에서 65 대 39로 패한 ‘택환부스터’는 최하위 선수가 속한 팀이 지는 ‘데스매치’를 전환의 계기로 삼았다. 2라운드에서 김택환을 비롯한 ‘택환부스터’는 ‘퍼스트’ 중 최하위로 처진 박정렬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퍼스트’의 강진우가 ‘택환부스터’를 8위로 밀어내기 위해 하위권으로 내려가 상대와 맞섰으나 오히려 본인이 위기에 빠지며 2연속 8위를 기록하고 말았다.

2라운드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박정렬과 강진우는 3라운드에서 심기일전하여 안정적인 주행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 2라운드 데스매치에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택환부스터`

승리 후 ‘퍼스트’의 에이스 전대웅은 “어차피 팀의 목표는 최종 우승이기 때문에 현재의 승리에 연연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2라운드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박정렬은 “자신 없는 플레이 모드 중 하나인 데스매치에서 패배해 너무 아쉽다.”라며 자신의 실수를 곱씹었다.

▲ 승자 인터뷰 중인 `퍼스트`의 박정렬(좌)과 전대웅(우)

한편 경기가 끝난 후 `택환부스터`의 김택환은 마지막 라운드가 매 세트마다 각 팀의 에이스가 순위 싸움을 벌이는 ‘타겟레이스’로 진행되었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 밝히며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카트라이더 팀스피릿 3주차 1경기

퍼스트 VS 택환부스터 - 퍼스트 2:1 승리

1세트 토탈포인트 65:39 퍼스트 승리
2세트 데스매치 0:2 택환부스터 승리
3세트 팀포인트 2:0 퍼스트 승리

첫 승 거둔 ‘다크호스’, 택환부스터 꺾고 4강 가겠다!

▲ 1패 후 값진 1승을 거둔 `다크호스`

지난 1주차 경기에서 강적 ‘퍼스트’를 상대로 뼈 아픈 1패를 기록한 ‘다크호스’는 이번에 ‘4G+’에게 2:0 완승을 거두며 팀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끌어올렸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다크호스’ 박종근은 경기 내내 실적을 올리며 팀의 일등공신으로 자리했다. 여기에 노진철, 신하늘 등 방송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골고루 활약하며 달콤한 첫 승리를 일궈냈다.

데스매치로 진행된 1라운드에서 박종근은 자신의 팀 ‘다크호스’의 노진철이 대형사고에 휘말려 최하위를 면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음을 직감하고 최대한 빨리 1위로 골인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1등이 골인한 이후 10초 안에 들어오지 않는 선수는 리타이어 처리되는 ‘카트라이더’의 룰과 리타이어를 기록한 선수가 많은 팀이 패배하는 ‘데스매치’의 규칙을 영리하게 이용한 것이다. 여기에 선수들의 충돌과 실수가 겹치며 ‘4G+’의 최영욱과 김경훈이 동시에 리타이어 판정을 받아 첫 세트의 승리는 ‘다크호스’에게 돌아갔다.

▲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다크호스`의 박종근

이어지는 2라운드에서는 최하위로 처진 노진철을 서포트하기 위해 하위권으로 내려온 ‘다크호스’ 신하늘의 블로킹 능력이 빛났다. 노진철을 6위로 올린 신하늘은 최하위 8위에 머문 최영욱의 추월을 차단하며 팀의 안정적인 승리를 뒷받침했다. 여기에 최영욱은 패배에 대한 심리적 압박을 떨쳐내지 못하고 연이어 사고를 내는 등,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였다.

▲ 1라운드 실수에 대한 심리적 충격 탓에 경기 전체를 그르치고 만 `4G+`의 최영욱

첫 세트부터 꼬이기 시작한 최영욱의 일진은 ‘타겟체이스’로 플레이 모드가 변경된 2라운드에서도 이어졌다. 실수에 대한 불안감과 심리적 타격을 이겨내지 못한 그는 공교롭게도 팀의 운명이 걸린 마지막 세트의 에이스로 뛰는 부담스런 자리에 앉고 말았다. 자신의 팀원 김경훈이 노진철과의 승부에서 상대 팀 원훈희와 신하늘의 빈틈없는 블로킹에 막혀 앞서가지 못하고 패배한 뒤에 경기에 임한 최영욱은 중요한 승부에서 리타이어 판정을 받는 불명예스런 결과를 얻었다.

말 그대로 ‘4G+’는 ‘다크호스’와의 대결에서 팀장 최영욱이 조기에 무너지며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2:0 완패를 당했다. ‘다크호스’의 노진철은 “우리 팀이 잘 한 것도 있지만 상대가 약팀이라 수월하게 이길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팀원 간 역할을 분담하는 보다 체계적인 연습 방식으로 이번 경기를 준비했다고 밝힌 ‘다크호스’는 다음 상대인 ‘택환부스터’를 꺾고 반드시 4강에 안착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 승자 인터뷰 중인 `다크호스`의 노진철(좌)과 박종근(우)

카트라이더 팀스피릿 3주차 2경기

다크호스 VS 4G+ - 다크호스 2:0 승리

1세트 데스매치 2:0 다크호스 승리
2세트 타겟체이스 2:0 다크호스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