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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오 디렉터의 뒤틀린 동화, ‘시노앨리스’ 7월 18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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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노앨리스'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넥슨)

우리가 알던 동화가 180도 뒤바뀐다. 오는 7월에 국내 및 글로벌에 출시되는 모바일게임 ‘시노앨리스’의 핵심을 한 문장으로 설명하면 이러하다. ‘니어: 오토마타’를 통해 독특한 세계관과 스토리를 보여준 바 있는 요코오 타로 디렉터가 재해석한 동화 속 세계와 그 주인공을 만나볼 수 있다.

국내 및 글로벌 출시를 앞둔 ‘시노앨리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넥슨은 5월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시노앨리스’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시노앨리스’는 7월 18일 국내 및 글로벌(일본, 중국, 홍콩, 대만, 마카오 제외)에 출시되며 영어, 한국어, 독일어를 비롯한 6개 언어를 지원한다.

‘시노앨리스’를 공동 제작한 포케라보 마에다 쇼코 개발 PD는 “시노앨리스는 매우 신기한 게임이다. 만든 사람도 이상한 가면을 쓴 신기한 사람이며 시나리오는 제 입으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신기하다”라며 “아울러 일본에서 굉장히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인 지노가 탄생시킨 개성 강한 캐릭터에 ‘니어: 오토마타’에 참여했던 오카베 케이이치가 만든 배경음악이 더해졌다”라고 말했다.

▲ '시노앨리스' 게임 소개 영상 (영상제공: 넥슨)

‘시노앨리스’ 캐릭터는 동화 속 인물이다. ‘속박’의 앨리스, ‘폭력’의 빨간모자, ‘정의’의 백설공주, ‘피학(다른 것으로부터 모질게 다뤄지는 것)’의 카구야 공주, ‘수면’의 잠자는 숲속의 공주, ‘허망’의 헨젤∙그레텔, ‘의존’의 피노키오, ‘비열’의 신데렐라가 자리한다. 아울러 캐릭터 직업이자 스킬이라 할 수 있는 ‘무기’에도 별도 시나리오가 있을 정도로 스토리에 많은 공을 기울였다.

▲ '시노앨리스' 캐릭터에는 각기 다른 키워드가 있다 (사진제공: 넥슨)

그리고 캐릭터 앞에 붙은 키워드는 시나리오를 이끌어가는 핵심이다. 요코오 타로 디렉터는 “보통 사람들은 본인 스스로가 평범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 내면에는 편향되고 일그러진 부분이 있다. 이러한 속성을 키워드로 생각해 만들어냈다”라며 “동화 속 신데렐라는 모진 일도 버티고 인내한다면 게임 속 ‘신데렐라’는 폭력적이고 비열한 캐릭터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무기 스토리에 대해 마츠오 료키 수석 크리에이터는 “개발 당시 기대를 많이 받지 않은 게임이기에 예산과 시간에도 한계가 있어서 시니리오를 빨리 쓰기 위해 다양한 작품을 읽고 이를 조합해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특히 요코오 디렉터의 타이틀이라면 이러한 이야기가 반드시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해서 신경써서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시노앨리스’ 캐릭터에는 무언가 결함이 있다. 마음 속에 빈 것이 있어서 이를 채우고자 작가를 부활시킨다는 것이 주 목적이다. 요코오 디렉터는 “매력적인 캐릭터는 유저 마음 속에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완벽한 캐릭터보다는 마음이 약해서 보살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결여된 캐릭터가 매력적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 '시노앨리스'에 대해 설명 중인 요코오 타로 디렉터, 입을 다물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열심히 말하는 중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향후에는 요코오 디렉터의 대표작 ‘니어: 오토마타’ 콜라보레이션 콘텐츠가 ‘시노앨리스’에 추가된다. 이를 통해 원작에 없는 오리지널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이에 대해 요코오 디렉터는 “등장하는 캐릭터는 2B와 9S이며 둘 다 소유할 수 있다. 시나리오는 전부 말하면 인터뷰 시간이 끝날 것 같아서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두 캐릭터가 등장하며 안 좋은 일이 생긴다는 내용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모바일게임 유저들은 스토리를 잘 읽지 않는다. 스토리는 빨리 넘기고 플레이에 집중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에 제작진은 스토리텔링에 편의성을 더했다. 요코오 디렉터는 “저도 스마트폰 게임을 할 때 시나리오는 모두 스킵한다. 따라서 유저들이 시나리오를 스킵해도 그 전에 보이는 화면 하나에 강조하고 싶은 키워드를 넣어서 일일이 읽지 않아도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넘긴 시나리오를 다시 볼 수 있는 ‘다시 읽기’ 기능도 지원하고 있다.

▲ 시나리오를 스킵해도 주요 키워드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원작 매력을 100% 전하기 위해 청소년이용불가를 택했다

‘시노앨리스’는 2017년 6월에 일본에 출시됐으며 일본 애플 앱스토어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현지에서 큰 성공을 거뒀던 작품이라는 것이다. 넥슨이 ‘시노앨리스’를 국내 및 글로벌에 들여오며 가장 큰 강점으로 봤던 부분 역시 게임 자체의 독특함이다. 넥슨 송호준 모바일사업 부실장은 “요코오 타로 디렉터가 만든 세계관이나 지노의 캐릭터 일러스트, 오카베의 배경음악 등이 한국과 글로벌 유저들도 충분히 좋아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서비스를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넥슨의 목표는 원작 매력을 100% 전해주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청소년이용불가로 서비스되며, 원작 성우 목소리도 그대로 들여온다. 대신 스토리적인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원작 개발사 스퀘어에닉스, 포케라보와의 협의를 바탕으로 변역 완성도를 높이는데 힘을 기울였다.

▲ 원작 매력을 100% 전달하는 것이 목표 (사진: 게임메카 촬영)

다만, 일본에서 2년 간 서비스를하며 도입된 편의 기능은 바로 적용된다. 넥슨 김미희 모바일사업 파트장은 “초보자 가이드, 하루에 한 번 제공되는 무료 뽑기, 아이템 정렬 기능 등이 있다. 이러한 편의적인 부분은 국내 및 글로벌 출시부터 적용된다. 이러한 부분을 적용하며 밸런스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스퀘어에닉스, 포케라보와 논의하며 조정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시노앨리스’ 최종 콘텐츠라 할 수 있는 길드대전 ‘콜로세움’에 일본 버전보다 빨리 도달할 수 있도록 초반 성장 구간을 개선했다. 김미희 파트장은 “최종 콘텐츠가 유저 경쟁이기에 좀 더 빨리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시기를 앞당긴다고 보시면 된다”라며 “한국 유저들은 콘텐츠 소비 속도가 빠른 분들이 많고 해외는 상대적으로 느린 경향이 있어서 양쪽을 조율하며 업데이트 속도를 조율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 한국 및 글로벌 유저 성향에 맞춘 현지화가 적용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앞서 말했듯이 ‘시노앨리스’ 최종 콘텐츠는 실시간 대전이다. 하루에 한 번 최대 30명이 15 vs 15로 맞붙을 수 있으며, 장비 편성이나 캐릭터 배치를 통해 나만의 전략을 펼 수 있다. 글로벌 출시 이후에는 전세계 유저가 ‘콜로세움’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스토리 미션에서도 다른 유저와 실시간으로 파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 '시노앨리스' 최종 콘텐츠는 15 vs 15 대전을 즐길 수 있는 '콜로세움'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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