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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숀가면] 런던 올림픽 빛낼 모바일게임 속 주인공

안녕하십니까? ‘앱숀가면’의 귀염둥이 남박사입니다. 음, 거기 주먹은 잠시 풀고 대화로. 곧 있으면 ‘2012 런던 올림픽’이 개최됩니다. 그리하여 우리도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는 올림픽 종목 추천 애플리케이션 게임(이하 앱게임)을 준비 하려고 했지만, ‘이 목록 반대일세!’라며 밥상을 뒤집고는 이상한 목록을 내민 ‘레드’ 덕분에 올림픽 종목에 참가하면 어울릴 것 같은 캐릭터들의 데이터를 뽑아봤습니다. 음, 레드 월급부터 깎아야겠군. 한국 선수들이 적어서 아쉽지만, 전세계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 함께하는 날인 만큼 다같이 즐기는 분위기로 ‘앱숀가면 보고서’를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음, 그래도 한국 파이팅.

레드: 시작이 중요하니 올림픽의 가장 기본 종목이라 할 수 있는 ‘육상’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겠어. ‘육상’이란 달리기, 뛰기, 던지기를 기본 동작으로 하는 모든 경기를 통틀어서 하는 말로 트랙 경기, 필드 경기, 마라톤을 그 예로 들 수 있지. 모든 운동과 올림픽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육상은 기원전 776년 세계 최초의 그리스 올림픽에서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최고의 스포츠라 할 수 있어.


▲ 달리는 것 만큼은 그를 따라올 자가 없지

사실 친구들은 잘 알겠지만, 모바일에는 ‘러너 게임’이 많은 만큼 ‘육상’에 참가할 수 있는 출중한 선수들이 많이 있다고. 하지만 역시 ‘육상’이라 하면 오래 전부터 달리기에 목숨을 걸고 있는 마하의 고슴도치 ‘소닉 더 헤지혹’을 빼놓을 순 없겠지? 모바일에서도 그 위엄(?)을 과시하고 있는 ‘소닉 더 헤지혹’은 키 100cm, 몸무게 35kg의 탄탄한 체력과 바위까지도 씹어 먹을 정도의 나이(15세), 그리고 마하 1 ? 2는 거뜬히 넘기는 미칠듯한 스피드를 자랑하는 선수야.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외도(?)를 하긴 했지만 모바일에서는 ‘소닉 더 헤지옥 4 에피소드 1’, 에피소드 2’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고, 수염 배관공 마리오와 함께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벤쿠버 올림픽’까지 꾸준히 참가하는 선수인 만큼 그 능력은 무시하지 못할 것이야. [소닉 더 헤지혹 4 에피소드 1 (iOS) (안드)] [소닉 더 헤지혹 4 에피소드 2 (iOS) (안드)]

블루: 한국을 대표하는 무술이자 세계적으로 알려진 스포츠 ‘태권도’는 무기가 아닌 손과 발을 이용해 공격 또는 방어를 하는 무술로, 국내에서는 체력단련과 건강을 위해 많은 이들이 찾는 스포츠로 알려져 있다. 물론 올림픽에서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한국의 이름을 널리 퍼트리고 있다.


▲ 태권도를 열심히하면 봉황각을 쓸 수 있다

‘태권도’라 하면 당연 이 분을 떠올리겠지? 길게 말할 필요도 없다. 바로 ‘킹 오브 파이터즈’, ‘아랑전설’의 김갑환이다. 그의 이름은 빅콤사(현 XRI)의 사장 김갑환의 실명을 따서 만들었다는 일화는 게임업계의 유명한 이야기 중 하나지. 태권도의 달인이자 갱생교(?)의 리더 김갑환은 올해 48세(1964년생)로 운동을 하기에는 조금은 힘든 나이지만, 악과 싸우며(?) 꾸준하게 다져진 체력을 통해 ‘태권도’ 경기에서도 그 위엄을 과시할 것이다. 참고로 키 176cm, 몸무게 78kg으로 루저다! 모바일에서는 ‘킹 오브 파이터즈 ? i 2012’를 통해 만날 수 있으니 반드시 찾아보도록. 잊지 마라. 일본 공수도를 배우면 손에서 장풍을 발사하지만 한국 태권도를 배우면 봉황각을 쓸 수 있다. [킹 오브 파이터즈 - i 2012 (iOS) (안드)]

핑크: 오랜만에 다시 만나는 기분이네요. ‘축구’는 11명의 선수로 구성된 두 팀이 발과 머리로 공을 다루는 경기에요. 너무 유명해서 특별하게 설명할 필요는 없겠지요? 1988년 세계 최초의 축구리그를 시작으로 ‘1900년 파리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고 하네요. 아참, 한국에서는 1896년 대한축구구락부라는 축구팀이 처음 생겼다지요?


▲ 공주님의 한 방을 느낄 수 있는 발차기

‘축구’를 하는데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이 뭘까요? 동료에게 정확하게 패스할 수 있는 판단력과 골대를 향해 강력한 한 방의 슛을 쏠 수 있는 힘 아닐까요? 그래서 핑크는 축구에 어울릴만한 선수로 ‘프린세스 펀트’의 ‘공주님’을 뽑아봤어요. 우리 ‘앱숀가면 보고서’에서도 얼굴을 비친 적이 있는 익숙한 선수죠? 보기에는 연약해 보이지만 칼과 갑옷으로 무장한 병사들을 발차기로 먼 곳까지 날릴 수 있는 숨은 힘과 한 번에 골키퍼, 아니 보스를 노릴 수 있는 정확성과 판단력이라면 미드필더까지 담당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경기에서는 훨씬 가벼운 축구공을 차니까 어찌될지는 모르겠지만요. [프린세스 펀트 (iOS) (안드)]

옐로우: 올림픽에서는 공기 권총으로 하는 ‘사격’과 권총으로 진행하는 ‘근대5종 사격’ 이렇게 두 종류의 사격이 있어. 물론 이는 모바일에서도 자주 만날 수 있는 경기 종목이긴 한데, 특별히 내가 선택한 선수는 ‘좀비롤리’의 ‘롤리’를 선택해봤어. 사방팔방에서 나타나는 좀비를 마치 주윤발처럼 쌍권총으로 휩쓸고 다니는 ‘롤리’라면 ‘근대5종 사격’에 적합하지 않을까?


▲ 치마를 입고도 쌍권총을 쓰는 그녀가 사실 철인일지 모릅니다

마침 오늘(24일) 사과농장(앱스토어)에 이어 녹색로봇(안드로이드)으로도 등장한 만큼 누구나 쉽게 그녀를 만날 수 있게 되었어. 듀얼스틱을 이용해서 움직이는 그녀는 무한 장전과 발사로 다가오는 좀비들을 사냥하고 48종의 의상을 갈아 입으면서 어떠한 제약(?) 속에서도 꿋꿋이 싸워나가는 만큼 보기와 다르게 매우 강한 체력과 집중력을 갖춘 선수라는 걸 알 수 있지. [좀비 롤리 (iOS) (안드)]

핑크: ‘수영’하면 역시 박태환 선수 아니겠어요? 마린보이~ 마린보이~ 아쉽게도 박태환 선수가 나오는 모바일 게임은 없으니 ‘수영’을 잘 할 것 같은 선수를 찾아봤어요. 그래서 선택한 선수는 ‘스프링클’의 ‘소방관’ 아저씨에요. ‘소방관’이랑 ‘수영’이란 어떤 관계냐고요? 친구들도 잘 알겠지만 ‘소방관’이 되기 위해서는 ‘체력단련 시험’을 치기도 하고, 물 속에 빠진 사람들도 구해야 하잖아요. 이 만큼 ‘수영’과 어울릴 만한 직업이 또 있을까요?


▲ 그런데 소방관이 물방울처럼 생겼네요?

‘스프링클’은 소방차를 움직여서 숲 속에 흩어져있는 불길을 끄는 게임이에요. 물론 소방차를 직접 움직이는 것은 아니고 물의 방향과 위치를 조절하는 건데요. 여기서 바위나 문이 길을 막기도 하고, 2층 높이의 동굴 안쪽에 불길을 끄기도 하죠. 타이밍과 머리를 쓰게 만드는 ‘스프링클’에서 활약하는 ‘소방관’이라면 ‘수영’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요? [스프링클 (iOS) (안드)]

레드: 한국에서는 조금 열악한 종목인 ‘복싱’. 하지만 한국 선수들의 불타는 열정과 노력이 있는 이상 꼭 응원해야 하는 올림픽 종목 중에 하나라 할 수 있지. ‘복싱’에서는 체력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있는데, 바로 ‘기술’이야. 이 ‘기술’을 제대로 사용하는 선수들을 만날 수 있는 모바일 게임으로는 바로 ‘컴온베이비! 뺨 때리기챔프’가 있어.


▲ 사과농장에서는 `빰 때리기` 외에 `컴온베이비` 시리즈를 해볼 수 있다고!

‘컴온베이비! 뺨 때리기챔프’는 커다란 버튼 4개로 조작하던 오락실 게임 ‘컴온베이비!’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빰 때리기챔프’ 스테이지를 모바일로 만든 버전인데, 상대방과 치고 빠지는 공격 패턴을 잘 이해해야 승리를 따낼 수 있는 게임이지. 음, 일단 게임은 ‘복싱’에 적합한 듯 한데 등장하는 선수들이 나이가… [컴온베이비! 빰 때리기 챔프 (iOS) (안드)]

블루: ‘펜싱’이란 한 손에 검을 쥐고 ‘찌르기’와 ‘베기’ 등 다양한 동작으로 승패를 겨루는 스포츠로, 검의 종류에 따라 ‘플뢰레’, ‘에페’, ‘사브르’ 3종류로 나뉘는 종목이다. 프랑스에서 시작한 이 스포츠는 1935년 한국에 처음 소개되었으며, ‘2007년 시드니 올림픽’,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국가대표들이 각각 남녀 최초 금, 은메달을 획득한 기록이 있다.


▲ 베고 찌르고, 검의 무게를 느껴라

그렇다면 모바일에서 ‘찌르고 베는’ 기술을 할 수 있는 게임이 무엇이 있을까? ‘후르츠 닌자’가 대표적이지만 그 녀석은 닌자라고! 그래서 내가 추천하려는 선수는 ‘사쿠라 슬래쉬’의 요괴사냥꾼 ‘사쿠라’다. 이름만 들어서는 일본인 같지만 사실 한국 출신이다. 화면에 등장하는 요괴들을 스와이프(슬라이드)와 탭(터치)로 많이 그것도 빠르게 처치해야 하는 만큼, ‘펜싱’에 이보다 적합한 선수는 없을 것이다. [사쿠라 슬래쉬 (iOS) (안드)]

그린: 인간 체력의 한계를 도전할 수 있는 올림픽 종목은 무엇이 있을까요? 바로 수영, 사이클, 달리기 세 경기를 한 번에 진행하는 ‘철인 3종(트라이애슬론)’이 있을 겁니다. 이 경기는 제한시간 17시간 안에 바다수영 1.5km, 사이클 40km, 마라톤 10km를 완주해야 하는 극악의 경기입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최초로 정식 종목으로 등장하여, 시간 내에 완주한 선수들에게는 ‘철인(iron man)’ 칭호를 수여한다고 합니다.


▲ 원래 직업은 저널리스트인데...

세 경기를 한 번에, 그것도 제한시간 내에 진행해야 하는 만큼 강인한 체력은 기본이고 모든 경기를 통달할 수 있는 능력도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 적합한 분이 한 분 계시는데요. 바로 데드라이징의 프랭크 웨스트 입니다. 원작인 콘솔게임에서는 월 마트와 카지노 도시 포츈시티에 등장하는 수 많은 좀비들을 맨주먹은 물론 각종 도구와 탈것으로 휩쓸고 다니는 ‘저널리스트(기자)’로 등장합니다. 물론 모바일에서도 그 위엄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각종 도구에 능한 만큼 야구 방망이를 들면 야구선수, 골프채를 들면 골프선수, 자동차를 타면 레이싱 선수 등 다(多)종목에 참가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철인 3종’ 경기에 이보다도 어울리는 사람은 없을까 싶습니다. [데드라이징 모바일 (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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