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에이지 5차 클로즈베타테스트의 첫 `영지선포`가 지난 19일(일) 오키드나 서버에서 진행됐다. 영지를 점령한 주인공은 누이안 연합의 ‘Rise’원정대로 특이하게 러시아인들로만 구성된 외국인 원정대이다. 해당 원정대에는 70여명의 러시아인들이 한국어로 된 클라이언트로 플레이하면서 게임에 대한 정보를 서로 나누고 있었다.
▲ 한국어로 쓰인 지명에 러시아어를 덧붙이는 등 아키에이지에 대한 열의를 보이고 있었다
그들은 어떻게 아키에이지를 접하게 되었고 게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까? 해당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Rise’ 원정대장 ‘Tellz’와 ‘Garro’에게 인터뷰를 요청하였다.
※ 해당 인터뷰는 영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주신
Rise 원정대의 Tellz, Garro님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Спасибо!
▲ Rise 원정대장 Tellz와 원정대원 Garro
러시아인 원정대 ‘Rise’의 ‘Tellz’와 ‘Garro’를 만나다
그란비아: 반갑다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Tellz: 러시아 게임 커뮤니티 ‘Rise’ 클랜의 리더 ‘Tellz’이다.
Garro: 러시아 이름은 ‘Alexander’이고 닉네임은 ‘Garro’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 게임 커뮤니티 ‘goha.ru’의 게임기자로 일하고 있다.
그란비아: goha.ru의 게임기자란 말인가?
Garro: 그렇다. Goha.ru는 러시아 최고의 MMORPG 전문 게임 매체인데 우리 매체의 기자들이 많은 한국 게임 테스트에 참여했다. 그리고 그 중 아키에이지를 가장 흥미롭게 플레이하고 있고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 Rise 원정대의 Garro는 러시아 유명 게임매체 goha.ru의 게임기자였다
그란비아: 인터뷰를 요청한 유저가 우연히도 외국 게임매체 기자라니 신기하다
Garro: 나도 현재 상황이 재미있다. 아 참, 나도 역 인터뷰를 요청한다. 한국인 입장에서 답변 부탁한다. (웃음)
그란비아: 헉?!... 알겠다.
▲ 갑작스런 맞인터뷰 요청!
그란비아: 다음 질문을 하도록 하겠다. Rise 원정대의 소개를 부탁한다
Tellz: Rise 클랜은 7년 전인 2005년에 창설되었으며 리니지2를 좋아하는 유저들이 모여 만들어진 클랜이다. 이후로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아이온’, ‘스타워즈: 구 공화국’ 등을 플레이하였다. 게임을 옮겨갈 때 마다 서버의 최고가 되려고 노력하였고 많은 동료와 적(?)을 만들곤 했다.
그란비아: 다들 한국말을 전혀 못하는 것인가?
Tellz, Garro: 전혀 할 줄 모른다.
Tellz: 하지만 나는 한국어가 너무 아름다운 언어라서 정말 배우고 싶다.
그란비아: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내가 알려주겠다. 인터페이스가 전부 한국어라서 적응하기 힘들지 않았는가?
Tellz: 어렵긴 했지만 게임 하는 방법은 금방 배웠다. ‘Garro’가 아키에이지를 이해하는데 정보를 많이 제공해줘 큰 도움이 됐다.
▲ 정말 어렵긴 했지만 금방 익숙해졌다는 `Tellz`
Garro: 처음엔 어렵긴 했지만 4차 테스트 당시 기억을 더듬어 금방 적응 했다. 또한, 4차 당시 게임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다른 러시아 유저들을 도와줄 수 있었다. 그리고 한국어를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도움이 되었다.
그란비아: 한국어를 좋아한다고 했는데 그럼 한국 문화에도 관심이 있는가?
Garro: 그렇다. 최근에 한국인 유저 ‘combo’가 나에게 `싸이`의 `강남스타일` 영상을 보여줬다. 너무 재미있는 뮤직비디오라서 여러 번 반복해서 봤다.
▲ 싸이의 뮤직비디오 ‘강남스타일’을 매우 재미있게 봤다는 러시아 유저들
4차 테스트와 5차 테스트의 차이점은?
그란비아: 4차 테스트 때도 게임을 플레이 했는가?
Tellz: `Rise` 클랜은 5차 테스트에 아키에이지를 처음 접해본다. 하지만 몇 명은 4차 때도 해본 것 같다.
Garro: 4차 테스트 기간 내내 계속 플레이 했다.
그란비아: 4차 당시에는 주로 어떤 콘텐츠를 즐겼는가?
Garro: 하드한 콘텐츠를 많이 즐겼다. 공성전이나 전쟁, 그리고 레이드 등을 즐겼다.
그란비아: 5차에서 새로 생기고 달라진 콘텐츠들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가?
Garro: 신기루 섬과 무역 콘텐츠가 인상적이긴 했지만 공성 병기가 없는 건 정말 실망스러웠다. 우리는 4차 때와 마찬가지로 공성전과 전쟁을 하고 싶었다.
▲ 4차 테스트의 공성전을 체험하고 싶다는 러시아 유저들
아키에이지, 러시아의 현지 반응은?
그란비아: 아키에이지 외에도 다른 한국 게임을 즐긴 것이 있는가?
Garro: 지금까지 많은 한국 게임을 플레이 해봤다.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테라’ 그리고 ‘C9’을 해보았고 최근에는 ‘블레이드앤소울’을 플레이 해봤다. 그리고 아직은 못해봤지만 ‘킹덤 언더 파이어2’와 ‘모나크’를 정말 플레이 해 보고 싶다.
그란비아: 최근 ‘블레이드앤소울’을 즐겨보았다고 말했는데 아키에이지와 비교하자면 어떠한가?
Garro: 아키에이지는 샌드박스 게임(sandbox game)이고 블레이드앤소울은 테마파크 게임(theme park game)이기 때문에 비교하기 힘들 것 같다.
그란비아: 아키에이지의 러시아 진출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Tellz: 러시아에서 성공했던 ‘리니지2’처럼 많은 인기가 있을 것이다.
Garro: 내 생각도 같다. 출시 된다면 엄청난 인기를 끌 것이다. 러시아 유저들은 하드코어 한 게임을 좋아한다.
▲ ‘리니지2’처럼 러시아에서 큰 성공을 할 것 같다는 의견
그란비아: 아키에이지에 바라는 점이나 개선 되었으면 하는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는가?
Tellz: 아키에이지는 하드코어 게임으로 남아 줬으면 좋겠다. ‘리니지2’처럼 나중에 쉬운 캐주얼 게임으로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 외에는 지금 당장 개선 되었으면 하는 점은 없다.
Garro: 유저에게 죽었을 시 강한 패널티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전쟁이 더 많았으면 좋겠고 낮은 레벨 때부터 적과 자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란비아: 이것으로 인터뷰를 모두 마치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부탁한다
Tellz: 정말 아름답고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준 ‘Jake Song(송재경 대표이사)’과 XLGAMES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이번 테스트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는 모든 유저들에게도 좋은 일만 있길 기원한다.
Garro: 기사 잘 써주길 기대하겠다.
▲Спасибо!
글: 게임메카 이승범 기자(그란비아, granvias@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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