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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PS VR ‘47만원’ 과연 저렴한 가격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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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가격 정보가 나왔다, PS VR (사진출처: 공식홈페이지) 

주요 VR 기기가 올해 출시를 예고하며 ‘가상현실 게임’도 ‘핫’한 분야로 떠올랐다. 문제는 가격이다. 오큘러스 리프트와 바이브 모두 100만원에 달하는 가격이 책정되어, 시장에 빠르게 풀리기에는 가격이 다소 높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SCE가 선보이는 PS4 PS VR의 가격이 발표되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소니는 15일(현지기준), GDC 2016이 열리고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SCE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PS VR의 가격 및 세부 사항을 공개했다. 일단 ‘PS VR’은 기기만 보면 399달러(한화 약 47만원) 선이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파고 들면 PS VR은 기존에 공개된 다른 두 기기와 가격 수준이 비슷하다. 일단 PS VR은 PS4 전용 기기다. 즉, 기기를 쓰기 위해서는 PS4가 있어야 한다. 따라서 PS4가 없으면 콘솔을 같이 사야 하는데, PS4의 한국 정가는 49만 8천원이다. 이를 PS VR에 더하면 약 96만원, 100만원에 육박한다. 여기에 PS VR을 쓰기 위해서는 움직임을 측정하는 플레이 스테이션 카메라가 필요하다. 이 카메라는 60달러, 한화로 약 7만원 수준이다. PS4와 PS VR, 카메라를 한번에 사면 거의 107만원에 가까운 돈을 줘야 한다. 이는 오큘러스 리프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 가장 먼저 가격이 공개된 오큘러스 리프트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오큘러스 리프트는 기기 자체는 599달러(한화 약 71만원)인데, 전용 컨트롤러는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이어서 바이브는 컨트롤러가 패키지 가격에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799달러(한화 약 95만원)다. 따라서 세 기기 모두 가격 수준이 비슷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본인이 어떤 게임을 주로 즐기냐에 따라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우선, 오큘러스 리프트는 고사양 PC를 보유한 유저에게 적합하다. 오큘러스 리프트는 최고 사양이 2.4GHz를 지원하는 CPU에 ‘엔비디아 지포스 980’급 그래픽 카드를 요구한다. 즉, 기기를 쓰기 위해서는 고사양 PC가 필요한 셈이다. 반대로 사양이 맞는 PC가 있다면, 따로 업그레이드 없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VR’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오큘러스 리프트의 경우 VR 전용 오픈마켓 ‘오큘러스 스토어’가 운영 중이라 게임이 많다는 장점도 있다. 


▲ 바이브의 모습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이어서 바이브는 고사양 PC와 함께 스팀 게임을 주로 이용하는 게이머에게 적합하다. 바이브 자체가 스팀을 서비스하는 밸브가 만든 기기이며, 스팀 안에 바이브 전용 VR 게임을 제공하는 플랫폼인 ‘스팀 VR’까지 갖추고 있는 상태다. 현재 ‘스팀 VR’에 등록된 게임은 약 170종이며, 바이브 출시 후에는 더 많은 게임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PS VR의 모습, 파란 빛이 인상적이다 (사진제공: SCE코리아)

마지막으로 PS VR은 PS4 콘솔 게임을 즐기는 플레이어에게 추천한다. PS VR자체가 PS4 전용 기기이고, 만약 PS4를 가지고 있는 유저라면 PS VR만 사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랜 기간 동안 콘솔 플랫폼 업체로 활동해온 소니가 PS VR 출시 후, VR 전용 게임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 라인업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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