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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T1 꺾고 2025 MSI 우승컵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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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2025 우승팀 젠지 e스포츠 (사진출처: LCK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 MSI 2025 우승팀 젠지 e스포츠 (사진출처: LCK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2025년도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에서 5세트 접전 끝에 젠지 e스포츠가 우승을 차지했다.

13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 2025 MSI 결승전에서는 작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인 T1과 작년 MSI 우승팀인 디펜딩 챔피언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가 맞붙어 기대감을 모았다. 특히 미드라이너인 '페이커' 이상혁과 '쵸비' 정지훈 두 선수는 오랜 기간 절정의 기량을 뽐냈음에도 국제전 결승전에서 서로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많은 관심이 쏠렸다.

T1은 근 3년 동안 특히 서머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국제 대회에서는 엄청난 실력과 함께 최소 준우승 이상을 차지했다. 특유의 변칙적이고 공격적인 플레이는 팬들로부터 '서커스 같다'라는 표현을 들을 정도다. 반면 젠지는 매년 멤버들이 조금씩 바뀌는 와중에도 리그 4연속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탄탄한 실력을 보유했고, T1에게 상대 승률도 앞섰다. 국제 대회에서 다소 부진하다는 우려도 작년 MSI 우승으로 덜어냈다.

T1이 앞서나간 1세트

1세트 초반 라인전은 T1이 불편하게 시작했다. 탑에서는 '도란' 최현준의 그웬이 점멸 대신 점화를 들어가며 라인전에 집중할 것을 선언했으나, '기인' 김기인의 잭스가 오히려 압박하며 좋은 흐름을 가져갔고, 바텀에서는 루시안 브라움이 2렙싸움에서 좋은 딜교를 통해 우위를 점했다. 

두 번째 용 둥지 한타에서 젠지가 용을 가져갔으나, T1이 두 명을 잡으며 약간의 이득을 봤다. 페이커가 위로 올라오는 것을 본 젠지가 바텀 타워를 가져가려 하자 T1이 전령을 먹고 빠르게 미드 1차, 2차 포탑을 가져갔다. 이에 젠지도 빠르게 탑으로 회전해 도란을 처리했다.

▲ 용을 먹고 한타까지 승리하는 T1 (사진출처: LCK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20분, 빠르게 아타칸을 가져가려는 젠지를 T1이 막았으나 결국 아타칸은 젠지가 차지했고 T1은 소규모 교전에서 두 명을 잡아냈다. 팽팽하게 이어지던 경기도 잠시, 24분 4번째 용에서 시야 압박을 뚫고 들어오던 기인과 쵸비를 끊어낸 뒤 T1이 용과 바론을 모두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다. 

다섯 번째 용 한타에서 용은 젠지가 가져갔으나, 도란의 그웬이 진영을 가르며 티원이 젠지를 모두 잡아내며 다시 한번 바론을 가져갔다. 이후 아이템 우위를 바탕으로 T1이 젠지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를 승리로 이끌었다.

▲ 사실상 승리를 마무리지은 한타 (사진출처: LCK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한 대씩 주고받은 2, 3세트

2세트에선 젠지가 블루팀에서 돌진조합을 구성한 가운데, T1이 카밀, 갈리오 조합을 완성했다. 초반 '룰러' 박재혁과 '듀로' 주민규가 바텀 딜교환에서 우위를 가져갔다. 이후 바텀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이 사망하는 사고가 났으나, 유충 앞에서 두 번 연속으로 세나와 노틸러스를 처치하며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연속되는 기인의 활약으로 비등한 게임이 이어졌다. 탑에서 아타칸을 노린 한타가 시작됐지만 불리한 한타에서 T1이 간신히 동수 교환을 가져갔다. 하지만 압도적인 기인의 성장에 젠지가 3용, 아타칸 모두 휩쓸었고, 젠지는 체급에 기반해 모든 소규모 교전에서 승리함과 동시에 바론까지 먹으며 승리를 굳혔다.

▲ 사이온 캐리를 보여준 '기인' (사진출처: LCK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3세트에서는 2분경, 레나타 Q가 적중해 듀로를 잡아내며 우위를 가져갔다. 첫 유충 싸움에서 아슬아슬한 교전이 이어졌으나 아무도 죽지 않고 젠지가 유충 둘을 가져갔다.

균열은 전령 한타에서 발생했다. 듀로 선수가 셋을 묶었으나 레나타 궁극기 '적대적 인수'가 젠지 선수들을 덮었고, 핵심 선수들을 모두 잡아내며 큰 이득을 봤다. 이후 4 대 5 아타칸 싸움에서 젠지가 수적 우위에서도 스틸과 함께 한타까지 패배하며 T1이 승기를 굳혔다. 이후 계속되는 케리아의 궁극기 슈퍼플레이와 압도적 체급으로 T1이 3세트를 차지했다.

▲ 레나타 궁극기가 적중하며 한타 승리 (사진출처: LCK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젠지 활약, 풀세트 동수 만든 4세트

4세트. T1은 그간 3경기 승리픽인 징크스를 가져갔고, 젠지는 룰러의 제리를 뽑으며 받아쳤다. 초반 젠지는 '캐니언' 김건부의 활약으로 첫 킬을 가져갔으나, T1은 핵심 딜러인 징크스에게 타워 채굴을 몰아주며 핵심 딜러를 폭발적으로 성장시켰다.

하지만 이후 전령 한타에서 젠지가 이득을 보며 미드 1차 타워를 부쉈고, 탑과 바텀 모두 1차 타워를 터트리며 돈 차이를 벌렸다. 이후 아타칸 앞에서 젠지가 성장을 바탕으로 한타를 크게 승리하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젠지는 바론 한타에서 크게 승리하고 타워를 모두 터트리며 승리했다. 결국 결승전은 MSI 2025 아홉 번째 풀세트 경기로 이어졌다.

▲ 아타칸 앞 한타에서 크게 승리하는 젠지 (사진출처: LCK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살얼음판 같았던 결승, 승기는 젠지의 손으로

마지막 5세트, T1은 케이틀린, 카르마를 뽑으며 강력한 라인전과 비에고, 아리로 강한 소규모 교전을 예고했다. 반면 젠지는 캐니언에게 니달리, 듀로에게 파이크를 주며 위험도 높은 조합을 구성했다. 

4분경. ‘오너’ 문현준의 갱킹으로 기인의 아트록스가 사망했다. 하지만 6분경 쵸비와 캐니언이 원딜, 서폿에 합류하며 구마유시와 케리아 모두 사망하는 사고가 났다. 이후 살얼음판과 같은 경기가 이어지던 가운데 전령 대치에서 젠지가 전령, 킬, 미드 1차 포탑을 모두 가져갔다.

밀리던 T1은 불리한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아타칸을 노렸지만, 오히려 젠지는 아타칸과 교전 승리 모두를 가져가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젠지는 T1의 시도를 모두 흘려내며, 2연속 MSI 우승을 차지했다.

▲ 마지막 픽으로 '파이크'를 고른 '듀로' (사진출처: LCK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 마지막 노림수까지 흘리며 승기 잡은 젠지 (사진출처: LCK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젠지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MSI 우승을 기록했고, 리그 포함 23연승을 이어갔다. 듀로 선수는 첫 국제대회 우승 및 MSI 로열로더를 달성했으며, MSI 2025 오포 파이널 MVP는 ‘쵸비’ 정지훈 선수가 수상했다.

한편, T1과 젠지 두 팀은 16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e스포츠 월드컵 2025에 참가한다. 두 팀 모두 MSI 상위 4팀 중 하나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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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
게임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실시간 전투와 협동을 통한 팀플레이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AO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100명이 넘는 챔피언 중 한 명을 골라서 다른 유저와 팀을 이루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투 전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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