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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영하권 날씨가 대수냐, 대표 울린 한국의 PS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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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포토제닉은 단연 ‘SCEK 카와우치 대표의 눈물’입니다. PS4 출시행사를 맞이해 한국에서 유행하는 ‘단언컨대’로 시작하는 멘트를 야심 차게 준비한 카와우치 시로 대표는 행사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환호에 기어코 눈물을 보이고 말았죠. 중년 아저씨의 굵은 눈물은 영하를 찍은 추운 날씨에 아침부터 밤까지 난로와 핫팩으로 버틴 팬들의 마음을 사르르 녹여줬습니다.

 

사실 한국 게임시장에서 콘솔은 변방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각종 게임시장 세미나에서 해가 바뀌어도 공통적으로 나오는 멘트는 ‘한국의 콘솔시장은 시장이라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작다’는 것입니다. 특히 PS3 출시행사 때 이미 쓰디 쓴 참패를 맛본 바 있는 SCEK 입장에서는 행사를 준비하면서도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PS4에 관심을 보여줄 것인가가 의문으로 남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두의 우려와 달리 이번 PS4 출시행사는 기대 이상의 흥행을 거뒀습니다. 실제로 현장에 준비된 PS4 444대는 물론 국제전자센터에 준비된 수량도 모두 매진됐습니다. 이 PS4를 사기 위해 6박 7일 동안 현장에서 텐트를 치고 기다린 1호 구매자 홍석민씨(33세) 역시 화제에 올랐죠. 즉, 이번 PS4 출시행사는 ‘한국 게이머들도 콘솔 게임을 이 만큼이나 사랑한다’를 여실히 보여주는 순간으로 기록됐습니다.

 

게임메카 독자 분들도 PS4 한국 출시에 대한 많은 의견을 남겨주셨습니다. 게임메카 레몬쿠키맛님은 “처음에는 가격보고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이것도 할부 있었음 바로 질렀을 것 같은...”이라며 미처 PS4를 구매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게임메카 조니워커 님은 “대단합니다~추운 날씨인데”라며 살을 에는 듯한 날씨에도 현장에 나가 차세대 콘솔에 대한 열정을 보여준 팬들이 굉장하다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게임메카 새통구이 님은 “심의왕 소코 마리오 아저씨 울지 마요”라며 현장에서 눈물을 보인 카와우치 시로 대표를 보며 찡해진 마음을 표했으며, 게임메카 사이드킥 님은 “1호 구매자 바람직한 모습이다. 와이프가 잔소리할 법 한데 오히려 도움을 줄 정도라니”라며 PS4 한국 첫 구매자 홍석민씨에 대한 부러움을 덧글을 통해 전했습니다.

 

PS4 출시행사는 네티즌 사이에서도 화제로 떠올랐는데요, 가장 많은 의견은 ‘저 곳에 내가 있었어야 하는데’입니다.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으나 학교나 직장 때문에 못 갔다는 의견부터, 열정이 부족해 현장에 가지 않은 점이 아쉽다는 것까지 다양한 반응이 도출됐습니다. 한 네티즌은 “버스 타고 지나가다가 PS4 출시를 기다리며 줄 서 있는 팬들을 봤는데 정말 내리고 싶었다”라고 말했죠.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바탕으로 출발선을 잘 끊은 PS4가 이 분위기를 오랫동안 이어갈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떠오릅니다. 이를 위해서는 열기를 이을 공격적인 게임 타이틀 출시가 필수입니다. 여기에 한글화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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