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는 3D 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는 3D 게임이다. 3D 게임의 장점은 역시 3D로 표현되는 화려한 화면과 다양한 화면전환 그리고 여러형태의 동작이다. 이상의 사실들 외에도 3D 게임의 장점은 무궁무진하다. 홈월드에서 느낄 수 있듯이 실제 우주에서 전투를 벌이는 듯한 긴박감과 리얼함뿐만 아니라 새크리파이스에서 볼 수 있듯이 게임방식에서의 다양함을 3D는 추구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기자를 비롯한 많은 게이머들이 워크래프트 3에 대해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워크래프트 3는 고정시점을 쓸 것이라는 막연한 상상(?). 상상이라는 것은 우리가 생각한 고정관념대로 블리자드가 워크래프트 3를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번 E3에서 보았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이 고정관념의 근원은 3D 게임들의 실패로 인한 국내 게이머들의 거부감과 스타크래프트와 비슷한 게임을 원하는 게이머들의 막연한 기대, 블리자드의 철저한 홍보와 마케팅의 결과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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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화면전환하는 키는 없다!
워크래프트 3는 휠마우스가 권장사양이며 휠을 통해 화면의 줌인과 줌아웃을 조정할 수 있다. 키보드의 화살표는 화면의 좌우상하 이동을 가져온다. 그렇다면 키보드의 어느 곳에서도 화면의 전환과 시점의 변화는 이룰 수 없다. 왜냐하면 워크래프트 3도 스타크래프트와 마찬가지로 단축키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여타의 게임들과는 달리, 블리자드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은 대체로 기본설정된 단축키를 사용한다. 결국, 왼쪽 글자판은 단축키로 활용하게 되며 화면전환과 단축키를 같은 동선에 배치시키는 실수는 블리자드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행사장에 배치된 106키보드를 죄다 눌러봤지만 화면전환키는 없었다.
이번에 전시된 시연판에서도 화면전환이 안된다면 완성된 워크래프트 3에도 화면전환키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 아닌가? 우선 이에 대한 물음에 간단히 답하면 ‘워크래프트 3는 아직 완성된 제품이 아니다’는 점이다. 이 선문답같은 질문에 눈치빠른 게이머들은 해답을 얻었을테지만, 좀더 확실한 답을 내리기 원하는 게이머들을 위해 빌로퍼의 대답을 인용해 보겠다. “워크래프트 3는 아직 제작중인 게임이다. 고정시점을 쓸 수도 자유시점을 쓸 수도 있다. 완성된 제품이 아니므로 고정적인 생각은 금물이다. 더 좋은 아이디어나 생각이 있으면 출시전까지 충분히 게임시스템을 바꿀 수 있다”. |
완성되기 전까진 아무도 모르지...
워크래프트 3가 고정시점을 쓴다는 생각을 가진건 어디까지나 소비자들의 생각이다. 블리자드의 개발자들은 아직도 게임제작을 진행중에 있으며 자유로운 상상을 추구하고 있다. 워크래프트 3 고정시점 논쟁은 생각의 경직이냐 자유로운 사고냐 하는 부분이다. 이제껏 워크래프트 3가 고정시점이라고 믿고 있었던 본 기자나 게이머들은 자유로운 사고를 못하고 자신의 기준과 가치관에 따른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블리자드가 게임을 만드는데 소요하는 시간은 대략 2년에서 3년 정도다. 만약 2년전에 기획했던 게임을 그대로 제작, 완성한다면 그것은 2년이란 시간이 흐른 게임인 것이다. 우리가 보고 있는 별은 현재의 별이 아니라 몇 년전 혹은 수십년, 수백년이 지난 별인 것과 마찬가지다. 그 별이 현재까지도 존재하고 있는 지 혹은 사라졌는지는 그 기간만큼이 더 흘러봐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에 패치 신드롬을 맨 처음 불러일으킨 것은 본 기자가 기억하는 것이 맞다면 블리자드의 디아블로와 스타크래프트이다. 베타테스트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켜준 것도 기자의 기억이 맞다면 블리자드의 디아블로와 스타크래프트다. 3년이 넘도록 꾸준히 패치를 내고 있는 게임도 내 기억이 맞다면 블리자드의 디아블로와 스타크래프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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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워크래프트 3가 고정시점을 쓴다고 생각하는가?
생각을 바꾸는 것은 참으로 쉬운 일이다. E3에서 본 기자는 워크래프트 3 싱글 플레이 화면을 보면서 자유롭게 변하는 시점을 감상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는 함부로 워크래프트 3에 대해서 논하지 않는다. “재미있겠다 혹은 없겠다”, “고정시점인가 아닌가”, “올해 나오는가 내년에 나오는가”, “유니트의 종류는 몇개고 특징은 무엇인가” 등등의 물음에 본 기자의 대답은 E3를 거치면서 단 하나로 결정됐다. “나와봐야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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