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 관련기사]
라이엇 게임즈 오진호 대표가 여성가족부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채택되며 업계에서는 ‘게임중독’에 대한 국회의 십자포화를 예상했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질문과 지적이 이어지며 업계에도 당혹스럽다는 분위기가 퍼졌다.
여성가족위원회는 6일, 국회에서 여성가족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번 여성부의 국정감사 현장에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부분은 피감기관 여성가족부에 대한 것보다 일반 증인 및 참고인 심문 부분이었다. 라이엇 게임즈 오진호 대표와 게임문화재단 신현택 이사장이 증인으로 채택되어 현장에 출석한 것이다.
라이엇 게임즈 오진호 대표는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백재현 의원에게 ‘리그 오브 레전드’에 대한 질의를 받았다. 백 의원은 질의를 시작하며 라이엇 게임즈가 직접 제작한 것이 아니라 유저들이 직접 그린 2차 창작물인 ‘팬아트’를 자료로 제출하며 게임이 폭력적이고 선정적이라 주장했다. 백 의원은 “리그 오브 레전드는 12세 등급에 맞지 않는 과도한 선정성을 담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팬들이 자유롭게 그린 팬아트를 토대로 ‘리그 오브 레전드’가 청소년이 보기에 적합하지 않은 일러스트를 노출하고 있다고 밝힌 셈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팬아트인데 어쩌라고”, “2차 창작물의 규제를 원작자에게 떠 넘기는 당신 정말 멋집니다 대상에 대한 이해도 없이 규제하고 나서는 당신 정말 멋집니다”, “제대로 된 준비도 안하고 대충대충 국감 오신 의원님 대단하십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5명의 유저가 한 팀을 이뤄 상대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것을 골자로 한 게임 기본 콘셉에 중독 요인이 있다는 지적도 잇달았다. 백재현 의원은 “리그 오브 레전드가 과몰입을 유발하는 이유는 단체게임이기 때문이다. 5인 대 5인으로 게임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한 사람이라도 빠지면 안 된다”라며 “이러한 이유로 하루 종일 하는 아이들도 있다. 게임을 단체게임으로밖에 할 수 없나? 한 명씩 원할 때 빠져나갈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라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백 의원은 플레이 시간에 따라 보상을 줄이는 자체적인 ‘피로도 시스템’을 도입한 텐센트의 정책에 대해 언급하며 “교과부에서도 2시간, 4시간 단위로 플레이를 제한하자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중국에는 3시간까지 하면 경험치가 줄고 5시간이 넘으면 얻는 이득이 0이 되는 냉각시간을 두고 있다”라며 이러한 제도를 한국에도 도입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으며, 이에 오진호 대표는 “책임적인 행동을 취하는 것과 동시에 적극 검토할 것을 약속 드린다”라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적어도 기본적인 규칙 정도는 알고 합시다”, “야구, 축구, 농구…이건 뭐 스포츠 경기도 다 막아야겠네”, “이제 한국에선 모든 단체 경기에서 5:5 이상의 인원구성은 불법이고 자기가 원하는 때 경기장 맘대로 빠져나갈 수 있어야 함” 등의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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