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엔케이, 소규모 개발사 위한 ‘글로벌 컨설팅’ 사업 시작

엘엔케이는 오늘(15일) 벡스코 제2 전시관에서 모바일게임 사업발표회를 열고, 현재 추진 중인 ‘글로벌 비즈니스 컨설팅’ 사업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소개에 앞서 엘엔케이 남택원 대표는 “엘엔케이의 새로운 발걸음에 대해 알려드릴 수 있어 영광이다. 그동안 모바일게임 사업 진출에 관한 많은 질문이 있었는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보여드리게 됐다. PC와 온라인게임을 만들어온 개발사가 모바일게임 사업에 어떤 청사진을 그려나갈 수 있을지 기대해달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컨설팅’은 기존 개발사와 퍼블리셔라는 일반적인 구조가 아닌, 개발사와 퍼블리셔 사이에서 엘엔케이가 중재를 해줌으로써 온라인 및 모바일게임 업체들의 원활한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다는 것이 요지다. 개발사가 자금이 부족하다면 직접 투자를 한다거나 퍼블리셔의 흥미를 끌 만한 가이드라인도 제시해주는 등, 개발 단계부터 런칭에 이르기까지 직간접적으로 개발 기술과 마케팅을 지원해준다.

특히 런칭 이후에도 퍼블리셔와 함께 게임을 관리한다거나 퍼블리셔가 원하는 현지화 지원, 그리고 통합 마일스톤 협의 및 관리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엘엔케이는 퍼블리셔와 개발사 사이에서 발생하는 부정적인 측면들을 방지, 개발사가 게임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준다고 내다봤다. 특히 지난 15년간 엘엔케이가 쌓아온 개발 및 사업 노하우를 비롯하여 지난 1년 동안 50~60개 해외 메이저 퍼블리셔와 구축한 파트너십이 주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같은 사업을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엘엔케이 권종호 사업개발 본부장은 “시장 특정상 국내 많은 소규모 개발사들이 해외 퍼블리셔와 접촉하기란 쉽지 않다”며 “계약서에 이견 제시도 못 하고 무엇을 제시해야 할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를 수정하고 때론 고치면서 개발사들이 좀 더 편하게 해외 서비스 계약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글로벌 비즈니스 컨설팅’에 함께한 개발사와 퍼블리셔들의 계약 현황 같은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선 알리지 않았는데, 이에 대해서는 추후 공개하겠다고만 언급했다. 또한, 개발사와 퍼블리셔간의 중재를 통해 발생하는 수입 배분과 관련해서도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개발사들이 대체로 만족해하고 있다고만 알렸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글로벌 비즈니스 컨설팅’을 통해 해외 수출 계약이 체결된 ‘거울전쟁 모바일’을 포함된 신작 3종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