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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 CEO 존 리치텔로, 요금제 논란과 함께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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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라티첼로 (사진출처: 테크노미 미디어 공식 유튜브 채널)
▲ 테크노미 2022에서 강연중인 존 리치텔로 (사진출처: 테크노미 미디어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 서비스로 요금제를 변경하면서 큰 반발에 휩싸였던 유니티의 CEO 존 리치텔로(John Riccitiello)가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유니티는 9일,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 리더십의 변화를 발표하며 존 리치텔로 CEO가 사임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존 리치텔로는 2013년 3월까지 EA CEO를 맡았으며, 2013년 11월 유니티 자문으로 회사에 합류해 2014년 CEO로 임명됐다. 존 리치텔로 전 CEO는 "거의 10년 동안 유니티에서 직원, 고객, 개발자 및 파트너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던 것은 영광이었다."라며, “이번 리더십 변화가 회사 미래 성공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사임에는 변경된 가격 정책에 관한 사용자 반발이 결정적이었다는 것이 세간의 평가다. 유니티는 원래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면 영구적으로 엔진을 사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했고, 이는 로열티 방식을 채택한 경쟁사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과 비교되며 많은 소규모 개발사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 9월 다운로드 수 기반의 구독 서비스 요금정책으로 전환을 예고했고, 이에 큰 반발이 일어났다. 일부 인디 개발사는 자사 게임 제작에 더 이상 유니티 엔진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위와 같은 반발에 유니티는 인디, 소규모 개발사에는 다운로드 당 요금을 부과하지 않도록 방향성을 바꿨지만, 다운로드 수 계산 방식 등에 대한 내용이 아직 자세히 밝혀지지 않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이번 발표에서 유니티 이사회 수석 사외이사 로엘로프 보다(Roelof Botha)는 “존은 영구 라이선스에서 구독 방식으로 수익 모델 전환을 도왔고, 유니티의 미래가 매우 기대된다”고 전해 이 구독 방식의 요금제를 철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제임스 화이트허스트 임시 대표 겸 CEO (사진출처: 유니티 공식 홈페이지)
▲ 제임스 화이트허스트 임시 대표 겸 CEO (사진출처: 유니티 공식 홈페이지)

한편 존 리치텔로 사임으로 임시 CEO직을 맡은 제임스 화이트허스트(James M. Whitehurst)는 2020년 4월부터 2021년 7월까지 IBM 대표였으며, 이후 2022년 5월까지 IBM 수석 고문직을 역임했다. 그는 “유니티는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고객, 개발자 및 파트너 커뮤니티와 관계를 확립해 성장과 수익 목표에 집중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확신한다”며, “중요한 시기에 임시 CEO 겸 대표로 합류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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