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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플레이와 3D액션의 장점이 모인 게임 <스타시즈 트라이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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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3D액션을 넘어서 전략적인 요소를 강화한 스타시즈 트라이브스는 요즘에 발매되는 3D액션 게임들처럼 멀티플레이 모드를 지원하지만 싱글모드는 트레이닝만 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인터넷 접속을 통해서만 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황량한 대전장에서 기지를 구축하여 상대팀과 서바이벌게임을 벌이게되는 초 긴박감의 트라이브스 게임세계에 들어가보자.

팀 플레이와 3D액션의 장점이 모인 게임

스타시즈 트라이브스는 기본적으로 퀘이크류의 3D액션과 구조면에서 상당히 유사하다. 그러나 트라이브스는 스타시즈의 1편을 모태로 개량하여 멀티플레이 중심으로 만들어낸 외전성격이 강한 게임이다. 트라이브스는 기본적으로 단순한 1:1의 상황을 벗어나 전세계의 다른곳에서 온 접속자들과 팀을 구성할 수 있다. 즉, 게이머들은 함께 전장에 나가서 박진감 넘치는 대규모 전투와 전략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트라이브스는 3D액션이 가지고 있는 파괴의 욕구와 레인보우 식스의 팀운영에 의한 전개가 적절하게 조화되어 있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기 위해서는 멀티플레이어를 선택해서 서버에 접속해야 한다. 서버의 로딩이 완료되면 현재의 게임 미션과 접속자의 최대수 및 사용자의 리스트가 화면에 출력된다. 그리고 여기에는 다소간의 시간 지연이 있기 때문에 몇분정도는 기다려야 현황을 자세하게 볼 수 있다. 게이머가 트라이브스의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되도록 10명 이상이 상주중인 서버를 선택해야 한다. 게임에 들어가면 아군의 기지안에서 대기중이거나 분주하게 움직이고있는 게이머들을 볼 수 있다. 이들을 자세하게 살펴보면 육중한 장갑으로 온몸을 감싸고 있는 장면이 보인다. 장갑을 비롯한 아이템은 인벤터리안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게이머는 반드시 준비를 철저히 한후 전투에 나가야한다. 하지만 중장갑은 너무 무겁기 때문에 이동 등의 스피드가 많이 떨어지고 로켓을 사용한 비행이 어렵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준비를 끝낸 후에 기지의 외부로 빠져나가면 게이머들과 적 팀원들과의 전투장면을 눈앞에서 생생하게 목격할 수가 있다. 트라이브스의 가장 큰 특징은 미래전투의 한 곳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3차원의 전투장이 잘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특히 3dfx의 부두 및 3D가속카드를 사용했을 때는 비가 내리거나 눈이 내리는 백색의 설원이 장관으로 펼쳐지는 환상적인 가상의 전장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부두의 글라이드 및 D3D외에 강력한 가속모드인 오픈GL은 트라이브스 패치에서 지원한다. 트라이브스에서 가장 재미있는 점이라면 기본키 를 누른 후에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수십가지의 채팅 메뉴를 사용하는 것이다. 채팅 메뉴를 통해 낯선 게이머와 인사를 하거나 춤을 추는 등의 우스꽝스러운 동작이 가능하다. 물론 긴박감 넘치는 전투중에 간편한 키조작만으로 다양한 의사전달도 가능하다. 그리고 이때에는 실시간으로 상대방의 컴퓨터에 음성이 출력되므로 실제 가상의 세계에 함께 있는 듯한 착각을 가져온다. 마지막으로 옵저버 모드를 사용하면 관찰자의 입장에서 아군의 기지를 한눈에 볼 수가 있다. 트라이브스는 이런 다양한 기능을 통해서 온라인에서의 매력이 유감없이 발휘되도록 각종 구성 면에서 잘 짜여진 3D 액션게임이다.

대규모 팀배틀전 알아야할 사항

스타시즈 트라이브스는 상대방의 깃발 뺏기부터 데스 매치 등의 여러 미션이 있다. 게이머들은 해당 미션마다 다양한 전략을 구사해야 하며 미션 진행 시에 상대방의 팀이 아군의 기지를 공략하기 어렵도록 각종 방어장비를 구축하는 일도 빠뜨리면 안된다. 아이템 공급장치 인벤터리 스테이션이 파괴되었을 때는 무기류나 장갑 등이 구입불능상태가 되므로 주의해야한다. 그리고 기존에 세워져있는 진지가 피해를 입었을 때 재생킷을 사용해서 복구시켜주는 일도 중요하다. 기지는 자체적으로 시스템이 서로 연결되어 있기때문에 발전시설이 파괴되면 모든 시설물이 멈추게된다. 즉, 팀플레이시에 공격도 중요하지만 기지를 우선적으로 방어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만약 상대팀의 방어진지가 잘 구축되었다면 아군이 쉽게 공략하기가 어려우므로 팀원들과의 대화를 통한 색다른 전략이 요구된다. 기지내의 장치중 대형 터렛의 경우 캐릭터가 직접 조종해서 인커밍게임처럼 적에게 무차별 사격을 가할 수도 있다. 구축물중 아모시스템은 아군의 장갑이 입은 데미지를 원상 회복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부족한 수리 킷대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터보엔진을 사용해서 자유자재로 비행하는 장면은 영화 로켓티어를 연상시킨다. 게이머는 이외에 비행정 및 터렛 등의 메카닉을 조종해서 적보다 먼저 유리한 위치를 점령해야한다. 트라이브스의 지형은 3D 비행시뮬레이션처럼 산악 투성이의 대지를 기본 배경으로 한다. 이 지역에서 여러 명으로 구성된 팀원이 구보로 험준한 산악을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장면은 가상의 전쟁터에 온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전장의 긴장감 있는 캐릭터들의 움직임은 게임의 동적인 박진감을 충분히 살려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아군과 적의 이동상황은 키를 누르면 자세하게 표시가 된다. 이 메뉴를 잘 활용하면 전투 중에 이동중인 아군과 적의 움직임을 한눈에 파악할수 있다. 하지만 상황전개에 대한 리포트시 인터페이스가 불편하고 양측의 간단한 움직임정도만 화면에 표시되므로 전략게임이라고 느끼기에는 조금 단조로운 느낌마저 든다.

3차원의 전장을 PC로 옮겨놓은 성공적인 작품

트라이브스에서 가장 눈여겨 보아야 할 점은 3D액션의 기본 틀을 가지고 있지만 팀배틀을 하면서 요구되는 전략성이다. 게이머가 제일 먼저 인터넷의 서버에 접속한 후에 키를 누르면 현재 접속중인 상대방의 인원수를 확인할 수 있다. 이중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부족할 때에는 팀원간의 정확한 의사소통으로 작전을 짜야한다. 대화시에 팀원간에는 키를 사용해야 작전상황의 유출을 막을 수 있다. 필드에서는 이동시에 되도록 개별적인 행동을 삼가하여 팀원간의 조직력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해야한다. 전투중의 바쁜 상황 중에는 맵을 볼 겨를이 없기 때문에 항상 주위를 둘러보는 것에 소홀하면 안 된다. 특히 상대방보다 낮은 위치에 있으면 정확한 조준이 어려워 난사의 표적이 되므로 지형의 변화를 잘 이용하여 움직인다. 게이머는 자유롭게 펼쳐진 전장에서 맵화면을 참고한 후 특정 지점별로 상대방의 움직임을 예측하면서 임무를 수행해야한다. 현재 가장 많은 포인트를 얻고 있는 게이머는 점수가 표시되므로 될 수 있으면 이들 게이머를 조심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필드 상에서 상대팀과 교전을 벌이는 것보다는 우회의 길을 통해서 상대의 기지를 가장 빨리 차지하기 위한 전술구사도 중요하다. 트라이브스는 배틀 시간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끝없는 소모전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상대 팀원들 역시 맵화면을 통해서 아군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염두에 두고 전투를 수행하는 것 또한 잊지말아야한다. 물론 방해전파 발신기를 통해서 아군의 현황에 대한 정보 누출을 방해할 수도 있다. 트라이브스의 장비중 무기체계는 발사속도와 파괴력에서 밸런스가 적절하게 설정돼 있으므로게이머는 상황에 따라 각종 무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무기중 하나인 디스크 런처나 강화판인 짧은 유효거리와 곡선방향으로 발사되는 모터의 경우 속도는 느리지만 유탄이 폭발되는 범위가 크다. 아군의 기지방어나 적기지를 공습할때 먼 거리에서 입구를 향해 난사를 하면 정확하게 맞지 않아도 큰 위협을 줄 수 있다. 또한 게임을 진행할 때마다 변하는 행성의 배경이나 날씨의 변화 그리고 우주를 바라보면서 펼쳐지는 장면은 시각적인 즐거움을 극대화 시켜준다. 트라이브스는 3D액션 게이머나 전략을 요구하는 플레이를 선호하는 게임 매니아들에게 큰 재미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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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중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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