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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캐릭터로 볼륨 더한 해킹 액션, 와치독 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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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소프트 컨퍼런스에서 엄청난 환호성을 받은 '와치독: 리전' (사진제공: 유비소프트)
▲ 유비소프트 컨퍼런스에서 엄청난 환호성을 받은 '와치독: 리전' (사진제공: 유비소프트)

올해 유비소프트 ‘E3 2019’ 컨퍼런스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게임은 단연 ‘와치독: 리전’ 이었다. 젊은 남성으로 플레이하다 은퇴한 암살자 할머니로 전환해 게임을 이어가는 순간 객석에서는 엄청난 환호가 터져 나왔다. 자연히 E3 2019에서도 플레이 해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아쉽게도 이번에는 시연 버전이 전시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다행히도 유비소프트 비즈니스 룸에서 일부 미디어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시연 세션을 진행했다. 직접 플레이 해 본 결과, ‘와치독: 리전’은 확실히 뭔가 달랐다. 기존 시리즈가 해킹 능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사회의 신이 된 듯 한 주인공의 일대기를 그린 일자형 진행이었다면, ‘리전’은 런던 시민 전체를 조종하며 말 그대로 신적인 존재가 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 전작이 신과 같은 인간이었다면, 이번에는 신이 된 것만 같았다.

브렉시트 이후 모종의 이유로 사회가 극도로 경직되고 시민권이 낮아진 영국이 배경이다 (사진제공: 유비소프트)
▲ 브렉시트 이후 모종의 이유로 사회가 극도로 경직되고 시민권이 낮아진 영국이 배경이다 (사진제공: 유비소프트)

일단 게임을 시작하기 전 배경을 이해해야 한다. ‘와치독: 리전’의 배경은 근미래 영국 런던으로, 브렉시트 후 모종의 이유로 사회가 혼란에 빠진 상태다. 시민들은 크건 작건, 정부에 대한 반발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진압하기 위해 정부는 드론과 경찰, 감시카메라 등을 총동원해 시민들을 억압한다. 왠지 프랑스 회사인 유비소프트가 오랜 라이벌인 영국의 현 상황을 디스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런 상황에서 반사회적 해커 그룹 '데드섹'이 활약한다. 게임을 시작하면 런던에 '데드섹' 멤버들이 몇 명 있는데, 이들을 자유자재로 바꿔기며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다. ‘GTA 5’에서 프랭클린, 트레버, 마이클을 전환하던 것을 좀 더 크게 확대한 느낌이다. 다만 이번 타이틀은 개인에 대한 이야기보다 '데드섹' 그룹 전체에 대한 것이 주를 이루기에 캐릭터가 바뀌어도 스토리적으로 큰 줄기는 변화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연 당시 캐릭터를 바꿨음에도 임무가 유지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개발진 설명에 의하면 ‘와치 독스: 리전’에는 총 5개 스토리라인과 60개 이상의 미션이 존재한다고 한다.

수십 명의 캐릭터를 보유(?) 할 수 있다 브렉시트 이후 모종의 이유로 사회가 극도로 경직되고 시민권이 낮아진 영국이 배경이다 (사진제공: 유비소프트)
▲ 데드섹 멤버라면 누구든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만들 수 있다 (사진제공: 유비소프트)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하면, ‘와치독’ 특유의 해킹 액션이 펼쳐진다. 전작의 해킹이 시설물을 마음대로 부리며 전투를 돕거나 시민들의 전화, 문자를 훔쳐보는데 그쳤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런던 시내를 지나다니는 모든 시민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사용된다. 해킹을 통해 시민의 간단한 프로필과 능력치를 확인하고, 개인 검색 이력이나 사회 활동을 바탕으로 그 사람의 '데드섹'에 대한 호감도를 확인해 우리 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것이다.

'데드섹'에 대한 호감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주로 정부에 협조적인 경찰이나 군인일수록 '데드섹'에 대한 호감도가 낮으며, 반사회 운동을 벌이는 운동가들은 반대로 호감도가 높다. 호감도가 일정 이상이 되면 핸드폰으로 '데드섹' 가입을 유도할 수 있는데, 그 사람이 데드섹에 가입하면 플레이할 수 있는 캐릭터로 추가되는 방식이다.

아무래도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다 보니, 아무나 데드섹에 들일 순 없다 (사진제공: 유비소프트)
▲ 아무래도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다 보니, 아무나 데드섹에 들일 순 없다 (사진제공: 유비소프트)

사람들은 각기 다른 프로필과 관심사, 직업을 가지고 있고, 능력치도 조금씩 다르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력과 능력치 등을 훑으며 누굴 선택할 지 고민하는 부분은 이번 시연에서 가장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특정 분야에 뛰어난 능력치를 지닌 사람을 찾기 위해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마치 내가 연예기획사 스카우터라도 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시민을 '데드섹'에 영입하면 세 가지 직업(?) 중 하나를 고르게 된다. 인포서, 해커, 인필트레이터이며, 직업마다 고유한 스킬이 있다. 스킬은 지속적으로 잠금 해제 및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이번 시연에서는 트레일러에서 활약한 거미형 로봇인 ‘스파이더 봇’을 사용할 수 있는 해커를 골라 봤다. 전투를 도와주는 '스파이더 봇'을 수류탄처럼 던지면 주변 적에게 사격을 가해 행동불능으로 만들어주어 매우 유용했다.

거미 로봇을 통해 적을 공격하고 각종 행위를 할 수 있는 '해커' (사진제공: 유비소프트)
▲ 거미 로봇을 통해 적을 공격하고 각종 행위를 할 수 있는 '해커' (사진제공: 유비소프트)

캐릭터마다 외모와 나이는 물론 특성(소총 대미지 증가, 해킹 속도 감소 등)도 각기 다르고, 스킬과 능력치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 게임은 훌륭한 수집형 RPG다운 면모를 지니고 있다. 다만 트레일러에도 나왔고 실제로도 확인했지만 캐릭터가 죽으면 그대로 사망하기에 게임에서 영영 퇴장한다.

공들여 열심히 키운 캐릭터가 죽는다면 그만큼 아까운 일이 없을 것이다. 제작진 설명에 의하면 전투에서 행동불능이 되면 경찰에 잡혀가기도 하는데, 그 경우 경찰서를 습격해 캐릭터를 구출할 수도 있다. 어떤 캐릭터를 공들여 키울지, 어떤 캐릭터를 총알받이로 활용할 지 등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는 점은 놀라우면서도 살짝 소름 돋는 요소다.

다만 앞서 말했듯이 플레이어는 전투에 개입하지 않는다. 플레이어가 싸운다기보다 시민 중 유능한 사람을 뽑아서 요원으로 활용한다는 것에 더 가깝다. 따라서 '데드섹'을 강하게 만들고 싶다면 인재 영입에 힘을 써야 한다. '데드섹에 대한 호감도를 올리려면 그룹 차원에서 반정부 활동을 열심히 벌여야 한다.

보통 호감도가 낮은 사람은 현 정부 정책에 순응하고 반대 목소리에 귀를 막고 사는 경우가 많다. 그 와중 사회적 파장을 일으켜 현 정부가 잘못된 일을 하고 있음을 적극적으로 알리면 자연스레 호감도가 올라가고, 더 많은 캐릭터를 영입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시연 버전에서는 E3 치트를 통해 특정 캐릭터의 호감도를 버튼 하나로 최대한 올릴 수 있었지만, 향후 정식 버전에서는 호감도를 올리기 위한 활동도 병행해야 할 듯 하다.

내가 당하는 일이 부당하다는 것을 일깨워 줘야 한다 (사진제공: 유비소프트)
▲ 내가 당하는 일이 부당하다는 것을 일깨워 줘야 한다 (사진제공: 유비소프트)

‘와치독: 리전’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시리즈 특유의 오픈 월드 해킹 액션과 멀티 캐릭터 시스템의 결합이다. 개인적으로 이 결정은 근 10여년 간 유비소프트가 한 선택 중 가장 잘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이로 인해 ‘와치 독스’은 1인칭 시점에서 전지적 시점 게임으로 바뀌었고, 비현실적인 영웅 이야기를 벗어나 현실적이고 비극적이면서 사회적인 게임으로 거듭났다. 단언컨대 엑스트라 수준의 시민 NPC 하나하나가 실제 사람으로 보일 정도로 존재감이 큰 게임은 역대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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