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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순위] 형들만큼 안되네, 캔디크러쉬젤리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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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캔디크러쉬’ 시리즈 최신작 ‘캔디크러쉬젤리’가 모바일게임 순위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전작보다 한층 높아진 난이도와 새로운 게임 방식이, 독특한 매력보다는 진입장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캔디크러쉬젤리’는 이번 주 <구글 플레이> 무료 인기 5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매출 방면에서는 큰 성과는 내지 못했다. ‘캔디크러쉬젤리’의 매출 순위는 현재 117위로, 출시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도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은 결과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게임보이 스타일을 차용해 ‘복고풍’을 강조한 ‘인투 더 딤(Into the Dim)’이 무료 인기 10위를 기록했다. 이 게임은 지난해 12월 글로벌 출시된 타이틀로, 국내에서는 최근 추천게임에 선정돼 순위에 올랐다.

<구글 플레이> 아직 마케팅 ‘빨’ 안 받았다, ‘캔디크러쉬젤리'


▲ 2016년 1월 13일 <구글 플레이> 모바일게임 순위

킹이 ‘캔디크러쉬’ 시리즈에 대전 모드를 도입한 ‘캔디크러쉬젤리’를 내놨다. 캐주얼게임에 강한 킹으로서는 색다른 도전이었지만, 기존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화제는 됐으나 괄목할 만한 수익은 거두지 못했다.

‘캔디크러쉬젤리’는 전작 ‘캔디크러쉬사가’와 ‘캔디크러쉬소다’의 후속작으로, 기존 타이틀의 게임 방식과 룰을 고스란히 간직한 쓰리매치 퍼즐게임이다. 캔디 모양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BGM도 리뉴얼하는 등 전작의 매력 요소를 더욱 강화하고, AI 캐릭터 ‘젤리여왕’와 ‘컵케이크 칼’과의 대전 모드를 추가해 전략적인 재미를 더했다. 더불어 한 번에 찾지 못하면 다른 곳으로 도망가는 ‘마시멜롱’이라는 요소도 등장해 고민할 거리도 늘어났다.

킹은 ‘캔디크러쉬젤리’를 통해 기존 시리즈보다 심화된 퍼즐을 보여주고자 했다. 더불어 PvP 개념을 추가해 향후 전 세계 유저들이 실력을 겨루는 장이 생기리라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재는 AI 대전만 가능하나, ‘캔디크러쉬젤리’ 발표 현장에서 오세욱 한국 지사장은 글로벌 랭킹 시스템이 추가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기존 작품들이 완전히 캐주얼게임이었다면, ‘캔디크러쉬젤리’는 미드코어게임의 요소도 품은 셈이다.


▲ '캔디크러쉬젤리'에 추가된 대전 모드

그러나, 현재까지는 유저들의 반응이 미지근하다. ‘캔디크러쉬젤리’는 출시 일주일이 지난 14일(목) 기준으로 <구글 플레이> 매출 117위에 랭크되어 있다. 캐주얼 장르 특성상 유저 1인당 결제 금액이 크지 않기에, 우선 유저 수를 많이 확보한 후에야 결과가 나타난다는 점을 감안해도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전작인 ‘캔디크러쉬소다’는 출시 일주일 만에 매출 50위권 내에 진입했는데, 이에 비하면 ‘캔디크러쉬젤리’의 성과는 미미하다. 유저 중에도 전작보다 게임이 많이 어려워진 탓에, 진입장벽만 높아지고 매력은 반감됐다는 평가를 내놓는 이가 많다.

관건은 마케팅이다. ‘캔디크러쉬젤리’는 글로벌 동시 출시됐는데, 일정 조율 문제로 사전 마케팅이 별도로 진행되지 않았다. 킹은 2월 중 ‘캔디크러쉬젤리’ 대규모 마케팅을 집행할 계획으로, ‘캔디크러쉬소다’ 수준에 필적하는 홍보를 준비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 추천 게임 선정의 힘 ‘Into the Dim'


▲ 2016년 1월 13일 <애플 앱스토어> 모바일게임 순위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복고풍을 한껏 살린 던전 크롤링게임 ‘Into the Dim’이 무료 인기 10위를 기록했다.

‘Into the Dim’은 무채색만으로 이루어진 도트 그래픽, 8비트 음악, 4방향 이동 제한 등 과거 게임보이로 출시됐던 타이틀의 특징을 차용한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도망간 강아지를 찾아 나서는 주인공이 되어, 던전 안을 탐험해야 한다. 게임은 턴제로 진행되며, 한 턴당 3번 움직일 수 있다. 던전 안에는 갖은 몬스터들이 등장하는데, 한 턴이 끝나기 전에 처리하지 못하면 대부분 사망한다.

이 게임은 지난해 12월 글로벌 출시되어, 북미에서는 한 차례 인기를 끈 바 있다. 국내에서는 특별히 조명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애플 앱스토어> 추천 게임에 선정되어 무료 인기 순위 10위로 진입했다.


▲ 'Into the Dim' 메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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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새롬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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