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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업G] 게임하면 간식이 따라온다, HTML5 팝콘게임

▲ 올해 4월에 정식 출시된 팝콘게임 (사진출처: 팝콘게임 공식 홈페이지)

* 본 기사는 한국게임미디어협회와 게임기자클럽이 홍보-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개발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캠페인 `점프 업, 게임 코리아'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입이 심심할 때 팝콘만큼 좋은 간식은 없다. 가볍고, 톡톡 튀는 맛이 있으며 언제 어디서 먹어도 부담이 없다. 모비게임이 자사가 서비스하는 HTML5 게임을 모아놓은 플랫폼 이름을 ‘팝콘게임’이라 지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심심할 때 PC와 스마트폰 중 아무 기기로 찾아가 설치 없이 즐길 수 있는 가벼운 게임을 모아둔 곳이다. 현재 70종 이상 게임이 팝콘게임에서 서비스 중이며, 게임 수를 100개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팝콘게임이 변신을 준비 중이다. 게임을 즐기며 포인트를 모으고, 커피, 빵, 초콜릿, 아이스크림 같은 기프티콘으로 교환할 수 있는 보상 시스템을 붙인다. 팝콘게임은 올해 4월 정식 출시됐으며, 27일 오후 4시부터 앞서 이야기한 포인트 서비스를 도입한다.

리워드 앱처럼, 게임 포인트 모아 커피 사먹을 수 있다

팝콘게임을 서비스하는 모비게임 송원영 대표는 리워드 앱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리워드 앱은 일정 거리를 걷거나, 광고를 보며 모은 포인트로 다양한 상품을 교환하는 것으로, 캐시워크, 캐시슬라이드 등이 대표 사례다. 여기에 모비게임은 캐시워크에 자사 게임을 입점한 경험도 있다. 송 대표는 “무료에, 접근성이 좋은 HTML5 게임에 캐시워크가 가진 노하우를 입혀서 리워드 앱과 게임을 붙여보려 한다”라며 “국내에서 이 정도 규모로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 모비게임 송원영 대표 (사진: 게임메카 촬영)

상품 종류는 다양하다. 커피, 베이커리, 외식, 편의점, 뷰티, 문화생활 등으로 나뉜다. 커피를 예로 들면 스무디킹, 스타벅스, 엔제리너스, 이디야, 투썸플레이스 등 주변에 많이 있는 프랜차이즈가 주를 이루고 있다. 포인트는 추천 보상, 출석 보상, 게임 보상으로 나뉜다. 송원영 대표는 “모든 리워드 앱이 하루에 100원 벌기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팝콘게임 역시 3,4개 게임을 5판에서 6판 정도 하면 적어도 100포인트를 벌어갈 수 있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모비게임이 팝콘게임에 실제 물건을 보상으로 주는 서비스를 붙인 이유는 무엇일까? 송원영 대표는 “회원 수와 방문률을 높이는 것이다. 초기에는 큰 수익을 내는 것보다는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와서 즐기고, 이들을 고정 회원으로 확보하는 것에 집중하려 한다”라며 “내년 말까지 100만 명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이며, 서비스 초기에는 안정화에 집중하고 12월 중순부터 마케팅을 진행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 게임으로 모은 포인트를 간식과 교환할 수 있다 (사진제공: 모비게임)

100만 명이라는 목표에는 캐시워크에서 HTML5 게임을 서비스한 경험이 담겨 있다. 송 대표는 “캐시워크에서 게임을 서비스하며 누적 이용자 300만 명을 달성한 바 있으며, 액티브 유저는 100만 정도다. 하지만 캐시워크에서 유입된 이용자는 순수한 저희 회원이라 할 수 없기에 팝콘게임 자체 회원 확보에 힘을 기울이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팝콘게임에는 유료 결제가 있는 프리미엄 게임도 있지만 대부분이 무료 게임이다. 이러한 구조로 이용자를 늘리고 싶다면 최대한 이해하기 쉽고, 간단한 게임으로 승부해야 한다. 송원영 대표는 “일단 HTML5 게임은 어려워서는 안 된다. 제목만 봐도 무슨 게임인지 알아야 하며, 매뉴얼 없이도 즐길 수 있어야 한다”라며 “저희가 서비스하는 게임 70종 중 자체 개발작은 40종 이상이며, 고전게임 위주에서 새로운 게임을 선보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아울러 애니팡, 라그나로크처럼 선데이토즈, 그라비티와 협업해 개발한 게임도 았다”라고 설명했다.

▲ 다양하면서도, 쉽게 할 수 있는 게임으로 라인업을 갖췄다 (자료제공: 모비게임)

내년에 종료되는 플래시게임, HTML5가 대체할 수 있다

사실 국내에서 HTML5 게임을 꾸준히 시도하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HTML5 게임을 직접 만들고, 이를 서비스하는 포털을 운영하는 곳은 모비게임이 거의 유일하다. 다른 국내 게임사가 시도하지 않는 길을 가고 있는 셈이다. 송 대표 역시 사업을 진행하며 참고할만한 국내 사례가 없었던 것이 가장 어려웠던 점이라 말했다.

팝콘게임 역시 필요한 시스템을 마련하고, 서비스할 게임 양을 확보하는데 2년이 걸렸고, 그 전에 KT와 제휴하여 IPTV에 HTML5 게임을 공급하는 과정이나 네이버와 함께 진행했던 인스턴스 게임 서비스 ‘5분게임’을 진행하면서도 국내에 없는 첫 사례를 직원 25명 규모의 작은 회사에서 만들어가며 고충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 모비게임이 네이버와 진행했던 5분게임 (사진제공: 모비게임)

2016년에 문을 연 후 3년 동안 대세라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아닌 HTML5에 매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송원영 대표는 “HTML5 게임 시장은 중국은 6조, 글로벌은 10조가 넘는다. 글로벌에서는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페이스북, 구글 등 주요 업체도 뛰어들고 있다. 비록 작은 회사지만 준비를 잘 한다면 시장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으리라 본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모비게임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향은 글로벌 진출이다. 텐센트와도 게임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으며, 내년 2월에는 감마니아가 운영하는 HTML5 게임 플랫폼에 입점하며 동남아 및 중화권 시장에 나갈 예정이다. 국내는 미비하지만, 글로벌로 보면 HTML5는 가능성 있는 시장이라는 것이다. 송 대표는 작년에는 매출 21억 원을 달성했고, 간신히 흑자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 다양한 파트너사를 통해 해외 진출에 힘을 쓰고 있다 (자료제공: 모비게임)

아울러 국내에서도 HTML5를 주목할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전했다. 송 대표는 “2020년에 플래시 서비스가 종료되지 않나. 플래시게임을 대체할 게임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HTML5라고 생각한다. 플래시게임은 국내에서도 시장 규모가 상당한데, 이를 대체할 게임을 하고 있는 회사를 찾으면 손에 꼽는다. 저희가 그 중 하나다”라고 전했다.

작은 회사 입장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다는 것은 나름의 생존 전략이 될 수도 있다. 그는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것이 많다. 매출을 등한시하다가 문을 닫는 회사도 여럿 봤다. 따라서 회사로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HTML5처럼 독자적인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적어도 망하지는 않겠구나, 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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