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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로아 떠오르지만 고유 매력도 있네, 언디셈버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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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디셈버' 대기 화면 (사진: 게임메카 촬영)

언디셈버의 첫 테스트가 13일부터 19일까지 한 주간 진행된다. 같은 장르의 원조 격 게임인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의 열풍이 한창인 시기에 보기 좋게 도전장을 던지는 셈이다. 재밌게도 언디셈버 또한 '정통 핵앤슬래시'의 재미를 표방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직접 체험해본 언디셈버의 초반 구간 첫인상은 평범했다. 전반적으로 어디서 본듯한 스킬과 구성 등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생각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니 현존하는 온갖 핵앤슬래시의 장점을 모아놓은 다음, 자신들 만의 양념을 더해서 새롭게 버무렸다는 느낌이 들었다. 비록 테스트 단계지만, 충분히 감칠맛이 넘쳤다. 

▲ '언디셈버' 콘셉트 트레일러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어디서 본듯한 스토리와 진행 방식, 스킬까지

우선 언디셈버가 어떤 부분에서 다른 핵앤슬래시 게임들을 참고했는지 톺아보자. 냉정하게 이야기해서 게임의 스토리는 지나칠 정도로 평범하다. 일전에 인터뷰를 통해 밝혀졌던 대로 모티브가 된 명확한 이야기는 없어 보이지만, 다양한 게임과 신화에서 레퍼런스를 얻은 것을 쉽게 느낄 수 있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게임 속 다른 요소에 비해서 흥미를 끌만한 부분을 느끼기가 더욱 힘들다.

게임 진행은 디아블로와 같은 액트 진행 방식이다. 한 월드에서 대여섯 개 정도 메인퀘스트를 수행하면 다음 액트로 넘어가는 식이다. 메인퀘스트는 월드 맵의 이곳저곳을 오가며 펼쳐지며 중간중간 각종 서브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다. 당연히 액트의 마지막 퀘스트에선 최종 보스를 만날 수 있다. 필드 중간중간 이름이 파란색인 챔피언 몬스터나 노란색인 유니크 몬스터도 등장하고, 공격이 적중할 때마다 아이템을 떨어뜨리는 몬스터도 나오는 걸 보면 여러모로 디아블로를 참고했다는 느낌을 받는다. 참고로 이번 테스트에선 액트 1부터 5까지 구성된 에피소드 1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출시 단계에선 액트 6부터 액트 10까지 있는 에피소드 2가 추가된다.

▲ 월드 하나 당 하나의 액트이며 여섯 개 정도 되는 메인퀘스트를 진행하는 부분은 디아블로 2를 닮았다 (사진제공: 라인게임즈)


▲ 체인라이트닝이나 프로즌 오브같은 스킬도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은 특히 더 디아블로를 닮아있다 (사진제공: 라인게임즈)

스킬의 형식, 효과와 전투법은 디아블로와 더 닮아있다.  쿨타임이 없는 즉발 스킬 다수를 상황에 맞게 난사하고, 중간중간 회피 스킬과 쿨타임이 있는 강력한 스킬을 섞어가며 싸우는 방식이다. 특히 마법사가 사용하는 체인라이트닝이나 프로즌 오브를 닮은 마법, 둔기나 날붙이를 들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훨윈드 등에선 디아블로 2의 향취를 진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이와 별개로 3D 환경을 이용한 거대한 스케일의 연출과 그래픽 측면에선 로스트아크가 떠올랐다.

한편, 이 밖에 힘, 민첩, 지능 세 가지로만 나누어져 있는 능력치는 패스 오브 엑자일을 닮아있다. 특히, 캐릭터를 다양한 방식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캐릭터 특성 노브는 패스 오브 엑자일의 패시브 스킬 트리를 많이 참고한 형태다. 

▲ 힘과 민첩, 지능으로만 나누어져 있는 스탯은 디아블로 2를 (사진제공: 라인게임즈)

▲ 무한으로 뻗어나가는 특성은 패스 오브 엑자일의 노드를 참고했다 (사진제공: 라인게임즈)

직업 없이 변환자재의 캐릭터 육성

이렇게만 보면 이런저런 게임들을 마구잡이로 섞은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 게임만의 특징도 충분히 많다. 가장 큰 차별점을 골라보자면, 이 게임은 '직업'이란 개념이 전무하다. 사실상 모든 캐릭터가 처음부터 전방향으로 육성이 가능하며, 육성하던 중간에도 세팅에 따라서 다른 성향의 캐릭터로 변환이 자유자재다. 

그렇다면 캐릭터의 성향이나 전투법은 무엇으로 정해질까? 능력치를 비롯해 다양한 요소가 있지만, 크게는 무기와 스킬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게임 내에는 검이나 망치, 도끼를 비롯한 둔기, 화살을 사용해 원거리 공격을 펼치는 활,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지팡이로 나뉘어져 있다. 각 무기의 필요 능력치는 당연히 각각 힘과 민첩, 지능이며, 사용하는 스킬도 무기 별로 다르다.


▲ 같은 캐릭터라도 어떤 무기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달라진다 (사진제공: 라인게임즈)

이 게임에선 스킬도 장비처럼 파밍이나 상점 구매를 통해 획득한 뒤 캐릭터에 장착해서 사용하는 식이며, 똑같이 강화도 가능하다. 해당 스킬들은 어떤 링크 룬과 연결하느냐에 따라서 그 효과와 파괴력이 달라진다. 가령, 똑같은 관통화살 스킬이라도 빙결 룬과 연결해 적을 얼리는 효과를 부여하거나, 폭발 룬을 연결해 화살이 지나간 일대에 연쇄 폭발을 일으키게 만들 수도 있는 식이다. 심지어는 한 번에 두 개의 룬과 연결할 수도 있다.

재밌는 부분은 이 링크 룬과 스킬 룬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링크 룬과 스킬 둘 다 육각형으로 생겼으며, 똑같은 스킬이라도 링크 룬을 연결할 수 있는 방향이 다 다르다. 더불어 빨간색 룬, 파란색 룬, 초록색 룬 등 연결할 수 있는 룬의 색깔도 제각각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다양한 스킬을 운용하기 위해선 그만큼 많은 스킬 룬과 링크 룬을 들고 다녀야 한다. 


▲ 스킬과 룬도 장비처럼 장착해서 쓸 수 있으며 (사진제공: 라인게임즈)

▲ 이를 활용하면 같은 스킬에 다른 속성이나 효과를 적용할 수 있다 (사진제공: 라인게임즈)

무한 파밍을 요구하는 시스템

이런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하나의 특징은 말 그대로 무한 파밍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다양한 무기와 장비가 있어야 변환자재의 특성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장비를 얻는 데도 많은 수고를 필요로 하는 와중에, 적합한 링크 룬을 구하는 것은 물론 스킬 강화를 위한 재료까지 요구하는 만큼 다른 게임보다 수배의 파밍이 필요한 셈이다. 디아블로 2에서 장비 외에도 직접 인벤토리에 넣고 다닐 룬과 참을 얻기 위해 하루에도 수십번 넘게 보스를 잡으러 가는 것과 같은 수준이다. 

이 부담을 다소 줄여주는 요소가 있다면, 바로 인챈트다. 획득한 장비는 일반과 마법, 희귀, 유물 등급으로 구분되는데, 장비를 분해하거나 맵을 탐험하며 얻은 장비 에센스를 활용하면 장비에 붙어있는 옵션을 손쉽게 바꿀 수 있다. 심지어는 일반 장비를 마법 장비로, 마법 장비를 희귀 장비로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가능하다. 최소한 본인에 맞는 옵션을 위해서 보스전을 수차례 반복할 필요는 없는 셈이다. 다만, 유물 등급 장비는 인챈트가 불가능하다.

▲ 다른 핵앤슬래시게임처럼 지겹도록 보스를 잡고 다녀야 한다 (사진제공: 라인게임즈)

▲ 장비 분해를 통해 얻는 재료의 활용도가 높아 장비 파밍 난이도가 극악하지는 않다 (사진제공: 라인게임즈)

언디셈버는 내 존재하는 다양한 부가 콘텐츠는 결국 파밍의 욕구를 높이기 위해 존재한다. 일단 기본적으로 자신의 육성 상태를 시험해 볼 수 있는 'PvP' 모드가 제공되며, 다른 유저와 협동하에 거대 보스를 처치할 수 있는 '보스 레이드'도 있다. 두 모드는 캐릭터의 육성 상태나 자신의 빌드를 시험해 볼 수 있는 장으로 활용된다.

정식 출시가 더욱 기다려진다

종합적으로 보자면 언디셈버의 이번 테스트는 상당히 흥미롭다. 핵앤슬래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파밍'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게임의 구조와 그런 와중에 자유자재로 변환이 가능한 무기와 스킬 등도 인상적이었다. 액션의 형식이나 게임 진행 방식 등은 다른 게임에서 자주 보던 것들이지만, 그것들을 나름대로 잘 조합한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물론 어디까지나 지금은 테스트 단계기 때문에, 게임의 모든 콘텐츠가 개발사의 의도대로 흘러갈지에 대해선 좀 더 오랜 시간을 두고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 정식 출시 단계에선 어떤 재미를 선사할까? (사진제공: 라인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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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디셈버 미정
플랫폼
PC
장르
액션 RPG
제작사
라인게임즈
게임소개
라인게임즈가 개발한 ARPG 언디셈버는 정통 핵앤슬래시 장르에 충실하면서도 파밍과 사냥에 치우치지 않은 다양한 콘텐츠, 언리얼엔진4에 기반한 그래픽과 장르 특유의 타격감 넘치는 전투 콘텐츠 등이 특징이다.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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